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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큰 스컬 세션 : 언옹편 - Less is More

ㅇㅇ(125.129) 2020.10.30 21:51:52
조회 3909 추천 114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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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 그럼 어떻게 네 스타일을 바꿀 수 있었던거야?

그것도 엄청 빠르게 말야. 네 평소 모습으로부터 아주 급격한 변화였다고.

언더 : 그러니까 좀 더 캐릭터에 대해서 생각을 했어. 그리고 그 캐릭터 내에서 내가 선수로서 할 수 있는 것도 같이 고려하면서 말야.

내 퍼포먼스로 사람들을 정적에 휩싸이게 만들고 싶었지.

상대를 공격할 때 살그머니 다가가는, 마치 부기맨이 미끄러지듯이 내려와 널 낚아채가려는 것처럼 말야.

그게 내가 하고자 한 것이었지. 그리고 솔직히 말할게,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게 사람들에게 통했다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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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 : 저기 보이네. 영화 “할로윈”의 마이클 마이어스(Michael Myers)와 “13일의 금요일”의 제이슨 부히스(Jason Voorhees)야. 난 저 인물들이 어떻게 행동 하는지를 생각하기 시작했어.

이들은 절대 빠르게 움직이는 법이 없지. 하지만 누군가의 목을 따버려야 할 때는 항상 정확한 위치에 있는 것처럼 보여.

오스틴 : 공포스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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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 : 맞아, 참혹해. 그러니 나도 목적을 완수하려면 일단은 천천히 움직여야 했어. 왜냐하면, 그래도 믿어줘, 저 시절에 난 언제라도 로프에 힘껏 튀어 나온 후 날아올라서 클로스라인을 먹이고 싶어 근질근질했어.

하지만 내 경기 운영이 내 캐릭터와 맞지 않으면 먹히지 않을 거라는걸 깨달았어. 이 캐릭터는 부기맨이 되기를 자처한거야. 부기맨은 그저 홀연히 나타나잖아.

그리고 난 상대가 자신의 그릇된 감각에 마비되어 방심하고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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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 : 갑자기 나타나서 휙, 쿵! 빠르게 공격하고 지나가지. 그리고 다시 돌아와 휙, 쿵! 그대로 상대를 잠재워버리는거야.

오스틴 : 맞아...

언더 : 내가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것까지 고민하는데 시간이 걸렸어. 그러니까 결국 내 안에 잠들어 있는 욕심과 싸워야 했지.

나도 그냥 나가서 ‘이봐, 너도 원한다면 로프 위로 뛰어올라서 착지하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잖아’라고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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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 : 물론 그래도 괜찮았겠지. 하지만 만약 그렇게 해버렸다면 아마 3년 안에 모든게 끝났을거야.

오스틴 : 동의해.

언더 : 난 다행스럽게도, 이게 정답이라고 단언하는건 아니지만, 난 내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뒤로 물러설 줄 알아야 한다고 깨닫게 된 게 행운이었어.

오스틴 : 넌 이미 그때 깨달은 거구나. 넌 과거 인터뷰들에서도 “과유불급”(Less is More)이라는 말을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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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 : 난 그 말을 세상이 끝날 때까지 말할거야.

그리고 오늘날, 난 이게 오늘날 친구들의 현주소를 말하는데 언급해야할 요소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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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 : 우리가 얘기한 적이 있었지. 신체능력에 있어서 오늘날 선수들은 정말 축복 받았어. 이보다 얼마나 더 높은 경지를 보여줄지 상상이 안 갈 정도야. 그렇지?

그런데 그 다음에도, 관중들이 계속 관심을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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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 : 스티브, 넌 네 자신을 정말 잘 알아냈어. 그러니까 넌 “노동자들의 영웅”(working man’s hero)이었지.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자기네 상사에게 하고 싶은 짓을 다 했잖아. 하지만 그게 꾸밈이 없었지. 자연스러웠어.

오스틴 : 맞아, 그렇지.


언더 : 사람들이 널 길거리에서 봐도, 넌 그냥 스톤콜드였어. 위화감이라던지 괴리감이 없었다는거야. 네가 TV에서처럼 맥주를 들이키며 누군가를 두들겨 패지 않아도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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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 : 하지만 지금은? 스티브, 난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

오스틴 : 그래, 하루쯤은 재끼자는거지.

언더 : 너와 같은 방식으로, 난 기믹과 삶을 같이 했어. 몇년이고 말야.

휴대폰이 생기기 전에는 이게 더 쉬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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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 : 어디를 가건 내 외출복은 항상 검은 옷이었어. 비록 검은 가죽 코트가 아니라도 말야. 말수도 적었지.

항상 검은 코트를 입지 않아도, 난 기믹 속에서 숨쉬었어. 사람들이 날 TV에서 보는 것과 달라서는 안된다는 걸 알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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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 : 언제나 연기하는 걸 멈추지 않았어, 알잖아. 너가 그 시절 내 집에 놀러와서 내 방 옷장 문을 열면 검은 옷이 아닌 것을 감히 찾을 수나 있었어?

오스틴 : 맞아.

언더 : 말 그대로 기믹과 함께 산거야. 사람들이 날 TV에서 본 것과 다른 그 어떤 상황 속에도 난 내 자신을 거기에 두지 않으려고 했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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