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citizenwatch.com/COA/English/ecodrivemovie.asp


시티즌 에코드라이브는 세이코의 키네틱과 더불어 신개념 쿼츠 무브먼트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기술이라는 것은 다 알고 있을것임.

태양빛은 물론, 일상생활의 모든 빛을 짧은 시간에 가장 빠르게, 가장 많이 흡수하여 동력으로 전환시키도록 설계되어있으며 이 분야에 있어서는

시티즌 에코드라이브가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에코드라이브는 반영구적 수명을 자랑하고 또 그렇게 광고하고 있다.

그런데, 에코드라이브에 대하여 많은 논란이 일고 있는데 바로 [에코드라이브는 과연 반영구적인가?] 라고 하는 것.....

여기 시갤에서도 에코드라이브 수명에 대한 의문점을 지적하는 글들이 몇번 올라왔던거로 알고 있는데 뭐 3년 만에 시계가 멈춰버렸는데

아무리 빛을 쬐어줘도 작동을 안해서 충전지를 교체했다던지....... 이런걸 한번 본 적 있을거임.



자, 그래서 나름대로 그 실체에 대해서 조사를 해보았음.

우선 에코드라이브 광고를 보면 "it never needs battery changing" 이라는 문구를 볼 수 있음. 배터리 교체가 전혀 필요없다는 의미....

시티즌 미국 공식홈페이지, 유럽 홈페이지 어디를 가도 저 문구가 보임. 정말 수명에 대해서는 확실히 장담하고 있는 듯 해보였음.

또한, 일본에서 부여하는 에코 마크의 자격에는 "광충전 시스템의 수명이 최소한 7년 이상이어야 할 것"이라는 조항이 있음.

왜 저렇게 자신감이 있는가 하는 마음에 그래서 직접 무브먼트 하나를 골라서 기술적 측면을 조사해봤음.



내가 고른 무브먼트는 E1xx 계열이었는데, PDF파일로 된 것에 무브먼트 설계도(?)랑 구체적인 스펙 등이 나와있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2차 전지임. 바로 저 2차 전지의 수명이 에코드라이브의 수명을 좌우하는 거지... 그런데 이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충전지"의 개념과는 좀 다른 듯 함

시티즌이 개발한 에코드라이브 2차 전지는 특수 실리콘 소재를 이용한 고용량 리튬-이온 전지로서, 방전이나 전압의 불안정 등의 가능성이 극히 낮고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는 충전식 전지 중에서 가장 높은 수명을 자랑한다고 한다. 



그것을 증명하듯, PDF파일에 나온 것을 보면 "에코드라이브의 2차 전지는 기본적으로 전혀 교체할 필요가 없다" 라고 되어있음.

그리고, "특정 경우를 제외하고는 인위적으로 2차 전지를 시계에서 분리해서는 안된다" 라고도 명시되어있음.

또한 2차 전지의 교체에 대한 주의사항이 있었는데 읽어보면, "2차 전지는 기본적으로 교체할 필요가 없지만, 2차 전지가 완전히 방전하여 작동

불능의 경우, 2차 전지 수명에 이상이 있을 경우 등 특정한 경우에는 교체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라고 되어있으며 2차 전지의 수명에 대해서는

시티즌 공식 입장으로 "통상적으로 시티즌에서 보장하는 에코드라이브 2차 전지 수명은 10년~20년이다." 라고 되어있었음.



이를 증명하는 것으로, 유럽에서 에코드라이브 2차 전지의 수명에 관한 실험을 했는데, 실험 결과를 보면 20년이 지난 시점을 가정한 실험에서

2차 전지의 충전 능력은 80% 이상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함. 그러니까 실험결과로만 보면, 20년 이상도 거뜬하다는 말이 된다.

쿼츠 시계의 수명을 보통 20~30년으로 놓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정말 "배터리 교체가 필요없는 시계" 라는 문구가 맞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함.

아무튼 내가 직접 10년 이상 에코드라이브를 사용해본 것도 아니고 실질적인 증명은 아니지만, 여러가지 객관적인 정보들을 조합해보니까,

에코드라이브 좀 대단한 듯......... 물론 저 정보들이 모두 사실이라는 가정 하에.. ㅋ



내가 이 칼럼을 작성하게 된 것은 사실, 내가 에코드라이브를 구입하려고 하다가 수명에 대한 논란이 좀 많은 것 같아서 나름대로 조사해봤거든

근데 그러다가 저러한 것들을 발견하게 되어서 그냥 그걸 토대로 대충 작성해 본 것임 ㅋㅋㅋㅋ

아마 여기 시갤러들도 몰랐던거 많았을껄?? 뭐 아니면 말고 ㅡㅡ;;;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