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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자의 좆망한 영국여행 (6)-리버풀 후편

edi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2.04 23:37:31
조회 186 추천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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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는 팬심을 가득 안고

드디어 '그 곳' 비틀즈 스토리에 도착했다



비틀즈의 팬이 아니더라도 리버풀을 방문한다면

꼭 가봐야 할 0순위 관광지가 바로 이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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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가격은 17파운드(약 3만원) 정도이고

추가 비용을 내면 한국어가 지원되는 오디오 가이드북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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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밴드'


비틀즈의 신화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비틀즈 스토리는 그 이름대로

그들의 유년시절부터 은퇴까지의 발자취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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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비틀즈를 전폭적으로 지지해주었던

Mersey Beat 신문사를 재현해놓은 코스

이런 식으로 주요한 비틀즈의 역사적 순간이나 장소들을

그대로 재현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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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의 매니저로 유명한 브라이언 앱스타인이 생전

입었던 옷도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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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곡 Yesterday 작곡 당시 실제로 사용한 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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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 상사 앨범 자켓 촬영 당시 입었던 의상
색상이 거의 파워레인저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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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고 스타가 실제 사용했던 드럼 스틱

링고옹은 80이 넘은 지금도 투어 하면서 정정함을 뽐내고 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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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레논의 말년을 상징하는 하얀색 그랜드 피아노

Imagine을 연주하는 음악 천재의 모습이 절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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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내 카페테리아에서는 비틀즈 이미테이션 가수의 노래도 들을 수 있다

노래실력은 그냥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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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여 가까이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하늘이 여전히 우울하다


비틀즈 스토리는 알버트 독(Albert Dock)과 바로 연결되어 있는데

무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항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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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트 독에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비틀즈 동상이 나온다


엄청난 포토스팟이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항상 몰려 있는데

다행히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경쟁률이 낮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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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못참지! 나도 기념사진 찰칵

근데 형님덜 왤케 키가 크세요ㅠㅠ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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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끝이 아니다!!!


도심으로 조금 더 가면 비틀즈를 잉태시킨 전설의 라이브 클럽

캐번 클럽이 위치하고 있다


놀랍게도 지금도 운영되고 있고 꾸준히 라이브 공연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반항기 어린(?) 폴매카트니의 동상도 만날 수 있다


비틀즈의 흔적만 쫓아가도 하루가 금방 지나간다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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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관광을 마치고 마르틴의 집에 돌아갈 시간이다

하지만 그전에 꼭 해결해야 할 것들이 몇가지 있어 도심으로 발길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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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현금 찾기!!!

여행기에도 썼지만 가지고 온 신용카드를 모두 잃어버렸기 때문에

어떻게든 현금을 인출해야만 했는데


다행히 카카오 해외송금 기능을 통해 환전소에서

돈을 인출할 수 있었다 정말 힘들었다ㅠㅠ흙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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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간 곳은 리버풀의 한식 전문점 모임(moiim)


한식이 먹고 싶어서라기 보다

한식을 먹여주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방문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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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집주인인 마르틴이 어제 내게 한식 요리를 부탁했고

나는 이를 기꺼이 수락했다


모임에서 우선 잡채를 사고

마트에서 우삼겹을 사서 한국인의 소울푸드 제육볶음을 만들었다

혹시나 해서 한국에서 가져온 고추장이 이렇게 쓰일 줄이야!


계란찜까지 만들고나니 제법 그럴듯한 저녁상이 완성됐다

진심 고든램지한테 심사받는 기분으로 열심히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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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사람 입에 안맞을까 두근두근 조마조마 했는데

웬걸!! 마르틴은 맛있다며 접시까지 싹싹 긁어먹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신에게 주어지는 마스터쉐프 앞치마

다년간의 자취 요리 실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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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에게 작별 선물로 오랜만에 실력을 발휘해 캐리커쳐도 그려주었다

너무 흡족해하시는 마르틴 아저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파운드씩 받고 팔아도 되겠다며 나를 힘껏 지켜세워주셨다


2박 3일 동안 먹고 재워진 것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선물인데 기뻐해줘서 나 역시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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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맘에 드셨는지 식탁에 장식까지 하는 아조씨

지금도 마르틴의 식탁 옆에는 내 그림이 붙어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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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에 그냥 찍어본 20파운드 지폐 구권과 신권


이렇게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밤도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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