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후기글 들고 오기로 했었던 바발이야!
극 내용은 아래쪽에 써둘게. 일단은 극장이나 객석 분위기부터~


광림 장천홀은 처음이라 지연입장했는데 암전이 많아서 금방 원래 자리로 돌아갈 수 있었어. 생각보다 큰 극장이었고 앞열은 단차가 거의 없더라ㅠ B열이었는데 앞사람 머리에 아예 가리더라구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이 있었어. 부모님 모시고 온 관객분들도 많았고 친구들끼리 와서 오열파티 하는 것도 봤네. 객석 분위기는 예상했던 대로 어수선하더라. 옆자리에서 가부좌 틀고 부채질을... 그냥 다 내려놓고 나는 영화관에 왔다~~하는 생각으로 봤어. 그러니까 좀 낫더라ㅋㅋ
무대는 다소 먼 편이야. B열이었는데 다른 극장 3~4열 느낌? 앞에 빈 공간이 있어.

신구옹 자첫이었는데 보길 정말로 잘한 거 같아. 가끔 어르신들 행동하는 거 보면서 실례지만 귀엽게 느껴질 때 있는데 그런 느낌도 받았고 너무 좋았어. 극 중 대사에 빻은 부분이 있긴 했지만 무차별적인 비하는 아니어서 넘길 수 있었구. 중간중간에 웃음 포인트가 있어서 재밌었어.

그리고 초반부에 음식 냄새가 나길래 아 누가 뭐 가져와서 먹나보다 하고 속으로 한숨을 쉬었는데, 다음 장면에서 신구옹이 라면 냄비를 상에 받쳐서 가져오시더라ㅋㅋㅋㅋㅋ 미디움 스테이크(사실은 햄?) 먹방도 있고 본의아니게 냄새 관크 당해서 엄청 배고팠어ㅋㅋㅋㅋ빈속이었거든ㅠ 객석까지 냄새가 좀 나더라고ㅋㅋㅋ

내일이 막공인 걸로 아는데 혈육들이나 머글 친구들하고 가볍게 보기 좋을 거 같아. B2층에 극장이 있으니까 계단을 타기는 해야하더라. 어쨌든 추천! 사진은 B열 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