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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징징글- 매우 짧은 내 바이크 스토리

부릉부릉(58.122) 2016.06.20 11:54:01
조회 4874 추천 13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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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바이크 울프 125


첫 바이크는 꿍도하고 깔기도 할 것 같아서 츅을 사기엔 좀 비싸고


그렇다고 꼴에 국산 사긴 싫어서 선택한 놈임.



결론부터 말하자면


초심자가 네이키드 원동기로 입문하고 싶다하면 추천할 만한 놈임.


도둑맞았다가 주민신고로 되찾고 난 후 센터에 걍 헐값에 팔았는데


(이 과정에서도 썰이 많은데 나중에 기회되면 풀겠음)


그 전까지는 이렇다 할 잔고장 없이 정말 잘 타고 다녔음.



원동기의 한계라 어쩔 수 없는 걸 제외하면 그냥저냥 무난하며 가벼운 시내외 바리에 좋음.


원동기이므로 연비가 좋은 건 말 할 필요도 없을 것 같고.



한가지의 단점을 뽑자면


당시에 내가 워낙 운전 초보라서 발생한 일일 수도 있지만,


완전 급브레이크가 아닌 상황에서도 뒷바퀴 잠김으로 인한 슬립을 세 번함.



바알못인 내 의견으로는 차체의 무게중심과 뒷바퀴가 얇아서 그런 걸로 판단되는데


어디까지나 당시에 내가 운전 초보였고 현재도 바알못이므로 틀린 말일 수가 있음.


그냥 내 개인적 경험과 느낌임.


그 외에는 별다는 단점없이 그 가격, 그 배기량에 그럭저럭 만족하며 탈만한 놈임.



하얀 카울에 빨간 차대라서 피묻은 생리대가 생각나 앞에 '생' 자를 빼고 이름을 리대라고 지어주고 타고 다녔음.


간혹 회사 여직원들이 리대가 무슨뜻이냐고 물어봐서 설명해주면


나를 벌레보듯 쳐다보고 감. 낄낄.


그렇잖아도 좋지 않은 라이더의 인식을 더욱 좆치 아니하게 하여 뿌듯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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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울프를 도둑맞고, 다시 찾고 팔아버리고 나서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하고 뚜벅이를 빨리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급하게 중고로 개인매물을 덥석 산 멸츅 10년식을 현재까지 타고다니고 있음.



바알못 주제에 물건 볼 줄도 모르면서 덥석 샀더니 엔진상태 병신인 줄도 모르고 사서 타고다니다가


아예 멎어버려서 센터가서 80만원 주고 오바홀하고 그 후에 현재까지 9개월 정도 타고 다니는 중.


(사서 엔진 멎기까지는 6개월 정도는 타고 다닌 것 같음)




고배기량 타는 사람들이 보면 비웃을 얘기겠지만


울프타다가 멸츅을 타니 '오오옷' 하는 가속감이 있었음.


그래봐야 같은 급의 배기량이니 최고속에선 (계기판상) 별 차이가 없는데


2단, 3단에서 스로틀을 당겼을 때의 가속감은 울프와는 현저히 차이가 남.




거기다가 기분상일 지 몰라도 포지션이 완전히 알차는 아니여도 울프보다는 숙이는 포지션이다 보니


타고 다닐 때 울프 보다는 훨씬 훨씬 재미짐.


물론 지금은 기변병이 올 정도로 무감각해졌지만, 


그래도 솔직히 아직도 시내바리에선 충분히 재미지게 타고 다닐 수 있는 놈이라고 생각함.




다만 울프 탈 때는 일산 사는 여친이 있었고 현재는 인천사는 여친이 있는데 (내가 사는 곳은 서울 광진구)


투어 자주 다니는 갤럼들이 보면 결코 장거리라고 할 수 없지만 


편도 10키로 정도의 출퇴근이 주용도인 나로서는 주말마다 그 장거리를 다닐 때마다 원동기의 한계가 심하게 옴.



