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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브륀힐데 막간의 이야기 - 디어 마이 리틀 시스터

DDs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5.10 00:03:08
조회 8502 추천 75 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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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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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검) (화살)


아라쉬

좋았어. 전투종료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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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의 하산

예. 이 이상의 적 세력 증원은 없는 듯합니다.

아군의 손해,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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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륀힐데

……………………전투, 종료……로군요.


아라쉬

그래, 랜서 누님도 고생 많았어!

(이봐, 아가씨. 방금 거 눈치 챘어?)


정밀의 하산

(예. 약간───)


아라쉬

(그렇지. 영 활기가 없다 하나.

랜서 누님, 마음이 딴 데로 간 듯한 분위기야)


브륀힐데

…….

…….


- 브륀힐데?

- 괜찮겠어, 혹시 몸 안 좋아? - 선택


브륀힐데

마스터. 아뇨……

마음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는 문제없습니다.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습니다.

하고 있을……터입니다……만───

…………아뇨, 아뇨.

죄송합니다.

제가 전투에 집중하지 못 하는 것은 사실일 겁니다.

마스터와 여러분의 발목을 붙잡는 듯합니다.

당분간, 휴가를 받을 수 있을런지요.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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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빈치

그렇구나. 그래서, 자기가 알아서 휴양을 신청했단 말이군.

확실히 드문 일일지도 모르겠는걸.

서번트는 초상적인 존재임과 동시에,

인간같은 정신을 지닌 존재야. 보통 사람을 아득히 뛰어넘어,

절대성이라 할 만한 내구도를 뽐내고는 있지만,

때로는 피로와 소모감이 표출되는 일도 있을 테지.

그, 브륀힐데는 특히 그렇지? 최근에는 막

시구르드 타령을 안 하려는 모양이니까……

그 부분이 관계가 있을지도 모르겠네.

너무 참는 것도 해롭다, 그런 걸지도 모른다?


- 어, 그랬어?

- 말할 때는 종종 말하던 것 같은데─── - 선택


다 빈치

비교적 말이야.

상대적이라고 하는 게 알기 쉬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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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슈

…….

…….

제가 경험한 건, 데미 서번트로서의

활동에 따른 거니까, 다소 다를지도 모릅니다만……

특이점 레이시프트를 반복하는 도중에도,

적당히 쉴 만한 시간이 주어졌다는 게 정말 기뻤습니다.

선배와 얘기를 나누고, 함께 식사하며───

평소대로 닥터의 검진을 받으면서

담소를 나누기도 하는……

그런 식으로 보내는 시간은……

직접적인 마력이나 바이탈 수치에

얼마나 영향이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게는, 정말 소중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러니까───


- 응, 쉬는 것도 중요해

- 서번트들도 쉬어 둬야지 - 선택


마슈

네, 선배.


다 빈치

걔, 지금 마이룸에서 쉬고 있던가?


마슈

네. 얼마 전에.

레이시프트에서 귀환하신 후, 바로 개인실로 돌아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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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즈

얘기는 다 들었네. 흠.

한 번, 점검을 해두는 편이 좋겠군.


다 빈치

영령한테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흐름을 무시하고

눈치 없는 발언! 역시 대단한걸 명탐정.

뭐 그치만, 응. 홈즈 말도 일리가 있어.

북유럽 신화의 최고존재, 대신 오딘에 의해서

탄생한 브륀힐데의 영기는 영령으로서 특수한 경우야.

지금은 영령의 격에 끼워져 있지만,

본래는 반쯤 신령 같은 거거든.

말하자면, 이 현계 자체가

기적에 대해 기적을 덧쓴───듯한 거란 말이지?


마슈

기적을 덧쓴 상태……


- 근데 신령 그럭저럭 있지 않아요……?

- 스텐노, 에우리알레, 케찰, 재규어…… - 선택


마슈

이슈타르 씨에 에레쉬키갈 씨,

고르곤 씨께서도 신령 서번트의 일종이시죠.


다 빈치

그게 애초에 기적이란 말씀. 뭐, 이렇게 말하면

칼데아 소환식에 의한 영령소환도 특이한 거지만.


홈즈

───그렇고 말고.

아무튼 간에, 그 고스트라이너이니 말일세!

경계기록대(고스트라이너). 인리에 자리잡은 영령이라는 상위영격,

그 무시무시한 힘의 일부를 순간적으로 빌리는 술식조차도,

예를 들어 시계탑의 분류상으로 말하자면 강령마술,

속히들 말하는 소환술 중에서도 차원이 다른 난이도로 여겨지고 있네.

