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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토크 이즈 제리코 존 목슬리 편 인상깊은 대목들

ㅇㅈㅂㅇㅂㅈ(98.244) 2019.05.29 19:43:01
조회 6791 추천 137 댓글 34


목슬리가 밝히는 선역 시절의 특별하지 않은 어느 하루


먼데이 나잇 뤄 출근을 했더니 작가가 세그먼트 대본을 준다. 아니나 다를까, 보니까 한숨이 나온다. '루나틱 프린지는 정신이 나갔지! 그래서 마을 한 복판에서 외발자전거를 뒤로 탄다!' 


작가진한테 빠꾸를 놓는다. 이건 도저히 못하겠고, 객관적으로도 페이스로 도저히 먹힐게 아니라고. 작가진이 대본을 들고 가서 어딘가로 사라졌다가 도로 들고 온다.


"빈스가 이건 절대 빼지 말라는데요."


결국 오늘도 또 빈스 사무실에 쳐들어가야 한다. 사무실에 찾아가서 이게 왜 말도 안되는지 한참을 설득한다. 그랬더니 빈스가 하는 말, 


"그렇지만, 딘. 외발자전거를 뒤로 타는거 독특함이야말로 자네다운 모습이라고!"



선역의 시작


더 쉴드가 해체되고서 선역을 하게 됐다. 선역해 본 적도 없는데. 그래서 캐릭터를 생각해보기로 했다. 90%는 다이 하드의 존 맥클레인, 나머지 10%는 더스티 로즈, 그리고 대일본 프로레스의 데스 매치 같은걸 섞어서. 그리고 맥클레인처럼 결정적인 순간에 블랙조크 하나를 날리기. 그리고 그게 꽤 먹혔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잘못된 생각이었다. 왜냐면 그때부터 더이상 내가 조크를 못 짜고 걔네가 내 조크를 짜주려고 달려들기 시작했거든.



목슬리가 밝히는 힐 시절의 특별했던 어느 하루


출근해서 대본을 받았다. 관객들을 견딜 수가 없어서?? 광견병 접종을 받는?? 세그먼트란다. 작가진 왈, 역시나 빈스는 이게 최고의 각본이라고 한다.


빈스를 찾아갔다. 도움은 안 됐지만, 다시 한번 이야기를 나눠봤다. 그리고 말했다. "이걸 꼭 해야한다면, 이걸 살려낼 가망성이 있는건 나 밖에 없어요."


세그먼트가 끝났다. 정말로 속이 미식거리고 어지러웠다. 이때, 결정적으로 더이상 이 단체에는 있을 수 없겠다는 것을 깨달았다.



애티튜드 노땅


애티튜드 노땅들이 '요즘 젊은 것들은 패기가 없어 ㅉㅉ' 같은 웃기는 소리를 하고 있다. 나는 단 한번도 납득이 안가는게 있을 때 빈스한테 안 찾아가고 그냥 넘어간 적이 없다. 난 최선을 다해서 납득을 시키고자 노력했고, 설령 그게 안 풀린다고 해서 뒤에서 궁시렁 대지 않았다.



창조성


평소 각종 공연 영상 보는걸 좋아한다. 부상 재활 시절에 퀸 공연 같은 것부터 시작해서 이런걸 한참 봤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내가 이런 기분 마지막으로 느껴본게 언제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레슬리에서 제일 좋아하는게 프로모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제일 싫어하는게 됐다.


'에이 안되겠지 ...' 하면서도 컴백을 위한 여러 기믹이나 아이디어를 한참 다 짜놨다. 제리코 당신이 조언해준 것처럼 뉴욕으로 직접 내가 날아가서 빈스랑 담판을 짓고자 했다. (아마 제리코 당신 이후로 이걸 실천한건 내가 처음일거다) 이렇게 이렇게 캐릭터를 짜자고. 근데 들려오는 말, "너 이미 컴백 시즌 맞춰서 호주에서 더 쉴드 리유니온이 잡혔는데" ....



1억 달러?


계약 연장 서류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자릿수가 아무리 높아져도 말이다. 


생각을 해보긴 했다. 


"만약 브록처럼 1억 달러 제의라도 받으면 어떨까?"


근데 따져보니, 나 차 할부금도 다 갚았고, 집도 샀고, 울 엄마 집도 사고 다 했다. 내가 무슨 마세라티를 살 것도 아닌데. 


그리고 당장 내가 지금 죽게 생겼다. 아침에 침대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천장만 쳐다보고 있다. 이게 사람이 사는거냐.


그래서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포부


나보고 좀더 푹 쉬었다 재기하는건 어떻냐는 얘기도 들었다. 몸이 아직도 완전한 상태는 아니니 귀담아 들을만한 얘기다. 그치만 지금 나는 정신적으로는 안달이 나서 견딜 수가 없다. 새로 레슬링계에서 배워야할 것들이 너무 많고, 레슬링을 하고 예술가로서의 구상을 펼치고 싶어 견딜 수가 없다. 


AEW에서의 목표는 최상의 나 자신을 펼치는 것이다. WWE는 이미 옛날 일이고 신경 쓰지 않는다. 그치만 우리가 성공을 해서 행여나라도 WWE가 변한다면 거기에 남아있는 내 가족이랑 친구들, 그리고 업계와 팬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덤)

마지막 '딘 앰브로스' 특집 WWE 네트워크 스페셜 출연료로 받은 돈은 500불이다. 대충 엑스트라급 레슬러가 받는 돈이다. (제리코: 걔네 나름으로 엿을 날려보려고 한거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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