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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살루트 후기 (스포, 존나 씹장문)앱에서 작성

윾입(39.124) 2023.07.11 07:13:27
조회 3718 추천 44 댓글 4
														

나도 내가 무슨 짓을 한지 모르겠다


불살루트 끝나고 아스리엘이
내가 할 수 있는 하나의 길이 더 있다고 했음
인터넷에서 언더테일 많이 봐서
몰살루트구나 싶었음
괴물들한테 미안해서 안 하려 했는데
재밌을 거 같아서 다시 리셋했음
재밌을 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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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엘을 죽였음
노멀에서도 한 번 죽여봐서
똑같은 대사를 봤지만
불살엔딩 보고 나니까
체감이 다르더라
기분이 더러웠음
그 뒤에 나와서 플라위가 짓껄이는 것도
좀 속상하긴 했는데
솔직히 재밌었음
꼬일대로 꼬인 플라위의 친구가 되면서
에라 박살내보자 해서 다 죽여보면서 앞으로 나갔는데

얼레 시발
알현실 앞에서 샌즈하고 만나는 걸로 아는데
얼레
시발 그냥 아스고어랑 싸우는 거임
그래서 몰살루트가 아닌가 하고 나무위키를 봄
딱 조건만 봤음
노가다를 해야되더라 ㅅㅂ

다시 리셋하고 시작함
폐허의 괴물들이 더이상 
나와 눈을 마주치지도 않을 때까지 다 죽였음
나올 때 토리엘도 죽였음

솔직히 노잼이라고 생각했음
노가다만 ㅈ빠지게 하고
전투는 레벨이 올라서 ㅈㄴ 쉽고
에이 샌즈랑만 싸워보자 해서 계속 함

근데 퍼즐을 걍 다 뚫고 지나갔음
난 조작도 안 해서 오 눈길 전기통하는 거
발자국 기억 못했는데 자동으로 풀리네 개꿀 ㅋㅋ
하고 다시 괴물 20마리 채우러 감
근데 샌즈 이 미친련이
안 그래도 무서운 동공 없는 눈으로
계속 그렇게 하면
끔찍한 시간을 보내게 될 거라고

시발 좀 쫄리더라
근데 뭐 그래봤자 ㅈ밥 아니겠음?
시발 걍 다 죽이고 뚫고 가서 파피루스 모가지 자름
파피루스 귀엽고 노말루트부터 친구였어서
솔직히 좀 미안했는데
이게 킬채우고 레벨올리는 게 맛들렸는지
아니면 토리엘을 죽이고 무감각해진 건지
전투도 쉽고
별 감정없이 죽임
20마리 채우고
저장하고 핫랜드로 가려던 찰나
스노우딘 마을에 도착했음

본래 20마리 죽이니까 음악도 안 나오고
분위기 ㅈㄴ 음산해서
확실히 좀 외롭긴 했는데
상점인가 도서관인가
들어갔는데
제발 우리 가족을 해치지 말아주세요 보고
머리가 하얘지더라
이 때부터 몰입이 좀 됐음
아무튼 맘 불편하게 가는데
트리 밑에 노란색 맨날 자빠지는
어벙벙한새끼 볼 때마다
ㅈㄴ 귀엽다 하면서
넘어져도 아이고 내새끼 하면서
조심해야될텐데 싶었음

근데 이새끼도 내가 죽여야 되나
전투 안 시킬텐데 어케 죽이지
아 근데 죽이기 싫은데.. 싶었음
같이 비도 맞고 동굴 앞에서 
성도 구경하던 사이였는데..

아무튼 언다인이랑 싸우려고 가는데
그 노란색 공룡이 넘어지는 다리에서
어김없이 나를 부르길래
이번엔 안 끌어올려주고 놔둬보자 하는 느낌으로
대화창을 넘기는데
얘가 뭐라는지 암?
“ 나를 지나가야 할 거야 ”
이러는 거임
시발 얘가 나를 지키면서 언다인한테 하던 말을
나한테 하는 거임
이 때 진짜 고민했음
이왕 다 죽이기 시작한 거 끝을 맺자,그러다가 
아니야.. 지금이라도 멈추면 남은 괴물들은 살아..
이러다가 진짜
한 1분 고민하고는
공격함
언다인이 갑자기 나옴
다음엔 가라면 좀 가라면서 공룡 보냄
언다인 죽음
근데 다시 조각난 몸이 붙혀지면서 살아남
불사의 언다인은 노말루트 때도 한 번 죽여봤으니까
이번에도 똑같이 약할 줄 알았는데
피는 뒤지게 많고
아니 공격이 ㅈㄴ 빡셈
진짜 몇 번 뒤지면서 개재밌게 함
브금은 또 ㅈㄴ 멋있음
와 이거 몰살 안 했으면 인생 340%손해였겠네 ㅋㅋ
어우 십 개꿀잼 ㅋㅋ 하면서 걍 계속 함
결국 죽이고 계속 나아감

