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연예인들 나이는 믿을 수 없다. 그만큼 나이를 속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긴 해괴망측한 말이 바로 ‘방송용 나이’라는 말이다. 연예인들이 나이를 속이는 것은 대중매체나 일부 대중들이 젊은 연예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나이는 속여도 괜찮다는 연예인들의 잘못된 생각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진다. 실제 나이는 많지만 데뷔 때나 방송때 나이를 속인 연예인들이 졸지에 나이 어린 사람에게 반말을 들어야하는 상황도 그중의 하나이다. 나이 많은 연예인이 나이어린 연예인에게 언니, 형, 선배라고 부르는 경우는 연예계에선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동갑인줄 알면서도 존댓말을 쓰는 연예인이 있다. <U>강호동</U>과 <U>박명수</U>는 1970년생으로 동갑이다. 그리고 연예계 데뷔도 같은해에 했다. 1993년 박명수는 MBC 개그콘테스트를 통해서 데뷔했고 강호동은 같은해 MBC특채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동갑이고 연예계 데뷔를 같은해에 했는데도 박명수는 강호동에게 존댓말을 쓴다고 했다. 최근 박명수가 동갑인 강호동에게 존댓말을 쓰게 된 사연을 밝혔다. 최근 가진 KBS‘<U>해피투게더</U>’촬영장에서 <U>유재석</U>이 녹화도중 박명수에게 물었다. 동갑인데 왜 강호동씨에게만 존댓말을 쓰냐고.

박명수는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강호동씨가 개그맨 입문하고 얼마되지 않았을때다. 식당안에서 강호동씨와 밥을 먹는데 다른 사람들과 시비가 붙었다. 그러자 강호동씨가 다른 스태프와 나에게 ‘잠시만 나가서 기다려주십시오’하더니 얼마후 ‘정리가 다됐다’며 들어오라고 했다.”

박명수는 이사건 이후로 강호동 앞에 서면 주눅 들고 지금까지 말을 못놓아 존댓말을 쓰고 있다는 웃지 못할 사연을 말했다.

박명수는 유재석이 강호동씨가 정리하는 동안 뭘 했냐고 묻는 질문에 “나는 계산을 했다”고 말해 이날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