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슼갤문학] 삼국지 꼬마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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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슼갤문학] 삼국지 꼬마전 2

스탑전파

2016.06.29 17:00:04

조회 6893 추천 36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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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지난 이야기]

대도시 장안(長安)의 소시민 고마(苦痲) 김정균은 재력도 없고 명성도 없지만, 훗날 천하를 통일하여 투이원(鬪夷院) 제국을 세우리라는 포부를 지닌 사나이다.

하지만 수중에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었으니 그 어떤 세력도 그에게 찾아오지 않았고, 결국 자신의 힘으로 바닥에서 일어서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주막에서 의뢰를 해결하며 한 푼 두 푼 조금씩 부를 쌓아 낳아가던 그는 명산물 배달을 하기 위해 영릉(零陵)으로 향하던 중 그만 해적의 습격을 받고 마는데...

상처 입은 꼬형

원큐에 당해버릴 줄은 몰랐는데... 좌절감이 사나이를 키우는 것이다.

그렇지만 여태까지 번 돈을 해적놈한테 전부 뺏겨버리고 말았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미리 저장해놨지

슼충이는 졸렬함이 패시브여야 한다

시발 또 만났네

꼬형의 피지컬로 탑라인에서 일기토는 무리임을 깨달았으니 가볍게 설전으로 제압해주자

삼국지 10의 설전은 상대보다 높은 숫자의 커맨드를 내거나 설전 특기를 사용하면 이길 수 있는데

경우에 한해 상대보다 낮은 숫자의 커맨드가 더 강력해질 때도 있다.

지력이 높고 매력이 높으면 좋은 커맨드가 많이 나오고 더 많은 커맨드를 소지할 수 있다

지력 92에 매력이 100이고 웬만한 설전 특기를 다 갖고 있는 꼬형한테는 매우 쉬울 수밖에

꼴픽 박아버린다?

매서운 꼬초리

상대가 말에 반박하지 못할수록 설전은 유리하게 흘러가고

결정타 데샤봇!!

가볍게 1승 추가

크으 킹정균

근데 암만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되네

그냥 뒤통수 깐 다음에 돈 들고 런하면 되는구만 이 게임의 도적은 착해도 너무 착한 것이 탈이다

이제 어느 정도 자금이 생겼으니 사병을 편성해 본격적으로 세력을 불려 나가자

인재를 모으는 것은 그다음의 일이다.

맨 처음에는 보병 기병 궁병만 생성이 가능한데

보병은 궁병에, 궁병은 기병에, 기병은 보병에 강한 가위바위보 형식으로 되어있다.

이외에도 많은 병과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강력한 병과는 '돌기병'이라고 생각함

시간과 돈의 투자를 통해 사병을 늘리고

훈련도 어느 정도 해주면 비로소 쓸만한 부대가 하나 완성된다.

게임 플레이로부터 대략 1년이 지난 후의 상황.

중간에 특기 '반목'과 '간첩'을 빼고 '훈련'과 '치안'을 넣는 것으로 수정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코치인데 훈련 특기가 없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팀의 질서와 규율을 보전하는 코치의 역할에 치안 특기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랬는데

이외에 에디터 혹은 트레이너 사용은 없을 것

이제 사병도 모았겠다 본격적으로 인재를 모으도록 하자

강하에 젊고 능력 있는 장수가 있다는 정보를 우연히 소문을 통해 얻게 되었다.

밑져야 본전이니 일단 가보도록 해볼까

함자가 이상혁이라는 것 같던데...

두근두근

꼬형 의문의 1패

능력치는 통솔 90 무력 85 지력 76 정치 49 매력 75로 통솔과 무력에 집중된 맹장형 장수.

선수는 능력치를 평균 75로 정해놓았다.

현재 거병한 것은 아니긴 하지만 미래를 위해 능력 있는 장수와 대화로 친목을 다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괜히 이 게임이 삼국지의 탈을 쓴 미연시라는 소리를 듣는 게 아니다.

아무튼 이제 서로 대화해서 친해지기만 하면 되는 건데

구와아악

의도치 않은 현실고증에 현기증이 날려고 한다...

그래도 열심히 노력한 결과 대화다운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었다.

팀 게임에서 의사소통은 기본이죠

위기는 우리형도 채팅을 치게 만든다

띠용

그러니까 혼자 짱박혀 있지 말고 내 동료가 되라

응 싫어~

아오오오

페석대가 정치질에 능한 이유

피해자

그러니까 제발 내 동료가 되어라

갈급한 정균이형...

시간을 투자해 어찌어찌 호의 관계까지 가긴 했지만 중간에 빠커가 시상으로 이사를 가버렸다.

그럼 따라가야지

엥 이거 완전 스토커 아니냐?

그렇지만 친해지려면 스토킹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유비도 간손미를 거르고 제갈량을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투자하지 않았던가

이제는 꼬형을 인정하는 단계까지 오게 되었다

신뢰를 쌓고 쌓아

드디어 친밀한 사이가 되었다.

이제 술을 먹여서 의형제만 맺으면 완벽한데

으아악

그래도 처음을 생각하면 감회가 새롭다.

가슴 속에 쌓아두었던 우리형의 회심의 개그에 입꼬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꼬형

의형제가 되기 위해서라면 뭔들 못하리

가까스로 술을 마시기 위해 주막에 도착했지만

생각해보니 아직 미성년자라서 술을 마실 수가 없었다...

아무튼 한 명 끝이 났으니 다음에는 또 누구를 만나러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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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에 연재함

오늘 에버전 화이팅

그리고 능력치 얘기 나와서 다시 확인하는데 평균 75라 해놓고 이상하게 되어 있어서 수정했다

출처: LOL_SKT T1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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