그 뒤로 머펫, 메타톤은 그냥
한 대씩 치면 죽더라
상점에서 늙다리 거북이새끼한테
욕 개쳐먹으면서 사온 아이템
못 쓰게 됐다는 생각으로
아오 ㅅㅂ 약해빠진 놈들
하면서 걍 갔음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샌즈를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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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독설을 먹는데
진짜 제대로 적으로 간주하고
내가 너 조져줄게 씹새끼야
하는 느낌도 느낌인데
진짜 동공없이
끔찍한 시간을 보낸다니..
토리엘한테 약속 안 한 이유를 혼잣말하고
아스고어가 한 말을 인용해서
새가 지저귀고 아이들은 캐치볼 할 날에는
나같은 새끼는
지옥에 떨어져야 한대
아 좆된 건가 싶었음
과장이 아니고 진짜 이렇게 생각함

당연히 불사의 언다인보다 세겠지..
아 ㅈ박았네 ㅅㅂ
눈사람 머리 가슴 배
언다인이랑 싸울 때 다 먹었는데.. 하다가
각오하고 전투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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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으로 나를 내리찍고
뼈를 기다랗게 감옥처럼 세움
난 갇혔음 거기에
피가 순식간에 다 없어짐
죽음

?

??
시발

머리가 진짜 존나 띵했음
이거 못 이긴다
몰살루트 포기하자.

그 황금빛 복도에서
내가 세이브포인트를 마주하면서
어떤 느낌을 느꼈는지
그건 진짜 말로도 글로도 설명할 수가 없을 듯

아무튼 
이대로 끝낼 수는 없다
이새끼 꼭 이기고 만다 해서
또 도전함
이새끼 다 알고 있음 내가 몇 번 죽었는지
존나 말 개꼴받게 해서
겨우 패턴 하나하나 파악해서 내 턴이 왔는데
공격했더니
이 미친 골때리는새끼
공격을 피함
아니
절망했음
씨발
그래서 다시 도전함
대화로 풀려고 함
자비는 진작에 했음
바로 무시하더라
대화는 없고 살펴보기가 있음
공격력 1
방어력 1
가장 쉬운 적
개소리 존나함
대화창도 믿을 게 못 됨
그것도 아마 플라위가 썼을 거임 개새끼

결국 이새끼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해서
유튜브에 침
근데 피하는데 계속 때리고
나중에 되니까 애가 땀을 흘리는 거임
오 방법이 있었네

다시 도전함
이젠 돌연변이 손가락 개수를 들먹으면서
내가 몇 번 도전했는지 조롱하고
끔찍한 시간울 보내게 함
난 계속 도전했음
샌즈가 어느샌가부터 세지도 않겠다고 해서
몇 번인지도 모르겠음
자기가 공격 피할 때마다 말을 하는데
내가 죽었다가 깨어날 때나
리셋할 때나
다 느꼈다는 거임 얘가

와 얘는 진짜 다른 괴물하고 다르네
이새끼 평소처럼 농담을 하지를 않고 
존나 진지하게 말을 하는데
진짜 공격하기 전 상태창 그대로
죄악이 목을 타고 오름
그 땐 이미 늦었음
이미 다 죽여버린 상태
플라위도 무서워서 도망갔고
세이브포인트는 이미 알현실로 가는 길에 저장돼있음
땀 흘릴 때까지 쳐먹은 음식 8개는 동났음
근데 자비를 베푸는 거임
ㅋㅋ 엿이나 쳐먹으라하고 공격함
이새끼 제대로 빡침
지 턴을 존나 최대한으로 활용해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나를 죽이기 시작함

몇 번을 다시 했는지 모르겠음
진짜 50번은 했나?
유튜브에서 본대로 필살기 직전 공격에 진입함
당연히 개쳐발리고
 
또 ㅅㅂ 또
계속 도전함
그러다가 한 번 뼈 공격을 버티고
비행기 패턴으로 들어갔는데
그 때 ㄹㅇ 카타르시스 느낌
나도 오기가 찰대로 찼고
진짜 존나 개재밌었음
언다인 때도 ㅈㄴ 재밌었고
샌즈가 ㅈㄴ 훨씬 어려운데 훨씬 재밌음
그러다 레이저 빙글빙글 도는 구간에서 죽었는데
육성으로 아쉬운 마음에
아! 하고 보니까
컨트롤러는 땀에 미끌리고
심장이 존나 뛰는 거임
당연히 다시 했음