특히나 요즘 인천다닐 때 노들로를 통해 인천가는 진입로 (직빨하기 좋은 곳 있음)를 다니다보면


원동기로는 확실히 한계가 느껴지고 시내바리에서도 저속토크에서 출력의 갈증을 느낌.



그래서 재작년즈음부터 바갤에 글 올리면서 로배갈 노래부르고 다님.



사실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2년이면 충분히 로배갈 박스깔 돈은 모을 수 있었는데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는 입장으로서 지금까지 2년동안


돈이 모일만하면~, 뭐 하나 일이 터지고


또 돈이 모일만하면~, 다른 일이 터져서 여태껏 강제로 츅동기의 시트에 부랄을 부비부비하고 있음.




최근 어머니께서 가슴이 답답하고 숨수는게 답답하다고 하여 동네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작은 점같은게 보이면서 큰 병원 가봐야 된다고 (폐암일 수도 있다고 ㄷㄷㄷ) 하여 어제 어머니랑 건대병원 예약하고 옴.


다음 주에 씨티찍고 그 다음주에 결과 알려준다고 함.


로배갈을 못사도 좋으니 제발 큰 병이 아니였으면 좋겠음.




암튼 이래저래 모아놓은 돈 까먹어서 


지금부터 또 다시 원기옥 모으듯 총알을 모아야 하는데


그러는 와중에 알삼소식에 이리 기웃했다가


또 신형 로배갈 소식에 저리 기웃하고 ....뭐, 그러면서 살고 있음.




단지 어제인가 바갤에 누가 올린 글을 보니


신형 로배갈은 구형에 비해 출력과 연비가 좆치 아니하다고 하여 또 갸우뚱 하는 중.




나이가 좀 있는 아재이긴 한데 운동을 좋아해서 (유일한 낙이자 취미) 체력적으로는 어지간한 20대 못지않다고 착각하며 살고 있기에


몸이 허락하는 한은 레플리카 (풀카울 모델을 이리 부르는거 맞지?) 타고 다닐 건데


내 삶의 먼 그림을 그려봐도 로또를 맞지 않는 한 미들급 이상으로는 기변을 하기가 힘들어 보임.



눈 딱감고 돈 모아서 차를 사려면 살 수가 있는데 


취미보다는 이동수단이 주용도이고 서울 시내에 사는 나로서는 


미들급 이상의 기변은 사치이며 가성비가 너무 떨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임.




그래서 늘 마지노선으로 잡고 있는게 로배갈인데 


이놈의 총알은 모은다 모은다 해놓고 2년째 이러고 있어서 주말에 징징글 써봄.




아무래도 어차피 1년에서 길면 2년동안은 츅동기 끌어야하고


그 동안 숨죽이며 원기옥 끌어모아 로배갈로 기변한 후에 끌어안고 죽으려고 생각중인데



그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나면 알삼이나 신형 로배갈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정보가 많이 나올 때이니까


그 때 심사숙고 해서 알삼이나 로배갈로 갈까 생각중임.



알삼을 별로 가고 싶지 않은 이유는 남들은 빨지만 개인적으로 앞모양 디자인이 별로고 (실물 봤음)


그 어떤 기종을 타든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 가속과 출력에 있어서 목마를텐데


위에 언급한 이유로 미들급 이상으로는 절대 올라가기가 힘들다면


그 마지노선까지의 성능은 바라게 돼있을텐데 알삼타고다니다가 


원동기에서 쿼터급의 신세경에 무감각해 질 때쯤이면 또 어차피 로배갈을 갈망할 것이므로


차라리 한 방에 로배갈 가는게 나은 선택일 것 같아서 그럼.




그냥 질문글도 아니고 정보글도 아닌 노잼에 긴 글이라 아무도 읽지 않겠지만


걍, 걍 무료한 일요일 오후에 심심해서 똥글 싸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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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바이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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