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장수왕이 평양으로 천도하며 건설된 고구려 전성기의 궁궐 안학궁... 훗날 장안성으로 궁궐이 옮겨지기 전까지 사용되던 거대한 궁궐이다.
평양 대성산 부근에서 그 터가 발굴되었으며, 둘레는 토성형식으로 둘러쳐져 있다. 바로 옆의 대성산에서 대성산성의 터가 발굴되었는데 이곳이 아마 전시에 안학궁 대신 방어기능을 하는 성으로 추정된다. 
 
 - 고구려가 평양 장안성을 완공하기 전까지는, 궁궐이 이면체계로 운영되었다. 평지에 궁궐을 짓고 인근에 산성등을 쌓아, 평시에는 왕이 궁궐에 있다가 전시와 같은 비상상황시에는 안전한 산성으로 거처를 옮긴다. 이런 체계는 적의 수도침범시 궁궐을 버리는 꼴이 되어, 궁이 쉽게 파손될 우려가 있다. 그래서 훗날 평양에 궁과 도시를 성벽으로 감싼 거대한 도성 장안성을 만들게 된다.-

안학궁은 현재 약 52개동의 건물터가 발굴되었는데, 그 크기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안학궁 전체 면적 : 38만㎢ (경복궁 34.3만㎢, 짱개 자금성 72만㎢) 참고로 비교대상 경복궁은 100% 복원 기준임. 현재 복원면적은 한 10% 될려나...

안학궁 길이 : 622m × 622m (경복궁 500×700, 자금성 760×960)

안학궁 중심 건물
 안학궁 남궁 (외궁) : 62m×33.3m
 안학궁 중궁 (내궁) : 87m×27m
 (경복궁 근정전  30×21, 자금성 태화전 60×33)

사이즈부터가 간지 작살 안학궁... 앞으로 남북 공동 발굴에 박차를 더 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