저급 마수나 망령을 소환하는 것과는 완전히 격이 다르지.

특이하며, 위협적인 존재란 걸세. 영령이란.

그런 존재에다가 놀랍게도 에테르로 구성된 실체를 부여하며,

육체와, 생전에 가까운 인격까지 부여하여 현계시킨다───

그것을 기적이라 하지 않고서, 자, 무엇이라 하겠나?


다 빈치

……거 참, 빠삭한걸 미스터 홈즈.


홈즈

이거 참. 빠삭할 뿐일세, 나는.


다 빈치

부정 안 하는구나……

변함이 없는걸 정말, 너란 남자는.

뭐, 탈선한 얘기를 되돌려볼까. 아─,

즉, 브륀힐데는 칼데아에서도 특이한 존재야.

무슨 일이 있거든 신경 써두는 것도 나쁘진 않아.

그게 좋은 마스터란 걸 테니까.

나머진 뭐, 영기 점검이라도 해둘까.

저번 정기검사에선 딱히 이상을 발견하지는 못 했지만……


(문 개폐음)


???

홋홋홋.

곤란한가 보구먼?


마슈

이, 이 목소리는!


- 알테라 씨!

- 알테라 산(타)! -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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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라 산타

그렇구먼, 나일세.

홋홋홋. 지나가던 산타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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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라 산타

───응. 다 말하지 않아도 안다.

그것의 기운이 없다는 것이겠지?

그것은 아무래도 어려운 입장인가 보더군.

그런 상태가 될 때도 있다. 그런 것이겠지.

그래서 내가 왔다.

그래, 바로 지금, 계절에 안 맞는 산타클로스가!


- 저───

- 왜 또 아처 영기로? - 선택


알테라 산타

막 추궁하지 말아다오…….

퍼뜩하면 원래대로 돌아가고 만다.

한 번 변화했던 영기를 억지로 떠올려서 재현 중이니까,

나를 막 괴롭혀서는 안 된다.

그리고, 말이다.

지금은, 그것을 위해서 힘을 비축할 필요가 있다.

협력해 주었으면 한다.

내 두둥실 마스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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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슈

마스터! 알테라 씨!

말씀을 따라서 시뮬레이터를 기동시켰는데요……

저, 저기, 거기서 뭘 하실 건가요?


알테라 산타

당연히, 눈을 배경 삼아 사냥이다.

우선 내 산타 파워를 보충해 두어야 한다.


- 산타 파워란 대체

- 전투로 회수되는 거야, 그거? - 선택


알테라 산타

생각 마라. 젊은이여, 그저 산타를 믿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거라?

우선 몸을 적응시키겠다.

그것이, 산타 파워를 되찾는 한 걸음! 이라 들었다.


다 빈치

아처로서, 및, 산타클로스로서의

자기 영기를 조정하고 싶단 뜻이려나?


알테라 산타

가자. 군신의 지팡이에 꿈을 가득 담고서!

무지개여 모여라, 하늘을 내달려라!


(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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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때?

- 산타 파워는 충전됐어? - 선택


알테라 산타

…………으으음.

아직, 썩 부족하군.

이래서야 브륀힐데에게 선물을 줄 수는 없다.

좀 더 이곳에 머무르며 조정,

및 산타 파워를 채우도록 하마.

하지만 무리는 금물이지.

쉬자, 마스터. 움집을 만들어 몸을 데우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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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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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슈

───브륀힐데 씨와 알테라 씨께선,

전설상으로는 관계성이 있습니다.

아틸라 왕을 모델로 삼은 훈족의 아트리 왕은,

브륀힐데 씨의 친오빠였다고 전해집니다.


알테라 산타

전에도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만,

나로서는 뭐라 할 수가 없군.

분명, 지크프리트인지 시구르드인지와 사별한 공주와

내가 결혼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만.

영 모르겠다.

나는 싸우는 것이자, 파괴하는 것.

아내라는 존재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여동생이라는 것도 기억에 없다.

훈의 장로들은 내 후계자를 어떻게 정할지

고심했던 것도 같자만,

응. 나로서는 하나도 모르겠다.


마슈

……그, 묘하다고 할지, 불명인 점이 있습니다.

알테라 씨께선 아틸라 대왕───

5세기 무렵의 인물이십니다.

한편, 북유럽 사가와 에다에서 이야기되는 전설이나,

후세에 바그너가 남긴 브륀힐데 씨의 이야기가,

과연 같은 연대의 사건이었는지……


- 무슨 소리야?

- 혹시, 연대가 안 맞아? - 선택


마슈

네. 그렇습니다.

