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좀 안 좋은 상태였지만....

관극을 포기할 순 없었어(2주 만이었다고!!!!!!!!!!!)

하필 옴짝달싹하기 힘든 자석과 연우소극장.....ㅋㅋㅋㅋ

하지만 훈훈한 개로리들이 

연우소극장 벽에 기대서 봐라, 1열서 슬쩍슬쩍 다리를 펴라, 목도리로 허리나 엉덩이를 받쳐 주어라, 휴족시간을 붙이면 좋다 등등 

많은 팁과 힘을 줘서 관크와 민폐 없이 무사히 관극 완료!^^

(나 글 진짜 못 쓰는데...힘 준 개로리들에게 짧게나마 후기 남기겠다고 약속했거든. 비루해도 너그럽게 봐줘 ㅎㅎ)

낮공은 용바위.

나 신팀만 두 번 봤고 구팀은 첨이었어.(범고든 빼고)

근데 내가 신팀에 이미 길들여진 걸까? 

전체적으로 오늘 낮공은 좀 아쉬웠어. 플뷰 이후로 오랜만이라 넘 기대를 해서 그랬는지..ㅎㅎ

동프도 감정은 좋긴 한데... 뭔가 섬세하면서 절절하면서 가슴을 후벼파는..(아~ 설명이 안돼ㅠ.ㅠ)..전달력이 좀 약하달까? 

문프는 고든을 대하는 표정이나 손짓이 정말 하나하나가 콕콕콕 가슴에 박혀서 그 맘이 이해되니까 나도 괜히 맘 아팠거든. 

그래서 울기도 많이 울었는데....

현폴은 살짝 기대했는데...(내가 쫑폴이랑 좀 싸워서ㅋㅋ) 근데 아직은 잘 모르겠어. (난 폴이란 캐릭터가 항상 어려워ㅠ.ㅠ)

뀨앨은 음... 대사 치기에 급급한 느낌이었달까? 대사 전달도 잘 안 되고 뭔가 아쉬운데 이유를 모르겠어. 

그냥 나한테는 표앨이 훨씬 더 납득됐던 거 같어.

범고든의 나쁜 자석 동화는 여전히 좋더라. 튤립 때 프레이저 눈치 살피는 것도 좋고 볼우물도..ㅎㅎ

근데 9살 폐교에서 엄마~를 찾는데서, 달라진 디테일을 좀 더 기대했는데....

오늘은 내가 좋아라 하는 "날 기억해줄래?"도 뭔가 아쉬웠던 것 같고...

ㅎㅈㅇㅇ 아직 크로스팀은 확 안정적이지는 않은가 보다 하는 느낌? ((((((((((나))))))))))))))

아쉬운 맘으로 인도 가려고 후닥닥 이동.

서둘러 가서인지 다행히 1열 벽(!)에 안착!

배우들이 넘 반갑게 "안녕하세요오오~" 하고 인사해 주니까 좋더라.

터블 이후로 다흰 배우 다시 봐서 또 좋고. (다흰 배우는 왜케 웃는 모습이 선하고 예쁜 거야?ㅋㅋㅋ)

자리 앉았더니 짜이 주는데 달달허니 맛있었어. 그제야 아기자기한 인도식 소품이랑 무대가 눈에 들어오더라. ㅎㅎ

공연 내용은 자세히는 지금 못쓰겠어..

내 비루한 글솜씨ㅠ.ㅠ이기도 하고 아직 여운이 많이 남아서이기도 해......

그냥 터블도 그렇고 인블도 그렇고 나한텐 정말 '힐링'인 것 같어.

뭔가 가슴속에서 빠져나갔는데....뭔가 따듯한게 채워져 있어.

좋다...이런 느낌....

공연장 나갈 때 일일이 인사해주는 배우님들~고마워요^^

ㅎㅈㅇㅇ 허리 아픈지도 모르고 봤어. 싱기방기하게도 지금은 허리가 나아진 기분? 오늘 인도의 기적을 보았노라.ㅋㅋㅋㅋㅋㅋ

아후~ 정말 오랜만에 후기 써 본다.

여기까지 읽어 준 횽들 고마워^^;;; (아~ 부끄럽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