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범로이 디테일보려고 갔다왔는데 여지껏해석됐던 로이랑
닮은듯 다른 새 노선이었어 오늘
그래서 작정한보람이있었던? 구경할맛쏠쏠했던날이었음

딱한번있던 약장수로이 못봐서 진짜 궁금하기도했고
왠지 만우절이라 약팔러와줄것같은 예감에 급 잡아서 왔는데
진짜 약파는거보고 셀프쓰담ㅋㅋㅋㅋㅋ
근데 보다보니까 나긋나긋해...
진짜 나긋나긋해.... 정말 나긋나긋해....... 너무하게 나긋나긋해.....
거기다가 이 분이 사기꾼이긴한데 오슷에있는분은 아닌거야
약팔다 빨간옷입은 유부녀한테 사랑에빠졌는지 눈에서 꿀이흘러.......
그래서 결론은 그때그것도 이것도 저것도 그냥 다 좋아ㅠㅠㅠㅠㅠ

카페씬에서 나 신문 가로로 반 접어서 얼굴보이는거 좋아하는데 오늘도 그렇게 빼꼼
근데 오늘 다른날이랑 좀..이아니고 많이달랐는데
뭐랄까.. 능글보다는 로맨틱로이?였어
평소에 차마시자고 능글거리면서 웃으면서말하는데
오늘은 젠틀하게 그 나긋한 목소리가 여기까지 이어짐.....
오슷에서 약팔던 부분까진 예상했는데 카페까지 이 나긋이 이어지니까
나덕 동공지진............
아...이걸 너네한테 어떻게 설명해야할까?ㅜㅜ.....
그니까 평소보다 물결을 넣었다고 생각하고 나긋하게읽어봐(핏.오슷로이)
외로워서그래요..~같이좀있어줘요~
잘잤어요~? 또 악몽꿨어요~?
책..좋아해요~?
이런식으로?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오늘 하!를 했는데..
아가사가 상상만으로도 글잘쓸수있다고하는데
영혼없는데 겁나경쾌한 하!
...난 터졌는데 너넨 아무렇지않았나봉가...)

그리고 스트리크닌쓰고 반했다구요? 늘 있는일이죠도
평소엔 아가사 나 인기많아요 하고 애같이 자랑하는것같았다면
오늘은 아가사^^나 멋지죠? 네 물론 알아요~^^ ...이런 느낌.....
(이때까지 난 적응을못함...나긋함이 나올때마다 동공지진......근데 좋음)

이제 호텔로 소설쓰러간 로이랑 아가산데 다른날이랑 다른건 별로없었고 그냥 말투가 나긋나긋하다?
"테레사... 웃으니까 좋네요?"
"웃게해줘서 고마워요.."
"^^웃어줘서 고마워요~^^~"
(.......여기 제비 한 마리 추가..........)

그리고 아치랑 낸시얘기 쓸때
난 이때부터 로이한테 시선 고정하는데 아 오늘ㅜㅜ진짜!!
아가사한테 아치랑 낸시 둘 얘기를 본인이 마주하게하면서
자기가 둘 보면서 상처받아하고 분노하기도하고 그러면서 또 아가사 슬픈눈으로 바라보고 울기도하고
늘 다르지만 이런표현하던 범로인데
근데 그동안은 이렇게 아파하고 슬퍼하는 아가사 본인같은로이가 확변해서 더보자고 재미없어요? 난 재밌는데 라고하는게
캐릭터흐름에서 납득이 안갔거든? 근데 오늘 범로이보면서
살의\'로이가 아가사를 깨워내려는거구나..
본인이 아가사 자체니까 보면서 그 상처에 아프기도하고 화도나고하지만
정말 순수하게 바보같이...죽이면되는데 넌 왜 그걸모르고 이렇게 혼자 아파해 이러면서 아가사를 깨워내려고하는거다
이렇게생각하니까 슬퍼하고 아파하다가 감정감추고 재밌지않냐고 묻는 로이가 이해됐어

그리고 오늘 죽여버리죠할때 죽여버리고싶지않아요?이게 정말 순수했는데
로이가 어떤존잰지 오늘 너무 잘보이게 연기해줬고
아가사가 관여하지말라고하고 가버리고
눈물고여있다가 살인도 사랑도 그저 하나의 이야기...하는데 이야기에서 딱 흐르고 암전되는데
그감정을 딱 하나로 표현할수가없어....ㅠㅠ 최애로이....감사했어 진짜....


요긴 2막
소설쓰기시작할때 휙 휙 생명불어넣듯 하는거에서
아가사가 아치한테 내맘알아줘 날이해해줘 하니까
안타깝고 슬퍼하면서도 아가사를 이해할수없어서 화를내듯이 아가사를봐
그러고 아치 움직이게 휙하는데 표정이 이래도???하듯이 아가사를 또 보더라
베스랑 폴,뉴먼도 아가사는 애원하고 로이는 분노하면서 한명한명보고..
이때 아가사 본인의 살의이기도하지만 아가사를 지키려는 로이같기도했어

그리고 네명이서 아가사한테 퍼부을때 오늘 범로이 정말마음아파하더라
그러면서 아가사가 아파하니까 같은마음으로 뒤에서 아가사 꼭안고있고..
니안에도 있었어 얇은 웃음을 걷어내 하는데
아가사한테 살의를 꺼내는게 널 지키는방법이야...하고 말하는것같고
아가사가 웃길바라는 마음으로 아가사를 사랑해서,아가사가 진짜 행복하길 바래서 로이가 지금 이러는구나
보면서 로이가 이해가되버렸어
마지막에 아가사가 죽으려고할때도 로이는너무순수해..
그래서 죽으려고하는 아가사를 이해못해서 절규하는데
아가사를 사랑하는만큼의 슬픔이 묻어나게 느껴지고... 오늘감정최고였어ㅜㅜ


일요일도보고 오늘도 본거였는데
일요일엔 물론 범로이 자체도 좋았지만 잘어우러져서 합이정말좋았고
오늘은 범로이자체는 통틀어서 최고였고 레전이고 진짜 찬사가 모자를만큼 범로이 캐릭터가완벽한날이였어ㅜㅜ
나도 자각못하고 품고있던 물음표를 연기로 다 이해시켜줘서 진짜 감동이야 오늘ㅠㅠ


그리고 오늘 (((범시.....잘생겼더라..)))만우절끝났어..거짓말아니고 진짜 그랬어ㅜㅜ
코트 휘릭도해주고 덕분에 1막 예쁘게끝났구ㅜㅜ

오늘 정말좋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