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롱이 혼자 아침 산책...

초개념 갤러리

[일반] 아롱이 혼자 아침 산책...앱에서 작성

아롱엄마

2016.12.04 17:00:03

조회 977 추천 44 댓글 13

오늘(일요일)부터 아침 산책은
아롱이 혼자서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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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아롱이와 아침 산책을 했던
아롱이의 3남매.

첫째 라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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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천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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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막내 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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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각자의 인연을 따라
자신들의 삶을 찾아 갔습니다~

둘째 천둥이는
천둥이 형아가 이곳에 직접 소식을 전해 줄 것입니다.

하지만 첫째 라온이와
막내 뚱이의 소식은
제가 소식을 전해 듣게 된다면
그때마다 이곳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먼저 라온이 소식입니다.

지난 토요일, 경남 의령의 마당이 있는 집으로
입양을 갔던 라온이는
그곳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제가 아는 지인과 헤어지기 싫어해서
일단 경남 장유에 있는 지인의 집으로 왔다고 합니다~

겨울을 장유의 지인 집에서 보내고
따뜻한 봄이 되면
의령에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 댁으로 간다고 하는데,

사람도
라온이도
한치 앞을 알 수 없으니까,

그때까지 저의 지인 집에서
사랑을 받으면서 잘~ 지내고 있겠죠?^^

어제 도착한
라온이 따끈 따끈한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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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막내 뚱이는 어제(토요일) 저녁 6시쯤,
현재 라온이를 기르고 있는
지인과 친분 관계가 있는 분이
뚱이를 입양하셨습니다.

온 가족들(중학생의 두 명의 자녀와 남편분까지)이
뚱이를 데리러 와 주었습니다.

뚱이에게 줄 사료 조금, 장난감 몇개,
그동안 뚱이가 산책할 때 사용했던 하네스,
라온이와 뚱이가 먹을 구충제를
상자에 준비해 놓고

뚱이를 입양해 갈 가족들을 기다리다가
아롱이와 뚱이는
처음으로 저녁 산책을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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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저녁 산책을 마치고 우리집으로 돌아오려고 할 때,

아롱이는 자꾸만
집으로 발걸음을 향하지 않고,

자꾸만 저를 다른 곳으로 이끌어서
한 손에 뚱이를 안고
아롱이에게 끌려다녀야 했던 저는
내내 마음이 아팠습니다.

뚱이를 데려갈 가족들 앞에서
제가 뚱이를 아롱이와 얼굴을 맞대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도록 했습니다.

'아롱아~ 뚱이가 이제 새로운 곳에 가서
잘~ 살도록 보내주자~ 아롱아~ 괜찮지?'

그 모습을 지켜보던
새로운 뚱이 엄마는 눈물이 난다고 하십니다.

그렇게 뚱이는
새로운 가족의 품에 안겨 떠났고,

잠시후에
집에 잘~ 도착했다는 사진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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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롱이의 3남매가
건강한 모습으로 새로운 가족들과
사랑과 행복을 나누며
오래 오래 잘~ 살기를
마음으로 빌어봅니다~~

그렇게 라온이와 뚱이의 잘 자라는 모습은
제가 전달받는 대로
이곳에 전하겠습니다~

그동안,
아롱이와 3남매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면서...

오늘 아침,
산책에서 혼자 집으로 돌아오는
아롱이의 쓸쓸한 뒷모습을 보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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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아~

나도, 너도
어차피 혼자인거야~

이제까지
라온이, 천둥이, 뚱이 3남매를
낳고, 키우고, 혹독한 교육하느라
고생 많았다~

우리 함께하는 순간까지
오손도손 행복하게 잘~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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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멍멍이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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