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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브로큰 스컬 세션 : 제리코편 - Burnout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9.05 19:50:28
조회 3430 추천 60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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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 2005년에 있었던 계약 만료에 대해서 얘기 좀 해볼게.

재협상도 없었거든.

제리코 : 맞아, 안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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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 무슨 일이 있었던거지? 어떤 입장이었던거야?

제리코 : 아 그러니까, 지금에 와서 너무 심각하게 들리진 않았으면 해.

내가 너무 이기적이었던 건지, 아니면 자존심이 너무 셌던 걸지도 몰라. 허나 말하자면, 내가 다시 대진표 중간자리로 되돌아갔다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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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코 : 나는 결코... 그러니까 나는 대진표의 처음, 중간, 마지막이든, 아니면 프리 쇼나 포스트 쇼에서든, 어느 자리에 있어도 문제가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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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코 : 다만 내가 쇼의 한부분이라는 걸 확실히 해두고 싶었다는거야. 내가 이 곳에 기여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기여한다는 걸 확실히 느끼고 싶었다는거지.

2005년의 나는 어느 입지였냐면, 그냥 여기 있다는 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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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코 : 아무 것도 하는게 없었지.

다시 얘기하지만, 내가 있는 곳에서의 시간이 다 됐다고 느끼면, 이제 헤어질 때가 된거야. 무슨 소린지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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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코 : 그 시점에서 나는 이 생활을 15년 동안 해오고 있었거든.

(웃음) 맙소사, 이 짓을 15년 동안 해왔는데 아직 30대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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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코 : 근데 정말 그 세월이 체감되더라고. ‘내가 이 세계와는 이제 끝난 걸지도 몰라’ 라는 생각이 들었지.

더 이상 예전 같은 열정이 안 생겼어.

‘나 이거 싫어. 재미도 없잖아’ 라고 느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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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코 : 증오까지는 아니지만, 그냥 내가 뭐하고 있나 싶은거야.

그냥 여기 있기만 하는거지. 난 어디에서도 그저 자리만 차지하고 싶지 않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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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코 : 락 밴드에서 공연을 하든, 팟캐스트나 책을 쓰는 것이든, 너와 함께 있는 여기 브로큰 스컬 세션에서조차 난 사람들의 기억 속에 언제나 남을 무언가를 남기고 싶어.

항상 제 역할을 다 하고 싶다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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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코 : 그때는 그저 ‘앞으로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아’ 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계약이 만료되면 되면 떠나려고 한거야. 그걸로 끝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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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 와우X2

제리코 : 내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 이런 생각까지 했었다는 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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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코 : 다만 무슨 감정이었냐면, 내가 항상 이런 비유를 하길 좋아해. 예를 들어서 피자를 좋아한다고 할게.

몹시 허기져서 피자를 허겁지겁 먹어치우다가, 나중에는 너무 많이 먹어서 어휴, 더 이상 쳐다 보기도 싫은거야.

그리고 피자를 다시 찾기까지 6주, 또는 한두 달이 걸리는거지. 그 동안은 피자를 쳐다 보고 싶지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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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코 : 그게 당시 내가 느낀 감정이었어.

레슬링과는 그냥 끝난거라고, 번아웃이 왔고, 떠날 준비가 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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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 “번아웃”, 금지된 B 워드야.

나도 겪어봤고, 빈스는 듣기 싫어하는 단어지.

너는 얼마나 심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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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코 : 참 재밌어. 나한테는 번아웃이란게, 아까 말한 내가 쇼에 기여하지 못한다는 무력감과 함께 찾아 온 감정이었거든.

(웃음) 언젠가는 빈스가 나한테 이렇게 털어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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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코 : ‘나도 가끔은 쉴 수 있으면 좋겠어’

나한테 실제로 그 얘기를 한거야.

오스틴 : 와...(웃음)

제리코 : 빈스의 본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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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여러분 속보입니다. 빈스도 사람이에요, 사람!! 어머나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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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코 : 그 사람의 진짜 본모습이 가끔 나올 때가 있어.

