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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베카 자첫 후기(긴글 개취주의)

ㅇㅇ(121.254) 2014.09.26 01:57:21
조회 486 추천 5 댓글 5

폰으로 길게길게 쓰고 날려서 컴으로 다시 쓰는 나....

 

 

어쩐지 아침 출근길에 레베카가 듣고 싶더라니

저녁때 이태원에서 볼일이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요즘 블퀘에서 뭐하더라.......아, 어이쿠야. 싶었지.

매표소가 보이더니 내 손엔 표가 쥐어져 있었고

이건 꿈인가, 어느새 3층 중앙에 앉아있었어.

10월에 민-신-임 자첫 예매 해 놨는데 내가 이렇게 충동적인 자첫을 맞이 할 줄이야.

 

난 대극장 2~3층러야.

내 양손 안에 들어올 것만 같은 무대가 환상적인 오르골 같기도 하고

마법상자 같기도 해서 좋아.

동선, 세트, 조명, 무대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걸 보는게 행복해.

전체를 보는데 방해되서 산주같은거 없음.

나 개로리는 무조건 쌩눈에 쌩귀로 용감하게 관람하고 있어.

그래서 감상이 디테일한 연기보다는 주로 대사나 노래, 무대 분위기에 치우쳐 있는 걸 이해해줘.

 

 

오막은 뮤 무대에선 본적 없어.

예전에 미첼 내한때 한번 보고 뮤에선 처음보지.

익히 들은바 노래에서 충족되는 부분은 없었어.

아마 오늘 아니었음 난 만날일 없는 배우였을거야.

하지만 발성과 소리가 참 깨끗했어. 담백하고 깔끔한 인상을 받았다.

고음 뭐 이런게 아니더라도 넘버 전달을 잘 했다고 생각해.

귀에 닿는 느낌이 참 좋아서 역시 한번은 보고 이야기 해야 하는게 맞구나 느꼈지.

칼날송을 참 애정하지만 역시 큼 감흥은...

하지만 오막심 자체가 칼날처럼 느껴지는게 참 좋았어.

 

옥댄.

참나...옥자만 써도 혹시 어그로로 몰리는건 아닐까.

칭찬하면 옥빠라고 댓 달리려나 하는 우스운 걱정이 든다.

 

아이다에서 처음보고 두번째 만나는 배우야.

아이다가 개취로 별로여서 첫인상 탓인가......잘 하는거 알지만 찾게 되는 배우는 아니었어.

옥댄은 현장이 아닌 영상으로, 음원으로 접해도 놀라웠지.

레베카는 옥때문에 앓기 시작한거나 마찬기지였어.

그리고 드디어 현장에서 영원한 생명과 레베카를 들었는데,

내가 멀어서 연기적인 부분이 보이지 않아서인가.

넘버는 기대한 만큼의 무언가가 느껴지진 않았어.

오히려 넘버보다는 서있는 자세에서 느껴지는 힘있고 단단한 분위기나

레베카2 마치고 이히에게 뛰어내리라는 대사 연기가 후덜했지.

불타는 맨덜리에서 미친듯 웃을때 난 어쩐지 눈물이 날 뻔 했어. 무릎에 소름이 돋더라;

옥빠나 어그로로 불려도 상관없어.

분명 무대위에 존재감있고 자기 몫 충실히 하는 배우야.

 

임나.

딱 전형적인 엠마과 여배우, 예쁜소리, 예쁜얼굴, 성악.

이게 나에게 임의 이미지. 내가 느낀 본인이 가진 재능만큼 제 몫을 다했다고 생각해.

횽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이히의 넘버가 남는다는게 뭔지 알겠더라.

어젯밤 꿈속 맨덜리....머리를 떠나질 않네.

대니넘버들은 임팩트를 주지만 이히는 전체적인 흐름을 이어주고 있었어.

오히려 그런 스탠다드한 분위기로 이끄는 게 참 어려울 것 같아.

소름돋을 정도의 무언가는 없었지만

사실 세 주인공 중 가장 감사하고 싶은건 임나였어.

 

반호퍼부인, 베아트리체, 잭파벨, 벤, 남집사(이름이..?)

조연들이 자신들을 보여줄 솔로넘버를 갖고 있어서 나 뮤덕은 기쁘다.

 

대표 넘버들이 강렬해서인지,

난 이 작품이 음악중심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체적인 분위기가 움직이는 작품으로 느껴졌어.

 

맨덜리의 분위기가 정말 잘 전달되었던 것 같아.

레베카의 방 창문을 열면 흩날리는 댄버스의 옷자락

파도위에 안개 가득한 맨덜리

흑,백,적으로 극명하게 나누어지는 색감들

스산한 분위기가 잘 녹아있어 정말 좋았어.

온도감이 느껴지는 이런 작품 좋아.

 

불타는 맨덜리는

그....아가 불들이 귀엽게 일렁였지만

조명과 스모그 위주로 연출되어서 난 오히려 극 전체적인 분위기에 맞았다고 생각해.

나한텐 불타는 맨덜리가 다했다!

 

 

뮤지컬 레베카,

농담반 진담반 뮤지컬 댄버스라고 하는 글들도 봤지.

 

개인적으로는 뮤지컬 맨덜리 라고 부르고 싶어.

맨덜리를 다녀온 것 같아 참 좋다.

 

 

ㅎㅈㅇㅇ) 뜻밖의 여정 성공.

ㄷㅈㅇㅇ) 화장실에서 내 태블릿 주워다 맡겨놔준 횽 갤에 있음 고마워.

               내가 이 큰걸 깜빡한건 또 처음이었다. 횽 아님 나 2막 날렸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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