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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9화리뷰]-모래성

똥손캘리(14.50) 2017.01.17 17:00:04
조회 1703 추천 43 댓글 11

[9화리뷰]- 모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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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일단9화에 뚜들뚜들에 팽형에
거열형까지 처해버릴 인물이 정말 많더라고



그럼 9화 리뷰시작에앞서서 두가지만 확실하게하고가자


1.사람마다 가치관은 다르다는거
2.시선의차이는 다양하게 존재한다는거


낭도들은 무슨말인지 이해했을거라믿을께




첫번째로 살펴볼 인물은 아로.


9화 처음 장면은 우륵과 아로의 대화씬으로 시작을하더라고
아로가 우륵선생에게 산딸기차를 대접하면서
막문이에대한 이야기를 꺼내면서 이야기는 진행이 돼


아로는 우륵선생에게 물어보고싶은걸 다 참고
한가지, 제일 하고싶었던 질문 하나를 해


"오라버니가 저를 많이 보고싶어했나요?".라고 질문을 하고


우륵선생은 그런 안쓰러운 아로의 모습을 보고는
"막문이 그놈, 늘 누이 이야기만했어 잠이들때도
누이꿈을 꾸게 해달라고 하늘에빌며 잠들었지"라고
옛날 막문이 모습을 떠올리며 대답을 하지


그런 우륵선생의 이야기를 듣고 아로는 눈물을 흘리며
왜 못왔냐고 우륵선생에게 다시묻지, 그러고서는
우륵선생의 한숨을 다음으로 선우와 아로의 국화꽃씬이 등장하게돼.


물론 아로는 우륵선생과의 대화로 확신을 얻었고


설렘가득한 표정짓고 아무것도 모르고있는 선우는
예쁜 국화꽃을 아로에게 건네주는장면이 나와


하지만 아로는 우륵선생과 대화를 마친뒤니까
선우는, 아니 우리가 알고있는 무명이에게
자신의 오라비가 아니라고 부정을 하지


자신의 오라비가 아니면 누구냐는 질문에
무명이는 단호하게 오라버니가 아니는 대답을 주지


아로는 그럼 누구냐고 다시물어,
선우는 늬 오라버니 친구라는 대답을하고
진짜 오라버니는 죽었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알게됐어
억장이 무너졌을거야


아로는 울면서 말을해, 왜 오라버니는 죽고 그쪽은 살았는데 라고


무명이는 그걸또 구구절절하게 이야기를 해주지


성문밖천인이 왕경에 들어오면 죽는다는 이야기를 아냐고
막문이는 도망칠수있었다고 나때문에 죽었다고
자신을 오라비라고 생각을 하던말던
상관없다고 나는 계속 너의 오라비로 살겠다고
그러니 너도 그렇게 살라고


그러고서 아로는 선우가 원망스럽다는 표정으로
선우앞에서 도망을 치게되는데


아로는 저번리뷰에서도 말했다시피 어렸을때부터
부인과 아들을 찾아 떠도는 아버지 밑에서
당연하게 어린아이가 누려야할 사랑,관심도 받지 못한채
자랐을거라고 생각해. 어린아이가 방치되어 자랐다는 이야기는
투정을 부려도, 힘이들다고 악을써봐도, 자신을 달래고
안아주고, 위로해줄사람이 없다는것을
일찍 깨닫게된다는 이야기니까


내가 뭐때문에 그렇게 아둥바둥 살아왔는데
내가 얼마나 외롭게 버텨왔는데
어머니와 오라버니를 찾을수있다는 희망 하나로
버티다시피 살아온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가 십수년인데


그런데 정작 어머니는 찾을수 없었고
오라버니는 죽었다고 살수있었는데 나때문에 죽었다고
내 앞에 남자는 그런 잔인한 이야기를 하고있어


그런데 더 끔찍한건


내가 미워해야할사람인데  밉지 않다는거야
증오하고 미워해야하는데 이사람이 나의 오라버니가 아니어서
다행스러움을 느끼는 자신이 너무 미웠을거야


정작 자신의 오라비는 죽어버렸는데
오라비의 죽음이 너무 슬프면서
내 앞에있는 이 남자가 내 오라비가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느끼는 자신의 너무 모순된 행동에
자책했을거야
 