특히 자기가 진정으로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말이지.

2009년부터 17년 사이엔, 빈스가 예전만큼 나에게 신뢰를 주지 않았어. 물론 지금은 더 하겠지.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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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코 : 아무튼 2005년 그 무렵엔, 빈스한테 내가 정말 그만둬야 할 것 같다고 했거든.

그해 섬머슬램이 내 마지막 날이라고 얘기했지. 계약 기간상으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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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코 : 대충 2005년 8월 25일까지였다고 할게. 말 그대로 그 무대가 내 마지막이었어.

그리고나서 빈스에게 물었어. ‘내가 뭘 했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이야.

빈스는 ‘섬머슬램에서 별 건 안할거야’ 라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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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코 : 나는 ‘확실해요? 패자가 회사를 떠난다는 조항이라던지, 나한테 요구하고 싶은 거 없어요?’ 라고 재차 물었어.

빈스가 ‘아냐, 자넨 경기를 치르는게 다야. 그걸로 끝내지’ 라고 해서, 난 알겠다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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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코 : 그리고 제리코 대 시나의 섬머슬램 경기가 확정되었어.

그리고 나서 빈스로부터 연락이, 아니 실제로는 하워드 핑클한테서 연락을 받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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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코 : (웃음) 빈스는 언제나 자기 하기 싫은 일은 하워드에게 다 시켰어.

하워드가 말하길, ‘빈스가 자네가 이번주 월요일과 화요일 중 어느 일정을 소화하길 원하는지 알고 싶어해’ 라고 묻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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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코 : 나는 ‘월요일과 화요일이라니, 그런 건 없어. 하워드, 난 그만둔다고’ 했지.

내 기억으로 그 이틀 동안엔 가족들을 데리고 디즈니 랜드로 가서 시간을 보낼 계획이었거든. 그때 우리 아들이 아주 어렸을 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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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코 : 하워드에게 말했어. ‘섬머슬램이 내 마지막 무대인게 확실하지?’ 라고 말이야.

그러니까 맞대. 그 전주까지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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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코 : 내가 안된다고 하니까, 그 다음부턴 빈스에게서 아주 노발대발한 전화를 받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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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코 : 전화로 그 사람이 뭐라고 그랬냐면, ‘자네 뭐가 문제야? 나가는 마당에 호의를 베풀고 싶지 않다는건가? 자네 일본에서 무슨 가라 계약이라도 맺은거야?!’ 이러는거야.

오스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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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코 : (헛웃음) ‘아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에요?! 내가 활동도 못하는 일본에서 가라 계약이라니?’

‘당연히 아니죠!! 당신이 섬머슬램까지라고 그랬잖아요. 내가 두번이나 물어봤고, 당신도 알겠다고 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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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코 : 그래서 내가 ‘잘 됐다, 월요일에 떠나서 가족들을 데리고 디즈니랜드로 가서 이 레슬링적 사고방식을 좀 내려놓아야 겠어’라고 했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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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코 : 그렇게 서로 설전을 주고 받다가, 결국 담판을 지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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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코 : (헛웃음) 참나, 빈스랑 어떻게 담판을 짓냐? 안 그래?

오스틴 : 그렇지.

제리코 : 그 양반이 항상 이기잖아.

그렇게 다음 날 러에서 패자 해고 경기였나, 시나에게 졌어. 그리고 비숍이 방송에서 날 해고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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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코 : 그 경기 아이디어란게 뭐였냐면, 내가 지고나서 무릎을 꿇고 손을 빌면서 ‘제발 해고하지 말아줘!! 난 가정이 있어, 먹여살릴 가족이 있다고’ 사정을 하는 거였어.

영화 다이하드 봤지?

