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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토나이 관련 전승의 날조 문제 정리.앱에서 작성

신디크라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6.05 23:30:24
조회 14007 추천 194 댓글 92
														

우선 이 글이 더 상세하고 번역기로도 읽을 만하니 이 글을 참고하는 것을 추천.

시토나이의 전승이 실제 아이누 신화에 존재했던 것이 아닌, 20세기에 중국 전설을 바탕으로 날조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아래는 위의 링크된 글의 주요한 주장을 소개하며 시토나이 전승이 어떻게 일본인에 의해 만들어졌는지 매우 간략히 알아본다. 일본어 독해가 된다면 그냥 위 글을 읽어보는 게 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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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아오키 준지라는 사람이 1924년 채록한 "뱀을 물리친 소녀"에 대한 전설이다. 아이누 전설이라고 소개되었으나, 중국의 흰 뱀 전설과 완전히 일치한다.

물론 전승이란 수많은 나라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만으로 전설 자체가 날조라고 주장할 수는 없는데, 해당 원문에는 제물로 양을 바쳤다고 되어 있다. 그런데 홋카이도에 양이 서식하기 시작한 건 아무리 빨라도 19세기 중반이다. 등장한 지 100년도 안 된 생물이 해당 지역의 민간 전승에 반영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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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이 채록본은 불과 2년 전 출간된 중국의 요사 전설의 번역본과 대사 단위까지 일치한다. 진짜 민간 전승의 채록인지도 의심스럽거니와 채록이 맞다 해도 그 신뢰성에 상당한 의문이 있는 자료다.

단 아직 이 채록본에서 시토나이의 이름은 등장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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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932년, 하시모토 교쇼라는 인물이 편찬한<홋카이도 향토사 연구>라는 책에 해당 전설과 관련 있는 시토나이라는 존재가 처음으로 언급된다.

한편 이와 별개로 "시토나이"는 막부 말기부터 메이지 초까지 실존했던 오타루 쿳탈시코탄이라는 마을 지도자의 이름이라고 한다. 이 시토나이는 남자.
전설의 소녀에 실제 남성 "시토나이"의 이름을 따 붙인 것이 하시모토 교쇼 본인인지, 그 전에 누군가 다른 사람이 명명한 것을 하시모토가 답습했는지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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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940년, 일본교육출판사가 펴낸 홋카이도 도정의 "뱀을 죽인 딸" 설화는 1924년 아오키 준지의 채록을 바탕으로 거의 그대로 옮긴 형태로 하고 있다. 개인의 날조가 국가의 공문서에 실린 것이다.

물론 이렇게 창작된 전설이라도 실제 아이누인들이 이를 믿었다거나 하면 아이누의 신화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누인들이 이런 전설을 믿고 있었단 증거는 보이지 않는다. 실존 인물 시토나이가 살고 있었다고 하는 요이치에는 그런 전설은 남아 있지 않으며, 오타루의 아이누코탄 (쿳탈시코탄)의 경우, 메이지 13년에 행정명령으로 해당 구역을 폐쇄, 아이누인들을 다른 지역으로 강제 이주시키는 중이었다. 결론적으로, 해당 지역에서 이러한 설화가 실제 존재하거나 받아들여졌다는 근거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1947년 전후, 아카이와 산 백룡 신사가 건립되며 1932년과 1940년의 자료를 바탕으로 다이쇼 시대에 카즈토의 신문 기자에 의해 창조 된 '시토나이'라는 여성 영웅의 전설이 "아이누 신화'로 합류하게 된 것이다.


이런 식으로 일본인이 좋게 말하면 창작, 나쁘게 말하면 날조 및 왜곡한 전설이 아이누 전설로 둔갑되어 팔리고 있는 게 더 있는 모양인데, 현재까지도 일본의 아이누인 차별이 실재하는 상황에서 이런 전설 덮어씌우기는 결코 좋게 보기 어렵다. 타입문은 날조된 전설을 그대로 레퍼런스로 사용한 셈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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