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무대가 정말 예쁘고 돈을 많이 들임.

티켓값이 왜 비싼가했는데 무대보면 이해가 감..

위아래로 들락날락, 회전무대에 위에서 뭐 떨어지고...

멋있고 그로테스크한 분위기 연출에는 좋은데 작의를 전달하는데 효율적으로 쓰였는지는 잘 모르겠음.

갤후기에서 많이 나왔던것처럼 해수크리처 연기 진짜 최고임.

크리처가 사람인듯 사람아닌 사람같은 너인데....

크리처의 탄생부터 발전단계 마지막 모습까지 진짜 잘 표현했고

무엇보다 난 대사 억양이 너무 좋음. 

크리처 대사 억양 좀만 잘못하면 어색하고 오글거릴것 같은데..

분명 억양이 특이한데 하나도 안어색함. 안오글함.

걍 크리처임ㅇㅇ

율리 연기는 갤후기 보고 긴장(?)하고 갔는데

난 크게 별로란 생각은 안 들었어.

그냥 빅터라는 인물이 완전히 자기 생각에 꽉 차있는 것 같아 보였음.

하나를 보느라고 다른것들은 전혀 보지 못하는..

사악한건 아니지만 독선적이고 이기적인..

왜냐면 너무 깊게 빠져있어서 다른것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확실히 크리처-빅터 보다는 빅터-빅터의 가족들/엘리자베스 와 연기할때

연기호흡이 더 좋았던 것 같아. 

포스터 같은걸 볼때 2인극 느낌이 강했는데.. 아까 어떤 횽도 후기썼듯 2인극이라 하기에는

빅터가 약한 것 같아.. 크리처와 빅터가 비슷한 존재력으로 갈등하기에는 빅터 캐릭터에 좀 더 설득력을 부여해야하지 않을까 싶고..

난 오히려 초반이 좀 지루했어...

몇몇 부분 좀더 쳐내도 되지 않을까 싶은 부분도 있었고

엔딩은.................................썩 편치는 않다.......ㅋㅋㅋㅋㅋ..

엔딩은 좀더 생각해봐야할것 같아..

표를 한장 더 갖고 있긴 하지만 볼지말지는 컨프롱 중.

아, 2층서 봤는데 2층 좋더라. 무대 딱 한눈에 들어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