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때문에 간 베트남 박린(삼성이 지배하는 도시)에서 1500원 2000원하는 로컬푸드만 먹고다니다가 

어제 가족과 합류를 했는데 같이오신 어머니께서 불만을 표출하셨기에 하노이에서 상당히 유명한 레스토랑인 꽌안응온을 어제 갔다왔음

해외를 하도많이 다니다보다 (거의 매월 출국) 난 로컬푸드에 대해서 거부감도 없고 위생도 딱히 신경 안쓰는 편이지만 어른들은 무린가봄..

꽌안응온은 베트남말로 굿레스토랑이라는데.. 

2010년에 싱가포르의 저명한 신문사에서 아시아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이후 하노이에 오면 꼭 가봐야할 레스토랑으로 등극됬다고 함

본점은 호치민시에 있고, 하노이에는 네곳의 꽌안응온이 있는데 그중에서 호안끼엠 호수에서 가까운곳에 있는 이곳이 제일 유명하다고하니 

혹시 갈일이 있는 사람이라면 참고할것

그럼 먹은거 사진 올리겠다

Nem cua bể 게, 새우, 돼지고기가 들어간 튀긴 스프링롤

점심에 다른 레스토랑에서 시켰던 냄에 표고버섯이 존나많이 들어있어서 (알레르기 있음) 못먹었기에 설마설마했는데

안에 야채는 조금밖에 없었고 버섯은 아예 없어서 싱글벙글했음

bánh xèo tôm thịt 새우, 돼지고기가 들어간 베트남식 팬케이크

꽤 늦게나왓는데 존나 맛있게 먹었음. 완벽 그자체다.. 단점이라면 새우머가리도 같이 있어서 조심히 먹어야하는것

그리고 먹으면서 야채를 뒤적였더니 안에 월남쌈용 그 쌀로만든 피가 있더라 근데 용도를 알 수 없었음... 데코였나?

phở bò tái gầu 레어 소고기와 소고기 안심이 있는 쌀국수

베트남요리의 최고봉인 쌀국수. 옛날에 프랑스에서 살면서 쌀국수를 엄청 먹어댔었는데 현지에서도 쌀국수 먹으니

이제 더이상 한국에서 쓰레기같은 쌀국수 못먹을거 같음.. 고수는 그냥 먹는거다

heo xiên nướng 돼지고기 꼬치

인터넷에서 누가 이거 맛있다고해서 꼭먹으라고 해서 시켜봤는데 집갈떄 하나 더 포장해갔음

아니 어떻게 이렇게 맛있을수가 있지 시발?

cơm lam gà nướng 대나무통밥과 구운 치킨

약밥같은걸로 나올줄 알았는데 그냥 아무것도 양념되지 않은 그냥 밥임

닭고기도 별로 바삭하진 않아서 그냥저냥 그랬음

tôm càng xanh nướng 왕새우구이

그냥 왕새우라길래 (big prawn) 뭔가해서 시켜봄. 옆사람들이 새우 막 먹길래 저런거 아니면 커봤자 얼마나 크겠어 했더니 걔네는 그냥 새우였고..

새우에 집게 달린거 처음봄 ㅋㅋㅋㅋㅋㅋ

요청하니깐 종업원이 와서 까주던데 솔직히 이거 하나먹고나서 다른거 먹은게 다 까먹을정도로 맛있었음

퍽퍽하지도 않고 탱탱하고 뭐냐 그 탱글탱글하고 시발 하여튼 개쩔었슴...

먹은것중에 제일 비쌌음. 20만동 (만원)

chè sương sa hạt lựu 타피오카와 코코넛 젤리가 들어간 코코넛 주스

정말 맛있었음 옆사람들 먹는거보고 차마 저거 우리도 하나 주세요 할수는 없어서 결국 찾아내서 시킴

달달하고 고소하고 그 뭐냐 참 맛잇었음

nước ép cam cà rốt 오렌지, 당근 주스

어머니가 시킨것. 당근 싫어해서 안마심

nước ép dưa hấu 수박 주스

베트남수박은 몇번 먹으면서도 느낀거지만 당도는 한국보다 높은데 수분이 적은거 같음 뭔가 푸석푸석한느낌?

주스도 별반 차이없음. 다만 진짜 얘네는 순수과일로 만든거라 그런지 별로 달달하진 않음

가격표는 사진을 잘못 찍어서 이상하게 나왔는데, 총 689000동 한화로 약 3만 5천원정도 나옴

베트남에서 일반 쌀국수 먹으면 한 3~4만동 정도 하니깐 엄청 비싸게 먹은것

현지물가 고려하면 한화로 30만원어치 쓴거나 다름없음

밥먹고 나와서 기사가 차 끌고올때까지 기다리고 있는데 오바마가 먹고간건지 오바마가 좋아한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여튼 프로모션메뉴있더라.. 아.. 저거시킬걸 하고 후회함

현지 인터넷 사정이 나쁘므로 원본을 올리고싶지만 유감스럽게도 리사이징을 했음 ㅈㅅ

오늘 저녁에도 꽤 유명한 레스토랑 갔다올건데 갔다와서 또 글 올릴게 하하하하

막짤은 숙소에 있는 골-든 리트리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