진실을 위해 던져진 힌트, 지금까지의 의심은 아로에게
밀려드는 거센 파도 였을거라고 생각해
 
우륵과의 대화는 남밍아웃에대한 확신
무명이와의 대화는 확인 이었겠지
 
그 확인으로인해 아슬아슬 위태롭던 아로의 모래성은
완벽하게 무너졌어


우리 로블리 앞으로도 가시덩쿨 데코가득한 고생길 걸을텐데
빨리 예쁜 꽃길 걸을날 왔으면 좋겠다





그럼 이제 무명이의 시선으로 넘어가보자


아로는 무명이에게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가족처럼
못살겠다면 어쩔꺼냐고 내가 싫다면 어쩔거냐 말에
달라질껀 없다고 싫든말든 네 오라비로 살겠다는
아주 어리석고 몹쓸 대답을 하지,


막문이는 자신때문에 죽었고, 안지공은 자신이
아로의 오라비로 살았으면 좋겠다고 막문이의 뜻도 그럴거라고,
자신의 삶은 막문이 대신이라고 생각했을테니까


아로는 그런 무명이에게
"거짓말쟁이, 내가 기억못하는것까지 다 기억한다며,
옛날 기억이 안난다면 나한테 물으라며 입만열면 거짓말
다 거짓말이었어"라는 아픈말로 상처를 줘


무명이는 이런 아로에게
"누이가 화로에 데었다, 아팠다, 그날은 웃었다, 울었다,예뻤다
수도없이 듣고 또들었던 이야기들이니까" 라고대답을 하는데


나는 이 대답이 무명이가 자신은 거짓말쟁이가 아니라고
부정하는것처럼 느껴졌어.


막문이가해준 이야기 때문에 너의 어린시절을
알고있다고, 내가 그때 너에게 한 말은 거짓이아니라고
말하는것같아서, 그리고 자신의 어린누이를
그리워하면서 희미해져가는 모습을 잊지 않으려고
자신의 친구에게 누이 이야기를 꺼내는
막문이 모습이 떠올라서 엄청 슬프더라


그런데 더 슬픈 장면은 이 다음에 나오지


아로는 무명이에게 진짜 이름은 뭐냐고 물어


하지만 무명이는 아로에게 해줄 대답이없었지
알려줄 이름이 없었으니까 그래서 나한테 이름은
선우뿐이라고, 이름같은거 원래 없었다고 말을해

저를 볼때마다 자신이 한심해 죽겠다고, 미워죽겠다고
징그러워죽겠다고 말하는 아로를 보며 위로한마디
작은 토닥임 하나도 건네지못하고 해줄수있는게
꼴보기 싫다는말에 아로 앞에서 사라지는것 정도밖에없는
자신이 너무 초라했을거야


이것보다 더 슬픈건 내가 좋아하는 여자한테
자신이 오라버니로 남아야한다는 사실
(아직 본인은 잘 모르는것같지만),


그리고 진짜오라버니가 아니라는것을 들키고도
내가 누군지 알려줄 이름도, 변명할 기회도 없었다는것


온전하게 이름조차 자신의것을 가져본적이 없다는것


또 자신의 삶조차 무명이 본인의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것


이 짠내나는 장면들때문에 무명이가 활짝웃으며 행복한모습
온전하게 자신의 삶을 사는 모습 봤으면 좋겠다


이번화는 김장하기전에 소금물에 절여놓는
배추들을 보는 기분이었어


이번화 시원하게 말아먹긴했어도 리뷰 건질게있어서 다행이다


이번편은 선우,아로 위주로 가볍게 살펴봤으니까


다음편은 맥종,아로+(지소+여울)이를 준비해보도록 할께




이상 굿즈제작하다 리뷰거리생겨서 전업한 낭도였음


※끝※



출처: 화랑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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