전설과 이야기 그대로라면 어떻게 하더라도 일치하지 않습니다.

우선, 북유럽 신화에는 종말 전설이 존재합니다.

라그나로크라 불리는 것입니다.

신들과 괴물들이 최후의 대전쟁을 벌이며,

세계는 화염에 휩싸이고, 대지는 바다로 가라앉았습니다.

그 시점에서, 신들도 괴물들도, 거인들도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일종의 "신대의 끝"이라 할 수 있겠네요.

이윽고 북유럽 세계는 인간에 의한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다……

브륀힐데 씨에 관한 전설이, 이 종말의

이전인지 이후인지……그걸 모르겠습니다.


다 빈치

그렇단 말이지.

브륀힐데가 대영웅 시구르드와 만나, 죽을 때까지의 이야기───

그게 혹시 서력 이후,

이른바 신대 이후의 사건이었다면,

브륀힐데와 그 출전인 투녀(발키리)들은,

이미 끝난 최종전쟁을 위해서 혼을 모으고 있었단 게 돼.

유명하지? 북유럽의 투녀는, 최종전쟁에 대비하여

대신의 군세에 더해질 "용사의 혼"을 모으는 자들이야.

그렇다면 라그나로크 이전,

신대야말로 브륀힐데의 시대인가, 하면───


마슈

……거기서도 몇 가지 모순이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게 알테라 씨, 아트리 왕의 존재입니다.

5세기의 인물이신 알테라 씨께서, 서력 이전의 신대에,

5세기의 에피소드 그 자체에 훈족의 왕으로서

등장하시는 건 무리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다 빈치

신화와 전설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힘들어.

무언가의 해석이나 발견이 필요하다는 셈이지.

애초에 라그나로크의 정확한 연대는,

숨겨진 진실을 탐구하는 마술세계에서도 가설이 많아.

가장 유력한 건,

기원전 1000년 경이라는 설이지.

기원전 1000년 경에 발생한 카틀라 산의 대분화가 바로

화염의 영역 무스펠헤임의 현현 및 폭주이며,

거기에 연쇄되는 형태로 발생한 라그나로크에 의해서,

북유럽 세계에 존재하던 옛 신들과 거인이 멸망했다───이렇게 말이야.


알테라 산타

…………북유럽 문명의 멸망, 인가.


다 빈치

신대를 문명으로 인식한다면, 그런 셈이지.

하지만. 지리적인 기록으로써 말하자면, 카틀라 화산의 대규모 분화에는

서력 930년 이전의 기록이 존재하지 않아.

놀랍게도, 텍스처째로 사라졌으니 말이야!

별을 뒤덮는 얇은 막……

생태계가 숨쉬는 현실(텍스처) 한 장이 통째로 사라졌단 거야.

현존하는 최고(古)의 사가가 9세기 경인 것도, 그 영향이야.

인류는 긴 시간을 들여 드디어 긁어모았지.

지나가 버린 신대 북유럽의 모습을 가리키는, 사가와 에다를───


홈즈

……흠.

마술세계에서는, 그렇게 화자되는 모양이더군.

긴 시간에 걸친 마술적 조사의 결과로, 간신히,

마술사들은 대분화의 흔적과 북유럽 신대의 소멸을 알아챘단 것이지.

허나, 그것조차 불확실한 것일 테지. 가설과 추론을 겹쳐가며

도출해냈을 뿐, 사실인지 아닌지 단언할 수 없네.


- ……그렇구만? - 선택

- ……전혀 모르겠어……


마슈

(두 분의 얘기를 알아들으시는군요, 선배. 역시 대단하세요

전, 스스로 화제를 던져놓고선,

무스펠헤임 쯤에서 잘 모르겠어서……)


다 빈치

그건 말이야, 미지의 전승보균자(갓즈 홀더) 같은 게 갑자기

나타난다면, 통설이 확 뒤집힐지도 모르지.

뭐, 신대는 대부분 그렇지만 말이야.

완전히 실증되는 신대란 게 그렇게 많지도 않잖아?


홈즈

그렇군.


다 빈치

……당시를 알지도 모르는 브륀힐데도,

그 부분은 입에 담질 않아.

영령과 신령이란 족속은 꽤 그런 면이 있단 말이지.

이러는 나도 남 가지고 막 이러쿵저러쿵 할 수는 없지만.


홈즈

하하하하하.


다 빈치

하하하는 무슨. 바로 너도 그렇잖아, 너도!

후우. 진실은 참으로 멀구나……


마슈

네, 네…….


알테라 산타

흐음, 어렵군.

