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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감독님 인터뷰 기사앱에서 작성

ㅇㅇ(223.62) 2016.12.04 17:00:05
조회 1323 추천 45 댓글 10


"배우들 모두 낭만주의자…신나서 연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한석규 씨가 병원 현장에서 익숙하게 움직이거나 의료 용어를 능숙하게 줄줄 소화하는 편은 아니에요. 그런데 촬영한 영상을 편집에서 붙여놓으면 그야말로 극강의 자연스러움이 묻어나와 감탄하게 됩니다."


SBS TV 월화극 '낭만닥터 김사부'의 유인식 PD는 4일 이렇게 말하며 "한석규는 김사부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굳이 PD의 입을 빌리지 않아도 시청자도 같은 느낌을 받고 있으니 역시 한석규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이런 한석규를 중심으로 '낭만닥터 김사부'는 일사불란하고도 조화롭게 굴러가며 8회 만에 시청률 20%를 넘어섰다. 

되는 집은 다 이유가 있다고, 배우는 작가를, 작가는 연출을, 연출은 작가와 배우의 공을 치켜세우고 있다. 

유 PD는 "시청률 20%만 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빨리 와서 당황스럽다"며 웃었다. 

20부 중 절반도 아직 안 왔으니 더 높은 시청률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 의학드라마라 바쁠 텐데 생방송 촬영 중인가.

▲ 강은경 작가가 대본을 처음부터 많이 뽑아서 다행히 아직 생방송은 아니다. 방송 전 8부까지 대본이 나와서 준비를 많이 할 수 있었다. 또 스태프가 손발이 아주 잘 맞는다. 소품팀은 반 의료인이 다 됐고, 자문해주시는 의사는 반 방송인이 다 됐다. 척하면 척 준비가 된다. 굉장히 긴밀하게 손발이 잘 맞아서 시간이 많이 단축되고 있다. 

물론 의학드라마답게 장면들의 난이도가 높아 정신적, 육체적 피로도가 크다. 하지만 스태프와 배우의 실력이 모두 좋아 쉬운 작업이 아님에도 매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 올드팝의 소환이다. '더 스트레인저'는 어찌 선곡했나.

▲ '더 스트레인저'는 나와 촬영감독이 좋아하는 노래인데, 도입부 휘파람 소리와 이후 치고 나오는 멜로디 등이 약간 올드하면서도 김사부에게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젊은층은 모르는 노래라 '영웅본색'인 줄 알았다는 댓글도 있어 웃었다. 

비틀스의 '헤이 주드'나 마돈나의 '머티어리얼 걸'은 작가가 한석규 씨를 만나보고 선곡했다. 한석규라는 배우 자체에서 풍겨나오는 아날로그 느낌이 향수를 불러일으킨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래서 CD가 아닌 카세트테이프도 등장시켰다. 

반응이 좋아서 앞으로 신디 로퍼의 노래 등 올드팝 행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심전심 아니겠나. 

-- 한석규가 중심을 꽉 잡아주고 있다. 

▲ 현장에서 다들 좋아한다.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워낙 신사라 다들 '사부형'이라고 생각하며 따른다. 또 너도나도 한석규 씨 성대모사를 하려고 난리다. 성대모사가 남발되고 있다. (웃음)


-- 유연석과 서현진이 한석규에 밀리지는 않나. 

▲ 우리 배우들은 하나같이 서로를 밀어내지 않는다. 소위 '따 먹으려'고 하지 않는다. 연기할 때 서로를 관찰하면서 서로를 살려주려고 한다. 현장에서 보면 연기의 즐거움을 아는 분들만 모인 게 보인다. 모두가 낭만주의자들이다. 신나서 연기를 한다. 

-- 강은경 작가는 '보물 연출'이라며 연출을 극찬하더라. 

▲ 과찬이다. 장면이 재미있게 빠지는 건 배우들이 워낙 좋기 때문이다. 같은 신을 연기해도 진짜 같고 깨끗하다. 누구 하나 자기 연기를 돋보이게 하고 싶어 하지 않고 대본을 실제처럼 구현하는 데 힘을 모은다. 

또 촬영감독이 그림 자체에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배우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하게 하면서 그들에게 카메라를 맞춰준다. 그러니 배우들이 자유롭게 연기를 할 수 있어 항상 플러스 알파가 나온다. 

무엇보다 대본이 좋다. 작가가 대단하다. 잠깐 스쳐 지나가는 조,단역도 감정을 폭발시키는 뇌관을 잘 찾아내 그려내 준다. 정말 대단한 작가임을 다시 느끼고 있다. 대본을 보면 작가가 기대하는 연출의 수준이 보이는데, 그게 살짝 버겁긴 하지만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가장 최근 성폭행범에게 가족을 희생당한 이철민의 연기가 화제가 됐다. 

▲ 이철민은 내가 '미세스캅2'를 할 때 캐릭터가 별로 크지 않은 악당 역으로 캐스팅했는데, 그때 그 배우가 가진 맛을 발견했다. 휴머니즘이 있고 어떤 상황에서도 완벽하게 릴렉스된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낭만닥터 김사부'를 준비하면서 적당한 배역이 있으면 캐스팅하고 싶었지만 없어서 못했다. 그러다 '낫을 든 남자' 배역이 있어 맡겼다. 너무 조폭처럼 생긴 게 아닌가 우려도 했지만, 수술실 장면을 찍을 때 여자 스태프가 일제히 우는 것을 보고 "됐다" 싶었다.

-- 이 드라마가 그리고자 하는 낭만이 뭔가. 

▲ 낭만이라는 것은 멋있고 가슴이 뜨거워지는 거 아니겠냐. 누구나 마음 속에 낭만은 다 있지만 먹고 살아야 해서, 너무 팍팍해서 낭만을 추구하지 못하고 있다. 낭만을 몰라서가 아니라, 생활의 기본적인 것이 안되면 낭만을 좇지 못하는 거 아니냐. 특히나 요즘처럼 기본적인 것에 대한 상실감이 밀려오는 때에는 더욱 낭만을 논하기가 어렵다. 

조금 덜 가지고 조금 덜 유명해도 의사로서 뜨거운 가슴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그렇게 사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그것을 보면서 가슴이 벅차오르고 '그래 현실에도 저런 사람이 어딘가 있을 거야'라거나, '나도 저리 살아보면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


http://m.entertain.naver.com/read?oid=001&aid=0008866349



출처: 낭만닥터 김사부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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