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어느 밤 술김에 참아왔던 아랫도리가 길길이 날뛰길래 

예전에 들락거리던 유흥 사이트 뒤져서 제일 얼굴이 반반한 휴게텔 푸잉 보고 왔어

너무 예쁘고 친절한 게 마음에 쏙 들었어 다음 날 술 때문에 와꾸 분간 능력이 흐려져서 그녀가 눈에 들어왔는지 확인 차 

며칠 지나서 베라 아이스크림 들고 또 찾아갔고 그녀는 그날 봤던 그대로 온전하게 내게 존재 했다

그리고 며칠 뒤 세 번째로 망고 스무디를 들고 찾아간 날 나한테 선물을 사줘서 고맙다며 보답하고 싶다고 카톡을 묻길래 

이럴려고 준 게 아니다며 살짝 팅기다가 머뭇머뭇 교환했음

나는 영어는 쪼금 태국어는 아예 못하고 애도 안녕하세요만 가능한 수준이라 하는 수 없이 한국어<>태국어 번역기로 대화를 나눴다( 번역이 좆같아서 영어까지 3중번역함)

애가 나한테 마음이 있는 것 같길래 꽁떡이라도 칠라고 톡으로 계속 마음에 든다 보고 싶다고 꼬셨고

그러다 왜 이런 일을 하게 됐는지 조심스럽게 물어보니 ( 당연히 태국에 있는 가족에게 송금하는 줄 들은 바로는 대부분의 태국 여성들이 그렇다고 함) 

자기는 지금 한국에 와서 일한 지 한 달 조금 넘었고, 두 달 동안 단기로 한국에서 돈을 모은 뒤 태국에 돌아가서 빵집을 차리기 위해 왔다 

이런 사정을 진지하게 얘기하는데 그동안 꽁떡이나 하게 자빠뜨릴려고 했던 내 자신이 좆같은 새끼처럼 느껴지고 그녀에 대한 연민과 사랑에 붕 뜸 

며칠 지나서 이제 서로 절대 없어서는 안될 사람처럼 톡으로 낯간지럽고 오그라드는 멘트를 주고 받고 

드디어 이번 주 토요일에 애가 한 달에 딱 한 번 있는 쉬는 날(생리..)이라길래 

밖에서 저녁을 먹기로 함.  문제는 내가 애랑 톡으로 대화하면서 감정에 너무 휘말려서 섣불리 얘기한 게 있는데

다음 달에 태국으로 돌아가는데 내가 같이 가겠다고 약속해버렸다

물론 태국에 머물러 너랑 같이 살겠다가 아닌 며칠 동안 같이 태국에서 놀고 싶다는 의미였지만 애가 너무 좋다며 같이 가자 했고 그렇게 하기로 했다

이제 와서 돌이켜 보니 왜 성급하게 그런 약속을 했을까 후회가 되는데 그 이유가 애는 정말 너무 착하고 순진함. 그 속을 내가 전부 들여다 볼 순 없지만

나한테 수시로 보고 싶다 그러고 내가 돈주고 널 보러 간다 그러면 보고 싶지만 돈 아까우니까 절대 오지 말라며 말리는데 이런 말투에서 진심이 안 느껴질수가..

하지만 본인 꿈을 위한 자본금 마련이 이유라지만 원정 성매매를 한 직업여성이라는 사실이 번뜩 들더니 

지금 내가 이래도 되는걸까 하는 자괴감이 몰려와서 감정이 복잡하다 

사실 그것 것보단 결국은 각자의 나라로 헤어졌을 때 찾아올 이별 후유증 때문에 심하게 무너질 것 같아서 괴로움

방금도 자기는 술을 좋아하지만 금방 취하기 때문에 너가 날 책임지고 돌봐주면 나랑 같이 토요일에 술을 마실 수 있다고 하는데

가식이라고 생각은 안 하지만 애 멘트가 사람 미쳐돌아가시게 만든다

우리 사랑 어쩌면 좋노. 

작게나마 인증함  욕할라믄 정신차리게 따끔하게 해줘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