시발 또
계속 존나 했음
개꿀잼 ㄹㅇ

레이저까지 다 피했는데
화면 뒤집어지면서 집어던지고 뼈 2줄씩 나옴
이것도 간략하게 말하는데 몇 번 죽었음

결국 이새끼 눈 존나게 빛나면서
벽에 존나게 쳐집어던지는데
1씩 까이다가 피 1남으니까
죽이진 않더라
토비폭스 시적 무적허용 ㅆㅅㅌㅊ
그 집어던질 때 진짜 심장 ㅈㄴ 뛰고
개흥분해서 계속 반대로 점프하는데
그 때부터는 공격 안 하더라
숨 좀 돌리면서 다음 공격 ㅈ빠지게 보다가
애가 ㅈㄴ 지쳐서 쓰러질라 하더라
끝났대
이젠 공격을 안 할 거라네
지 턴이 끝나면 내가 죽여버릴 걸 아니까
턴을 안 끝낼 거래
얘기하는데 들으면서도
하트를 ㅈㄴ 움직였음
근데 왼쪽 벽에 닿으니까 자꾸 제자리로 돌아옴
위 오른쪽 밑은 안 그런데
자꾸 왼쪽만 돌아옴
ㅈ버그인가 하다가 걍 기다렸는데
애가 이젠 시발 걍 쳐 자는 거임
개미친 해골년 ㅅㅂ
하트나 뒤지게 움직이는데
아니 흰색 창이 움직이는 거임
왼쪽으로
이게 뭔 지랄이여 하다가
깨달아버림
이거 칸 움직이는 거구나
존나 오만가지 생각이 교차함
이거 오른쪽으로는 못 움직일라나
안 움직이네..
어차피 자비는 안 베풀거지만.
이러고 왼쪽 가고 밑에 가서 공격이 활성화됨
찰나의 순간에 공격할까 말까 하다
걍 공격함
배가 베였음
숨 몰아쉬면서
그릴비나 가야겠당 하고 화면 밖으로 가면서
파피루스한테 필요한 거 없냐면서 사라짐

근데 그 때 레벨이 오름 
20으로
피 99
성인이 된 걸 뜻하는 건가 잠깐 생각이 들었는데
외국은 19살이 성인 아닌가?
아무튼 샌즈는 죽음

피가 시발 1이라서 저장 조지고
물약도 대충 챙겨감 아스고어한테
근데 나보고 괴물이래
사람으로 못 보더라
근데 내가 아는 괴물은 다 착한 애들이니
난 괴물만도 못한 존재구나 했음
아스고어를 죽이니까
플라위가 막타침
이새끼 덜덜 떨면서 자기 버리지 말라고 하더라
이제 지가 있는 세상은 아무도 없을테니까 ㅈㄴ 외롭겠지
난 이제 니 친구 아니야
난 니하고 동행할 수 없어 이새끼야 하고
흔적도 없을 때까지 꽃을 다 찢어발겼음
그런데

갑자기 자기가 Mathew라면서
내 캐릭터가 나한테 직접 말을 검
샌즈도 그렇고 다른 괴물도
메타인지가 조금씩 있는 건 알았는데
아예 주인공이 대놓고 나한테
내가 자기를 깨웠다는 거임
이젠 이 세상을 지워버리고
다른 곳으로 나아가재
세상을 지우면 얘네는 존재가 사라지고
안 지워도 어차피 아무도 없는데
아 씨발 나 뭐한 거냐 하다가
그래도 지우진 말자
어찌됐던 난 다 죽인 개쓰래기새끼긴 한데
지우진 말자 해서 싫다고 함

근데 이새끼가
언제부터 나한테 주도권이 있었지? 하면서
와 화면 ㅅㅂ 존나
꿈에 나올까봐 무섭네
빨갛게 플라위랑 똑같은 얼굴로 다가오면서
창이 시발 흔들리면서 다가오는데
원초적인 무서움이었음
기껏 ㅈㄴ 몰입했더니만 뒤통수를 치는 거임
근데 얘가 플레이어인 나를 죽였음
괴물 죽이면 좌우로 흔들리잖아
창이 그렇게 흔들리더라
화면은 데미지창으로 가득하고 말임
게임이 나가졌음

들어오니까 황량한 바람소리만 가득하고
아무 상호작용이 안 됨
뭔 주도권이야 주도권은
하고 생각을 해보니까
아니 파피루스 미로를 지 혼자 빠져나가고
샌즈가 공격 피하니까 혼자 공격이 나가고
아스고어 공격 안 했는데 혼자 공격하고
한 발짝도 조종 안 했는데 괴물한테 직접 다가가고
아니 이게 다 주도권이 뺏긴 거잖아

내 생각엔 mathew 이새끼
다 지워버리고 인간 세계로 가서
거기서도 다 죽일 거 같음
결국 난 재미 하나로 105마리 괴물을 죽였음
나머지 도망간 알피스랑 다른 괴물들은 안식처를 잃음
지워졌을지도 모름

화장실가서 오줌 한 번 싸면서 거울 보면
현실 자각이 좀 되겠지만
지금은 후회만 든다
내가 뭘 한지 모르겠다
게임 삭제했다 깔면 불살 될라나
몰입이 ㅈㄴ 되다가
아 이게 그래도 게임인데 싶다가
아 모르겠다 시발
재밌긴 ㅈㄴ 재밌었다

총 플레이 시간 : 22.7시간

- dc official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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