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일본여행 갤러리 개념글에 여행글 보기 힘드냐는 푸념을 했다가

답답하면 니가 싸라던 소리 듣고 나도 그냥 뻘글 하나 투척...

작년에 오사카 갔다온 사진들 올림 6월 중순 2박3일로 갔다옴. 

뭐 재밌게 글쓰는 재주도 없고, 여행 자체도 별 재미 없었으니 노잼 주의.

간사이에서 라피트로 일단 난바까지 이동한다. 비싸지만 그나마 이게 젤 빠르니까.

숙소는 타니마치욘쵸메 근처의 호텔 마이스테이즈

여기는 원래 연립주택으로 지어진 곳 같은데 호텔로 개조한거다보니

방이 아니라 독채 개념인데, 가격은 싸다. 주방에 전자렌지 까지 있는...

침대도 2개고 침실 거실 분리되어 있는등 장점은 있는데 나처럼 혼자 오는 인간한테는 좀 과분하다.

그래도  폐쇄공포증 걸릴정도로 비좁은 비즈니스호텔보다는 좋은점도 있는듯.

도톤보리 구경을 나섰는데, 괜히 역을 한 2정거장 먼저 내려서 걸어가게 됐다.

6월 중순이었는데 확실히 여긴 6월 초만 해도 거의 우리나라 6월 말 삘이 나더라.

양복집 앞에는 저렇게 클래식한 자전거를 놓아두니 더 간지나는듯... 우리나라도 요즘은 

이런 비슷한 컨셉 자주 보이더라...

유리에 반사되는게 뭔가 재밌어서 피사체(보행자)가 하나 지나가기를 기다리다가...

찰칵

혼마치역에서 도톤보리로 가는길 중간에 지나친 어느 신사... 귀찮아서 이름같은건 안찾아봄

교차로엣 각을 잡아 교차시키고 있는 전선들... 오사카는 지중화 할 생각이 없는지 전선들이 길위로 많이 뻗어있다.

공안아저씨... 라고 쓰면 조선족으로 오해 받겠지...?

오사카는 재밌는게 길이 진짜 네모 반듯하게 나 있어서 이처럼 좁은 골목도 저 끝이 거의 안보일만큼 

일직선으로 뻗어 있다. 

나중에 박물관 가서 보니, 이 부근은 애초에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오사카를 건설할때 모자라는 땅은

갯벌을 매립하고 했던 곳이라서 그런지, 첨부터 그렇게 네모 반듯하게 개발을 한듯하다...

(여기가 매립지인지 아닌지까지는 잘 몰라..)

도톤보리에 도착... 글리코맨 한장 찍어주고...

도톤보리... 그리고 1일차 끝...(이 이후는 쳐묵 하러 다니느라 사진기 꺼낼 틈이 없었다....)

2일차는 오사카 박물관에서 시작... 타니마치 욘쵸메랑 오사카성/박물관은 가깝다.

날씨만 안덥다면 적당히 산보할만한 거리...

오사카 박물관에선 오사카의 역사를 미니어쳐로 제작해놓고, 거기에 인터액티브 동영상 같은걸

덧붙인, 한 20년 전에 봤으면 와~ 끝내준다~ 했을법한 구경거리가 젤 인상 깊어서 고것들 위주로 사진찍음

어릴적 소원중에 하나가 미니어처 세트장 같은거 만들어서 거기서 인형놀이 or 사진으로 컷을 만들어

만화같은거 만들어 보는거였는데....

또 개인적으로는 일본 시대극을 좀 좋아하는 편이라 더 재밌었던것 같다. 

은근히 아기자기하게, 각 위치마다, 스토리를 심어놓아서 자세히 들여다 보는 재미도 있었다.

분라쿠 라고 하는 일본 전통 인형극 왼쪽의 봉두난발 대가리는 

관람객이 직접 조작할 수 있게 해놨던것 같다...

박물관 바로 앞이 NHK스튜디오라서 그 때 마침 뭔가 생방 촬영중인지, 사람들이 몰려있길래 카메라를 꺼냈는데

경비아저씨가 제지를 하더라, 스미마셍~ 뭐 찾아와서 메모리카드 확인하고 그러진 않더만.

박물관 나와서 가는 길에 마주친 시흥상공회의소 일본연수 버스...  이걸로 20장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