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 앰브로스 vs AJ 스타일스

 경기 내내 세스 롤린스가 착잡한 표정으로 뚱하게 해설하는거 웃겼음.

 딘이 쳐맞는장면을 보는건 존나 만족스럽지만 배틀그라운드에서 경쟁자 한명이 더해지는것만큼은 원하지 않는다고.

 JBL이 "설마 니가 딘을 응원하게 될 줄이야" 라고 어이없다는듯이 말하니까 자기도 어이없단 표정으로 "나도 일이 이렇게 될줄은 몰랐다"

 무릎 접질려서 카프 크러셔 당하니까 세절부절 하면서 탭치지 말라고 소리지르고

 AJ 도와주러 앤더슨이랑 갤로우즈 나오니까 특유의 목소리로 "nononononononono" 다급한 목소리로 외쳐대고 ㅋㅋㅋ

 클럽에 정신팔려서 AJ한테 핀당할뻔하다가 킥아웃하니까 저도모르게 박수치고 ㅋㅋㅋ

 이런 자잘한 케미스트리들이 섞여서 보는 맛이 있었던것 같음.

 렉스 루터가 비즈니스 때문에 어쩔수없이 슈퍼맨을 응원하거나 그린 고블린이 스파이더맨이 성공하기를 바라는 것 같은 느낌이었음.

 마지막 장면은 솔직히 더 잘할수 있었을거 같기도 한데

 나같았으면 시나가 앤더슨 갤로우즈를 둘다 뚜까패고 딘을 승리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시나가 튀어나왔지만 2:1이라 불리한 상황에서 계속 딘을 방해하려고 하니까 세스가 시나랑 같이 앤더슨&갤로우즈 같이 막고 딘의 승리에 기여하게 만들었을듯.

 그렇게되면 서로 끝나고도 시나랑도 존나 어색하게 쳐다보고, 딘이랑 세스도 서로 복잡하게 쳐다보고 ㅋㅋ 옛날 쉴드향수 젖어서 더 재미있는 엔딩이 되었을수도 있었을텐데.

 세스가 딘에게 페디그리하고 클럽이 시나 뚜까패는 엔딩도 나쁘진 않았지만 좀 진부한 느낌이 없지 않았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