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첫하는 횽들이 많았던지ㅋㅋㅋㅋㅋㅋ
마피아들은 이제 눈썹 하나 달짝 안하는 곳에서도 많이들 터지더라~
죽인다~ 라든가, 시러-꺼져 라든가ㅋㅋㅋㅋ
오랜만에 덕덕한 분위기에서 탈출해서 반응들이 좋으니 나도 좋았어ㅠㅠ
많이많이들 자첫 해주세U 부탁하는 거에U

늘 그렇듯 난 써니보이의 감정선을 따라가니,
그리고 미오프라텔로를 가장 집중해서 보니 그거 먼저 쓸게.

일단 플로렌스의 편지를 읽기 전 써니보이는
오늘은 무표정한 써니보이다는 울컥한 써니보이인 거 같았어.
토욜 밤공처럼 덜덜 떨며 펑펑 우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이미 목소리엔 울컥함이 가득하고..
그런 목소리로 -넌 잘할거야 파파의 아들이니까- 대사를 하고
환상 속 치치가 자기 등을 장미로 내리치며 절규할 때는
눈을 길게 감았다가.. 아무 표정 없이 눈을 뜨더라.
사실 난 이렇게 써니이가 눈을 감는 날엔, 울다가도 차가운 써니보이로 변하는 걸 좋아해.
얼음장같이 차가운 표정으로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벽을 만드는 써니보이를..
(그걸 딱 한번 봐서 항상 애가 탑니당.. 언제 또 볼 수 있을는지)
뭐 자주 감아주는 것도 아니지만.
근데 오늘은 그렇게까지 차가운 표정은 아니었고,
정말 말 그대로 표정이 없는 무표정이긴 한데..
근데 눈은 좀 풀려 있는 거 같았어.
힘이라곤 하나도 없는 사람처럼. 툭 치면 기절할 것 같은 사람처럼.
그리고 플로렌스의 편지를 읽을 때는
요즘엔 편지 겉면만 봐도 플로렌스의 편지인 걸 알고 감정이 복받쳐올랐는데
오늘은 .
...? 이건... 설마...
하는 듯한 감정으로 편지를 피더라.
그리고 플로렌스의 편지를 읽은 써니보이는 넋이 나간 것처럼 보였어.
요즘 배니보이는 '플로렌스- 내가 산다면 너를 위해서 살고 있어'
이 부분을 되게 강하게, 울면서, 절규하듯이 불렀는데
오늘는 그러지 않더라.
평소보다 더 먼 곳을 바라보면서, 눈엔 힘이 들어가있지 않고, 눈동자는 멍하니 초점을 잃고...
마치 중얼거리듯이(진짜 중얼거린 건 아니고) 먼 곳을 힘없이 바라보면서
평소보단 조곤조곤히 이젠 너를 위해 살아가겠다던 써니보이는..
정말 넋이 나간 사람처럼 보여서 오히려 더 위태로워보였어.
소리지르고 절규할 때보다 제정신 아닌 것 같아서.

그리고 오늘 이탈리안재능기부 박자 좀 느린 거 같았는데ㅋㅋㅋ
나만 그렇게 느낀건지 잘 모르겠어ㅋㅋㅋ유달리 천천히 부르는 거 같았거든ㅋㅋ
크리스마스 버젼 반주 존좋ㅋㅋㅋ

그리고 노란장미 때, 치치가 꽃 가져가고 향기 맡을때, 파파 나오기 직전에
써니보이는 치치를 바라보며 평소보다 더 길게, 더 진하게 미소짓더라.
어제 관대 때 들은... 혼자 악몽꾸고 방황하며 후천적 자폐를 앓았다던 써니보이가
그래도 치치 생일이라고 정성스레 꽃을 준비하고,
치치가 좋아하는 걸 보면서 자기도 그렇게 좋아하는 걸 보니까..ㅠㅠ
그래 너도 힘들었다곤 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행복하기도 했겠구나..
싶어서 주책맞게 노란장미 인트로에서 눈물ㅠㅠ

그리고 오늘 미겔레ㅋㅋㅋㅋㅋㅋ5 숫자판 못 찾아서ㅋㅋㅋㅋㅋ
1열횽한테 비켜!! 하더니 한참을 찾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은 못 찾아서 책상으로 가면서 그 횽한테 주먹 들어 보이더라ㅋㅋㅋ
심술난 표정하면서ㅋㅋㅋㅋ졸귀ㅋㅋㅋㅋ계속 찾을때 다 터짐ㅋㅋㅋㅋㅋㅋ

연장은!!! 진짜 분위기 쩔ㅋㅋㅋㅋ
나 연장 처음할때도 있었는데 그때보다 분위기 좋았어ㅋㅋㅋㅋ
여태 연장한 것 중에 오늘이 반응이랑 분위기가 제일 좋았던 듯ㅋㅋㅋ
미아파밀리아 끝나고 함성 장난아니까
샤거스가 오늘 뭔날이냐고ㅋㅋ순티비는 요즘 우리가 연장을 너무 안하긴 했다면서ㅋㅋ
샤거스가 이런 함성에 춤을 안시킬수가 없다면서 롸코 춤 시켜서 순티비 귀엽게 춤춤ㅋㅋㅋㅋ
배차드는 마이크 넘겨서 마피아들 떼창하는 거 즐기고
치치 손가락으로 콕 가리키더니
패밀리 비즈니스는 얘~가 정말~ 잘할거에요 라고ㅋㅋㅋㅋ
역시 배차드는 깐족대야 재밌어ㅋㅋㅋㅋㅋ
그리고 샤거스도 마이크 넘겼는데ㅋㅋㅋ다들 잘 부르다가 급조용ㅋㅋㅋ
그러니까 샤거스가 헷갈리죠?ㅋㅋㅋㅋㅋㅋ라고ㅋㅋㅋㅋ
그래도 마피아5대패밀리뉴욕뉴저지롱아일랜드~ 부터는 다시 잘 불러서
오오 해줌ㅋㅋㅋㅋㅋ
그리고 다 끝나고 순티비가 사랑 고백 하려고 이동하니까
또 환호성 쩔ㅋㅋㅋ너네 많이 그리웠나보구나 연장이..ㅠㅠ
배차드는 바닥에 무릎모아 앉아서 듣고,
샤거스는 옆에서 술병으로 마이크인 척 하면서 자기도 부르는 척 하고ㅋㅋㅋ
암튼 공연도 좋았고 재밌고 즐거웠어ㅎ
컷콜 마지막 인사 때도 또 팔흔들고 장난치다가 배차드까지 균형 잃어서
셋 다 휘청휘청ㅋㅋㅋㅋㅋㅋㅋㅋ

아쉬운 게 있다면.. 스티비 마이크 좀 제발 ㅠㅠ
나야 뭐 이젠 그러려니 하면서 보지만..
지첫인 횽들이나 민감한 횽들도 있을 거 아냐ㅜㅜ
그 외엔 좋았음당

+ 배차드 깐머리, 치치 자주색 셔츠 + 옛날바지
노란장미 음정은 일요일이랑 동일. 가성으로 올리면서 끝냄

+ 아. 그리고 배차드 롬앤줄 끝나고 치는 대사
일요일이랑 살짝 달랐어.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오늘은 순티비를 정확히 바라보지 않고 조금 객석쪽을 바라보면서
나 배우인 거 알지? 브브전 보러와.. 얼마 안남았어.. 뭐 이거였나
근데 그래도 객석이 아니라 스티비한테 하는 말이라는게 느껴지긴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