아니. 늘어놓고 보면 단순히 시대가 어긋나 보이는 게 다다만.


- 알테라는 어떻게 봐?

- 무슨 의견 있어? - 선택


알테라 산타

아니. 대충.

이렇지 않나? 싶은 예감은 있다.


마슈

예감, 인가요?


알테라 산타

…….

…….

내 유래가 관계되어 있을 것이다, 아마도.

그것도 단언할 수는 없다만.


마슈

아틸라 대왕……알테라 씨의, 유래……?


다 빈치

호오호오?


알테라 산타

스스로도, 명확히 파악하는 건 아니다.

뭐라 설명하기 힘든 사안이다만───

그렇군. 이리 생각하면 된다.

즉, 산타는 발키리의 언니라, 말이다.

산타클로스, 날아다니는 순록을 탄다.

발키리도, 날아다니는 천마를 탔을 것이다.

봐라 닮았지. 아주 빼닮았지.

자 논파!


마슈

(잔느 얼터 산타 릴리 씨 같은

말투……!)


- 그렇구나?

- 아니 전설 상으로는 별 관계 없을 텐데…… - 선택


알테라 산타

아무튼 지금은 산타 파워의 보충이 중요하구먼.

봐라, 저기 찾았다!


(그르렁)


알테라 산타

왔구나 크리스마스의 정령이여!

나에게, 크리스마스의 기운을 더 떠올리게 해라!

열도 안 나는데 이 모습으로 있는 것은

살짝 창피하다, 그 창피함을───

───날려다오! 정령들이여!


(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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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라 산타

…………좋아, 이쯤 하면 됐겠지.

두무Z가 없는 한,

아무리 나라도 그냥 가장했을 뿐인 내가 아닌가 싶어 당황했다만,

아처로서의 영기뿐만 아니라,

산타클로스로서의 존재성도 되찾았다.

되찼았다.

그런 느낌이 든다.


마슈

느낌이 든다……!


알테라 산타

산타 파워는 충분해졌다.

이로써, 브륀힐데에게 선물을 줄 수 있다.

그러면 가자! 지금부터가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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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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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개폐음)


알테라 산타

……음. 없나?

아니. 있군.

그런 구석에 서 있다니, 헷갈리게 하는군.

영령 브륀힐데.

기다리게 했군, 산타클로스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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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륀힐데

…………………….

죄송합니다.

모처럼 방까지 방문해 주셨는데, 맞이해드리지 못 해서.

마스터. 그리고───


알테라 산타

홋홋홋. 계절에 안 맞는 산타클로스일세.

네게 선물을 주지 않았으니,

이 참에. 주늑든 미인에게 어울리는,

비장의 선물을 주도록 하마.


브륀힐데

저…….

저는, 이제 마스터께 폐를 끼칠 수는 없다고 정했습니다.

존재가 불안정한 것은 막을 수 없더라도,

발목을 붙잡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당분간 휴가를 받아……


알테라 산타

기각이라네!


브륀힐데

…….

…….


알테라 산타

걱정 마라. 영기불량이든 뭐든,

바로 내가 조정해 주마.

홋홋홋.

신의 채찍, 그렇게도 불린 나다만───

오늘 이때만큼은 다르다.

계절에 안 맞는 산타클로스로서, 네게는, 그렇지,

사랑의 채찍을 팍팍 서비스해 주마.

구체적으로는───

펀치로.


- 펀치로!?


알테라 산타

잘못 말했다. 지팡이로, 말이다.

지팡이로 뾱뾱 칠 뿐이니까 위험하지는 않다.

지팡이로 머리는 뾱뾱 때려서 별을 내보낸다.

그렇게 하면, 서서히 기운이 날 것이다.


마슈

뾱뾱 때려서 별을……!

코, 코믹스런 표현……이네요……───

그런데 알테라 씨,

억지로 때리시는 건 조금……!


알테라 산타

걱정 마라.

나도 그러한 존재니까 한다.

저것도 섬세해 보이지만 근본은 무대포다.

싸우기 위한 능력을 갖추어 완성된 이상,

진심으로 싸우면!

조만간, 어긋난 영기도 존재성을 떠올릴 것이다!


- 알 것도 같고 모를 것도 같은데!

- 난폭해! 난폭하다고요 산타! - 선택


알테라 산타

괜찮다. 파괴할 셈은 전혀 없다!


브륀힐데

…………싸우시려는, 겁니까?

마스터의 명령이시라면 따르겠습니다.

저는, 마스터의 서번트로서 형체를 얻었습니다.

저는 따르겠습니다.

