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속도와 부드러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루미아920과 비교하면
아이폰5가 터치 반응 속도, 웹브라우저, 이미징,동영상 처리 속도 모두 2-3배 이상 빠르다. 기껏 차이 나도 50% 내외이지 않을까 했는데 충격이었다. 다만 실사용에서는 사용자 행동이 더 많은 시간을 소요하므로 저런것을 체감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윈도우폰도 부드러운 면들이 있지만 손을 뗀 상태의 애니메이션들만 부드러울뿐 손으로 화면을 움직이고 있을땐 거칠고 느리게 따라오는 반면 아이폰은 말그대로 빠릿하게 따라온다.
최신 플래그십 윈도우폰도 반응속도 개선이 안된걸 보면 안드레기와 마찬가지로 입력시스템에 구조적 한계가 있는듯 하다.

리프레시도 윈도우폰8.1과 비교하면 발생빈도가 1/10도 안되고 앱로딩 속도도 다소 빠르다.

빠른 속도에 개발환경도 좋다보니 앱 생태계가 탄탄해질 수 밖에... 윈도우폰은 개발 API도 부족하고 제약은 심하다. 마소 자신들이 앱개발시 사용하는 (고퀄의)API는 공개된 WPF기반 API와는 다른 프레임워크로 보이는데 그것만 공개 했어도 폭망은 안했으리.

아이폰의 사진앱은 정말 마음에든다. 빠르고 기본 편집기능도 많고 무엇보다 고해상도 이미지를 다운스케일링 없이 감상할 수 있다는것. 확대도 원본크기의 4배 이상은 가능한것 같다. 윈도우폰은 400만화소 이상의 사진은 다운스케일되서 화질이 떨어지고 최대 확대도 이미지 크기와 무관하게 고정되어있다. (그나마 노키아 카메라앱에서 보면 800만화소 정도는 보여줌)
게다 윈폰10의 사진앱은 개쓰레기가 됐다. 8.1의 음악앱 보다 더 최악으로 아주 쓸수가 없을지경이다.


"그러나 윈도우폰의 그리운 점도 많다."

백버튼의 부재로 앱전환과 뒤로가기가 불편하다.
앱을 전환하려면 물리키 홈버튼을 힘주어 더블클릭해야 하고. 그로 인해 홈버튼 싱글클릭에 지연이 추가되어 홈화면으로 이동하려고 싱글클릭하면 항상 1초가 걸린다.

뒤로가기 버튼이 앱화면 내에 필요한데 왼쪽상단 우측상단 우측하단 좌측하단등 경우에 따라 앱에 따라 위치가 제각각이고 명칭도 디자인도 제각각이라 정말 백버튼 하나만 추가되도 완전 편해졌다고 앱등이들 침질질 흘릴거다만 지금은 그딴거 안드레기 같은거 필요없다며 홈버튼만 빨고 있음.

윈도우폰의 키보드도 그립다. 더 작은(루미아710)을 오란만에 써봐도 확실히 오타도 적게나고 키보드 UI도 훨씬 좋다. 아이폰의 키보드 밀림은 유일하게 업글의 필요를 느끼게 한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직관적이고 일관적인 UI와 UX 는 원도우폰의 가장 큰 장점이나 10에서 좀 병신되어가고 있어서 안타깝다. 하지만 지금의 10이라 해도 이이폰이나 안드레기가 넘볼 수준은 아닌듯 하다.

라이브타일도 자유도는 높지 않지만 충분히 편의성이 뛰어나고 활용성이 뛰어나다. 다만 개발해 보니 구현이 복잡해서 앱의 지원이 시원찮고 버그가 잦다는게 아쉬움. 아이폰은 사파리 정도만 추가 아이콘을 홈화면에 생성 가능한것 같다.

카메라버튼과 루미아 카메라의 화질도 그립긴한데 아이폰 카메라가 워낙 빠르고 자체 기능이 많은지라 쌤쌤인듯하다. 분명 화질은 820보다도 못하다. 당시는 920보다 월등하다는 리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해할수가 없다.

윈도우폰의 알림센터. 너무 단조롭지 않나 생각했었는데 가장 깔끔하고 편하게 구성된것 같다. 그리고 버튼을 길게 누르면 설정으로 들어가는 섬세함까지..

고작 아이폰5 속도에 반했는데.. 지금은 3세대가 더 나왔있다. 5s 6 6s. 다음폰은 x86풀윈도우폰이 나오지 않는한 아이폰으로 이어갈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