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가가 생각보다 촘촘히 스토리 구성해놨더라.
코믹한 부분이랑 해외로케씬 영상미 살리느라 늘어진 초반 1~2회가 쫌 아쉽긴한데 20회 드라마 호흡으로 보면 나쁘진않어. 또 사실 6회까지 진행 된 지금 준재와 청이의 만남과 준재의 기억이 사라짐은 이야기의 근간이기때문에 작가가 매우 공들여 탑을 짓고 있는 것 같어 그런 의미로 과거도 마찬가지.

2. 주연배우들의 케미야. 각각 사실 기존 작품들에서 케미가 뛰어난 배우들이라 느꼈었는데 역시나 둘이 붙으니 장난아님. 비줠만봐도 잘 어울리는데 둘이 연기호흡도 찰떡같아서, 되겠어 안되겠어 되겠어 씬부터 준재랑 청이한테 반했어. 캐릭의 성격을 두 배우가 200%표현해주면서 따로 놀지않고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더라

3. 담령부터 6회 윌리엄까지 많은 캐릭을 소화해내는 이민호의 연기와 청이의 자연스런 코믹 연기도 놀라웠어.
근데 제일 좋은건 준재라는 인물이 가진 복합적인 성격을 상황에 맞게 계속 변화시키며 감정을 강요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게 한다는거야. 난 이 부분은 작가가 이민호라는 배우를 엄청나게 신뢰하며 쓰고 있단 생각이 들고 작가와 배우가 허준재라는 인물을 지금 매우 입체적으로 잘 그려가고 있는 것 같어.
청이 또한 인어가 가진 신비로움과 준재를 향한 순수한 사랑이 전지현이란 배우를 통해 극대화 되는 것 같고 여기에 코믹한 연기까지 너무도 자연스러워. 제일 중요한건 그래서 청이가 사랑스럽다는거

4. 연출 부분은 솔직히 쫌 아쉬워. 보정도 너무 들쑥날쑥하고. 해외로케에 돈을 너무 많이 썼는지 감독이 어디에 힘을 주고자 하는지가 안보여. 코믹인지 로코인지 액션인지 ㅆㅂ미장센인지. 잘하는거 하나라도 튀는게 있어야 아 하는데 그런게 안보여 아직까진. 뭐 아직 그래도14회나 남았으니까

5. 박지은 작가한테는 초반2회까지 보고 욕한거 지금은 너무 미안해 서사와 그로 인한 감정을 작가는 나름 천천히 쌓고 있었는데, 2회까진 코믹한 요소만 보였던건 작가 잘못은 아닌 것 같어

6. 솔직히 일반 시청자들이 드라마 보면서 와 한류스타들이다 시청률 00 이상 나와야지 라고 누가 그럼 그냥 와 전지현 이민호다 이러겠지.
그냥 내 생각엔 남은 14회 동안 초생방이라 또 로케 갈일은 없을거라서ㅋ 점점 더 재밌어 질 일만 남은게 팩트. 특히나 욕 먹어가면 쌓아놓은 1,2회와 전생 덕분에 아마 뒤로 갈수록 준재와 청이한테 아주 딥하게 닥빙할 것만 같아서 벌써부터 아련하고 설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