예, 어디든 함께 하겠습니다.

마스터의 전력으로 삼으셔도 문제없으며,

마스터의 전투상대로 삼으셔도 문제없습니다.

마음껏, 저를 사용해 주십시오. 마스터.


마슈

그, 그러시면 적어도 시뮬레이터에서!

마이룸에서 날뛰지는 말죠, 여러분!

다 빈치 씨───시스템 준비 부탁드립니다,

지금부터 긴급적으로 서번트 전투 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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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빈치

그럴 것 같아서 다 준비해 뒀어.

언제든 와!


마슈

네, 넵. 선배!


- 그럼 장소를 바꿔서!

- 시뮬레이션 전투 가자! - 선택


알테라 산타

응. 그렇다면 가자!

브륀힐데여, 이 참에 마음껏 날뛰어 보거라.

내가 막아내 주마!

지팡이는 무지개가 되어, 네 망설임을 끊어버릴 것이다!


(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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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격) (화살)


알테라 산타

…………응, 응.

룬의 화염을 내보냈을 때는 당혹했다만,

움직임에 활기가 돌아온 모양이구먼. 홋홋호.

그거면 된다.

창에서 망설임이 없어졌다.


브륀힐데

알테라(아트리) 님───


알테라 산타

…………응.

정말 미안하군. 투녀여.

나는 역시, 네 이름과 모습을 기억하고 있지 않다.


브륀힐데

…….

…….


알테라 산타

하지만, 먼 옛날……

현재는 매우 어스름한, 거대한 무언가의 파편이……

북유렵의 대신이라던 자가 무엇을 어찌했는지는 모르겠다만,

아무튼, 만약. 만약 정말로───

너희(발키리)의 탄생에 기여했다면,

언니라 부를 법한 존재가 맞다면,

나는 그것을 왠지 모르게 기쁘다, 자랑스럽다 여긴다.

브륀힐데. 여동생이여.

아름답게 살아간, 투녀여.

부디, 그렇게 시무룩하지 마라.

가슴을 펴라. 전설에 따르면 너는 슬픈 최후를 맞이했다만,

나는, 그것을 아름답다 여긴다.

과오 없이 살아온 것이다, 너는.

그 삶이, 나에게는, 초원을 달려나가는 것처럼 비추어진다.

그러니, 말이다. 그렇게 쑥스러워하지 마라.


브륀힐데

……………….


알테라 산타

신령이든 영령이든, 서번트든,

가끔 가다 편찮을 수도 있다.

곤란할 때는 다른 이들을 의지해라.

의지해도 된단 말이다.

성가신 서번트를 아무리 끌어안아도 꼼짝도 안 하는,

꽤나 튼튼한 마스터와 칼데아 사람들이다.

다소 다가간다고 해서 같이 쓰러지거나 하진 않을 테지.

그렇지 않나, 마스터?


- 물론이야!

- 100명이 타도 멀쩡해 -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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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륀힐데

……마스터……


알테라 산타

물론, 나도 있다.

말을 더 많이 해야겠구나. 여동생이여.

그래서는, 언젠가

여기(칼데아)에 네 인연(시구르드)가 왔을 때───

그 창을 제대로 그거 못 할 수도 있다?

그래서는 곤란할 테지?


브륀힐데

…….

…….

………………예. 알테라(아트리) 님.

감사합니다.

저, 정신 차리겠습니다. 차려야겠지요.

그랬습니다.

저, 잊을 뻔했습니다.

똑바로.

똑바로, 언젠가 시구르드를, 제 창으로 죽여야(사랑해야)───


- 잠만 잠만!

- 죽이지 마, 죽이지 마! - 선택


브륀힐데

……예. 마스터를 곤란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그것도 계속해서 힘 써보겠습니다.

폐를 끼치지 않도록, 이번에야말로 조심하겠습니다.

앞으로는 확실하게 모든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쭈그리고, 도망치지 않겠습니다.

마스터께서 괜찮으시다면, 말입니다만……


- 물론!

- 앞으로도 같이 싸우자, 브륀힐데 - 선택


다 빈치

…………응응. 아무래도 이로써 한 건 해결, 이려나?


마슈

네. 전투종료군요.

시뮬레이션 공간의 부하설정을 기본으로 되돌리겠습니다.

마스터, 브륀힐데 씨, 알테라 씨.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 빈치

따끈한 커피를 타뒀으니까,

다 같이 돌아와!


- 알겠어!

- 돌아가자, 브륀힐데! -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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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륀힐데

───예. 마스터. 당신의 분부대로.


---


다 쓰고 보니 번통사고가 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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