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세이건의 과학적 경험의 다양성을 읽던中 아래와 같은 말이 있는데 하느님에 대해 칼세이건은 뭔가 못마땅한
마음이 있는 듯 합니다. 기독교신자들과 많이 싸웠을 듯 하군요


 " 하느님은 차라리 십계명을 달 한복판에 새겨 넣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것도 큼지막하게 말입니다. 계명 하나당 10킬로미터 크기로 적어 놓는 것입니다. 물론 지구상 있는 어느 누구도 그것을 보지 못하겠지만, 언젠가 커다란 망원경이 발명되거나 우주선이 달에 접근하면, 달 표면에 새겨져 있는 십계명을 인간이 발견하고도 남았을 것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이렇게 말할 겁니다. "저게 어떻게 해서 저기 새겨져 있을까?" 이것에 관해 오만가지 가설이 나올 것이고, 그 대부분은 극도로 흥미로울 것입니다.
차라리 지구 궤도상에 100킬로미터짜리 십자가를 하나 띄워 놓는 것은 어떻습니까? 하느님이라면 분명히 그정도는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안 그렇습니까? 물론입니다. 우주도 창조한 분 아닙니까? 지구 궤도상에 십자가 하날르 올려놓는 것은 식은 죽 먹기 아니겠습니까? 완벽하게 가능한 일입니다. 왜 하느님이 이와 같은 종류의 일을 할 수 없겠습니까? 아니면, 다른 식으로 말하자면, 왜 하느님은 성서에서는 그렇게 뚜렷하면서도, 이 세계에서는 그처럼 모호한 것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