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i9-12900K.. 좋은 CPU임에는 틀림이 없죠.

라이젠의 그것과 비교하면 단순 렌더 성능상으론 조금 아쉽지만

DDR4 보드와 구성시 20만원 가량 더 저렴하기도 하고,

내장 그래픽도 있기 때문에 작업용으로 추가 하드웨어 가속을 할 수 있어 활용도가 있습니다.

물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거지, CPU 단품이 70만원이라니..

이번에 사무실 컴퓨터 4대 업그레이드 예정이기도 하고,

한남에게 어울리는건 가성비이기 때문에^^

(한다면 하는 남자)

중국 ES CPU가 잘나왔대서 한번 구매해보기로 했습니다.

단품이 40만원 (리테일은 70만원) 쯤이라 매력적인 가격이지요.

참고로 ES = Engineering Sample. 즉 테스트용 CPU입니다.

보드 제조사에게 테스트하라고 주는건데 시장에 놔뒹굴고 있는거죠.

위와 같이 같은 i9-12900K 라고 해도 다양한 라인업이 있는데,

좀 확인해보니 QXJE가 제일 낫다길래 그걸로 했습니다. 클럭 가장 높은 녀석이네요.

참고로 12세대는 ES1 → ES2 → QS 가 있는데,

ES1은 오류가 많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위에 리스트는 모두 ES2에요.

그래서 도착한 실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히트 스프레더에 QXJE 보이시죠?

저거 보고 얘기하는거에요.

CPU 이름은 다른 ES와 동일하게 0000으로 뜨고, SP 값은 81.

오버클럭 헤드룸은 전체적으로 좋지는 않네요.

다른 애들도 90을 못넘겼어요.

기본 상태에서 점수. 내장 그래픽으로 부팅했는데, UHD 770 잘 잡힙니다.

올코어 클럭은 P코어 4.0GHz, E코어는 3.0GHz.

i9-12900K는 올 P코어 4.9GHz, E코어 3.7GHz 니까 차이가 좀 있죠.

그래서 점수도 낮습니다.

12900K 기반이라 트윅은 열려있기 때문에, 직접 오버클럭 하면 됩니다.

P코어 5.0GHz / E코어 3.9GHz / 1.32v

스로틀링 발생 (오버 실패)

P코어 4.8GHz / E코어 3.7GHz / 1.26v

시네벤치 R23 99도 통과

저는 두번째 세팅으로 했는데,

동일 환경에서 i9-12900K는 85~95도 가량이었기 때문에

코어 수율 자체도 리테일 버전보다는 안좋은 것 같네요.

오버 후에는 점수가 잘 나옵니다.

하지만 12세대 ES CPU에는 치명적인 단점 두개가 있는데요.

첫번째로, PCIe 1번 슬롯을 못씁니다.

12세대는 PCIe 1번 슬롯이 CPU를 통한 PCIe 5.0이 직렬로 나가는데,

ES는 해당 기능이 비활성화 되어있으므로

그래픽카드 사용시 2번 슬롯에 꽂아야 합니다.

보드에서 PCIe 3.0 , 4.0 으로 설정해도 마찬가지에요.

1번 슬롯은 버려야합니다.

단점 두번째는, 당연하지만 AS가 안됩니다.

운 나쁘게 바로 내일 죽어도 당연히 AS 안되고요. RMA 인텔 본사 가도 안됩니다.

오버클럭하는 귀찮음과 단점을 감수한다면 선택 할만 한 것 같네요.

물론 추천은 안합니다.

영상으로 찍기엔 애매해서 글로 썼는데..

분량이 꽤 되는거보니 그냥 영상으로 찍을걸 그랬어요.

어느덧 12월 연말인데 모두 연말 마무리 잘 하시고,

요즘 마감 시즌이라 넘 바쁘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