글렌 굴드에 관한 32개의 이야기  - 감독 프랑소와 지라르

-보는 내내 이런식으로도 인물에 대한 접근을 할수 있는거구나 싶었다.

글렌굴드라는 세계적이고 역사적인 인물을 32개의 파편적인 이야기들로 

그의 인생을 다각면에서 접근한 영화인데

무척이나 그 접근법이 흥미진진하고 유니크하다.

정말 글렌 굴드라는 인물에 대해서 증말로 완벽히 이해하고 만든 영화고

예술가의 고뇌와 황홀경을 담은 너무 경이롭고 매혹적인 32개의 삽화들이 모여서 

글렌굴드란는 위대한 역사적인 예술가의 초상을 담아내는데 성공하는.. 그 이상을 넘어

영화자체가 궁극적으로 글렌 굴들가 되버린 느낌을 받는다.

정말 마치 영화속에 글렌 굴드 완전히 담겨져버린것 같아서

스포일러라서 언급을 조심하지만

엔딩씬에선 정말 설명할수있고 이전에 느낄수 없었던 

정말 묘한 정말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나는 그 신비함 감정을 간직하고 싶어서

엔딩 장면을 액자로 만들어 화장실에 걸어놧따 

근데 이렇게 영화는 글렌굴드에 대해서 완전히 이해하고 동화되지만

관객하고는 일정한 거리를 계속해서 유지하면서

글렌굴드가 미친행동을 해도 설명도 없고

관객이 글렌굴드에게 동화될수 있는 부분은 1도 없이

관객하에겐 불친절하고 차가운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

애초에 감독은 

관객들에게 글렌굴드를 설명할 마음도 없었고

그가 왜그런지 이해시켜줄 생각도 없었던 것다

그래서 난해하다, 차갑단 소리가 나오는듯하다

하지만 이 영화가 그럼에도 따듯한 이유는

그를 바라보는 시선자체는 너무 다정하고 따듯하고 고난한 그를 포근히 안아주는듯한 느낌을 받기 때문..

아마 글렌 굴드가 천국에서 이 영화를 본다면 자신의 인생을 위로받는 듯한 느낌에 눈물을 흘릴것 같다...

그리고 관객들은 그럴 그의 모습을 상상하며 감동을 받는다... 

천국에서 날라온듯한 오묘한 영화다...

그와의 직접적인 교감은 할수는 없었지만

뭔가 그와 친해진 느낌이 들었어....

또 글렌굴드의 연주로 채워진 사운드트랙 또한 이로 말할것 없이 완벽하고 귀호강한다.

아마도 내 생의 최고의 음악영화

+ 글렌굴드가 완전한 미친놈이였다 라는 사실만 알고보면 영화에 대한 배경설명은 충분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