오스틴 :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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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코 : 한스 그루버가 고층 빌딩 꼭대기에 매달려서 ‘제발 날 죽이지마, 살려줘’ 울고 불다가, ‘안돼에에에에에에~~!!’ 하면서 떨어지잖아.

내가 원하는게 그런 장면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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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 22일, 러)

제리코 : 아주 비참한 꼬라지로 끌려나가는거야.

바닥을 보이는 인간에게 자비란 없는거지. 끌려가면서 아주 오열을 했어.

만약 이게 내 레슬링 인생의 마지막이라면, 이렇게 끝내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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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코 : 은퇴 경기도 안바라고, ‘다들 사랑해요오~ 여러분들이 쵝오~’ 인사치레도 없이, 끌려나가면서 울고 불고, 자길 짜르지 말아달라고 애걸복걸하는 개쫄보 새끼가 되고 싶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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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코 : 우린 정확히 그렇게 한거야.

그땐 내가 다시 이 곳으로 돌아올지 확신을 못했으니까.

그 다음부턴 *”그라운들링스”에 진학해서 연기 공부를 하기 시작했어.

*(The Groundlings,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즉흥 코미디 스케치 연극단 및 그러한 연기들을 가르치는 예술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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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코 : 차세대 헐리우드 스타가 되겠다는 포부까진 아니었지만 레슬링 말고 뭘할까 모색하던 중, 내 영역을 좀 더 폭넓히고 공부해보고 싶었어. 연기 미학, 즉흥 코미디 같은 것들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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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 즉흥 연기라면 넌 이미 예전부터 잘 했잖아. 그 곳에서는 어떤 걸 가르친거야?

전에도 몇 명에게 물어봤는데, 아무에게도 제대로 된 대답을 못들었어.

제리코 : 배역에 어떻게 헌신하는지를 배웠어.

캐릭터에 어떻게 천착하고, 몰두하는지를 배웠지.

오스틴 : 거기서 그걸 배운 거구나?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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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코 : 그리고 커크 벌츠(Kirk Baltz)라는 배우로부터 연기 수업을 받았어.

커크는 영화 “저수지의 개들”에서 귀가 잘리는 마빈 내쉬 역으로 유명한 배우야. 나에게 어떻게 캐릭터에 진심으로 몰입하는지 가르쳐 주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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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코 : 그라운들링스에서 어떻게 캐릭터에 헌신하는지, 그 캐릭터가 지닌 내면 깊숙한 곳까지 어떻게 몰입을 하고, 진짜 감정을 이끌어내는지를 배운거야.

그래서 내가 2007년에 복귀를 하여 다음해 08년 사이에, 그 악명 높은 정장과 넥타이 차림의 크리스 제리코로 전환할 수 있었던 것은 그 곳에서의 경험 덕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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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코 : 내가 거칠 게 없어진거지. 왜냐하면 나보다도 더 훌륭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선수는 없었으니까. 나는 그 방법들을 모조리 배웠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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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 나한테 그런 경험을 제대로 설명하는 사람이 없더라고.

제리코 : 그라운들링스 말이야?

오스틴 :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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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코 : 즉흥 연기에서는 자기가 그 배역에 몰입을 해야 돼. 그렇지 않으면, 아무도 빠져들지 않아.

마치 락앤롤 밴드 공연을 볼 때도 마찬가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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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코 : AC/DC의 앵거스 영을 봐봐. 65살 먹은 노인네가 애새끼들 교복차림을 하고 있다고 그러면 바보같지?

근데 앵거스 영은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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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코 : 즉흥 연기도 똑같아. 네가 그 배역에 몰입을 하고, 스스로를 그 배역의 인물이라고 믿고 연기하면, 사람들도 그 캐릭터에 빠져드는거야.

만약 조금이라도 어설프게 보이면 비웃음을 사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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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코 : 네가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이란 배드애스 캐릭터에 몰입하지 못하고, 상대를 죽어라 밟지 않으면, 사람들은 ‘풉, 잘도 씨바’ 이러면서 외면하는거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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