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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창의 "훈남?일등신랑감? 나쁜 남자는 아닐뿐.."

삼계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12.06 23: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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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의 "훈남?일등신랑감? 나쁜 남자는 아닐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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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성과의 결혼을 그린 드라마 ‘황금신부’를 통해 특히 아주머니 시청자들로부터 일등사윗감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훈남’ 탤런트 송창의(29).
\'소년은 울지 않는다\'를 통해 스크린에 도전장을 내민 송창의는 뮤지컬 \'블루사이공\'(2002), \'헤드윅\'(2005) 등으로 닦아온 연기력을 스크린 처녀작에서 마음껏 선보였다. 특히 \'소년은 울지 않는다\'는 2년 전인 2006년 촬영된 영화로 송창의가 SBS \'황금신부\', MBC \'이산\', SBS \'신의 저울\' 등을 통해 두각을 보이기 전의 풋풋한 느낌도 자아낸다.




◆ 삭발, 다이어트는 기본.. 소년의 아픔, 태호의 진정성 담아내려 노력했다




잘 담금질한 처녀작의 첫 뚜껑을 열어본 소감은 어땠을까? 최근 뉴스엔과 만난 자리에서 송창의는 "많이 기다렸어요. 고생도 많이 했고, 영화로서 첫 주연작이었고요. 영화만 기다리고 있던 건 아니지만 2년 만에 개봉되는 걸 보니, 시사회 나가기 전부터 기분이 좋더군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송창의는 "2년 만에 큰 화면을 통해 영화를 보니 촬영 당시 작업했던 생각도 많이 나고, 재미있더라. 강원도 양양, 경기도 부천, 강화도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촬영한 기억도 많이 나고, 삭발이나 몸무게 줄인 일, 촬영 중 부상을 당했던 일도 떠올랐다"고 2년 만에 빛을 본 자신의 첫 영화를 본 소감을 전했다.

"영화는 개인적으로 괜찮게 나온 것 같아요. 기존 소설(상흔, 기타가타 겐조 作)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지만 밀도있게 찍었고, 소설과 다른 영화만의 스타일대로 나온 것 같아 뿌듯했죠."


송창의는 뮤지컬 \'헤드윅\'을 하고 있을 때 \'소년은 울지 않는다\' 캐스팅 제의를 받았다. 당시 대중적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았던 송창의의 빛나는 연기력을 발굴한 것이나 마찬가지. \'소년은 울지 않는다\'가 2년간 절치부심하는 동안 송창의는 SBS \'황금신부\', MBC \'이산\', SBS \'신의저울\' 세편의 드라마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연기파 배우로 발돋움했다.


첫 영화 작업은 어떻게 진행됐을까? 송창의는 "영화를 찍으며 태호의 모습이 어떻게 그려져야 할지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전쟁 후 비극의 상징이랄 수 있는 태호의 삶과 이미지를 구축해가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감독님께서는 참혹했던 배경으로 사진을 한장 찍었을 때, 그 풍광에서 나오는 태호, 종두(이완 분)의 모습... 진정성이랄까? 풍겨나오는 분위기에 신경을 많이 쓰셨어요."

2년 전, 28세의 나이에 18세 \'소년\'으로 분하기 위해 송창의는 다이어트는 물론, 삭발도 마다하지 않았다. 송창의가 분한 태호는 1950년대초, 전쟁이 일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유복한 가정에서 자라온 학생이었다. 전쟁으로 집안이, 온나라가 풍비박산 나면서 그의 인생도 다른 사람들의 그것과 마찬가지로 송두리째 흔들렸다. 송창의는 태호의 외견보다도 그의 내면적 아픔과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담고 있는 당위성에 집중했다.



◆ 소년은 울지 않는다..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에도, 모든 게 엉망이 되더라도



"18세 소년이 되려는 노력이요? 하하. 일단 톤에 신경을 많이 썼죠. 가장 중요한 건, 소년의 아픔을 표현하는 거였어요. 왜 태호는 쌀장사를 해야만 했고 왜 아이들을 불러모았는지...그건 잃었던 걸 되찾기 위한 태호의 몸부림이죠."


송창의는 전쟁이라는 참상을 겪으며 스스로 강해져야만 한다는 걸 배운, 태호가 돼 말을 이었다.


"태호라는 캐릭터가 지닌 그림에 제가 가진 연기의 진정성을 덧붙여서 그려냈어요. 사실 20대 후반에 18세 소년을 연기하는 게 쉽진 않았어요. 하지만 무엇보다 정서적인 부분을 표현하는 게 제일 중요했고, 그 부분에서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했죠."


오랜 고민을 거친 만큼 송창의는 종두에게 건네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태호 캐릭터를 녹여내는 등 디테일한 연기를 펼쳤다.


"전체적으론 드라마틱한 영화예요. 우리 영화의 색채나 분위기는, 색으로 비유하자면 옅은 갈색 느낌이랄까요? 그 시대만이 담고 있는 사실적인 느낌을 그려내되, 폭력성은 그리 짙지 않지만 의미나 주제의식은 비교적 무겁죠."

얼마전 종영한 드라마 ‘신의 저울’에서도 동생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를 악물고 공부해 사시에 합격, 검사가 된 장준하 역을 선보이는 등 배역을 통해 반듯하고 선량한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는 그가 최근 개봉한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감독 배형준·제작 MK픽처스, 라스칼엔터테인먼트)에서도 명석하고 리더십 있는 인물 ‘태호’로 여심(女心)을 흔들고 있다.


"일등 신랑감·사윗감, 정의로운 인물에 대한 부담감 크다"


송창의가 맡은 태호 역은 1953년 한국전쟁 후 전쟁통에 부모와 형제를 잃고 수용소에서 지내다 탈출해 어린 소년들을 모아 쌀 장사를 시작하는 18세 소년으로 사리에 밝고 영리한 인물이다. ‘종두’ 역을 맡은 배우 이완이 욱 하는 성격의 동(動)적인 인물로, 감정적으로 일을 처리한다면 태호는 어린 소년들을 이끌면서 나이답지 않게 합리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하는 정(停)적인 성격이다.

그가 그동안 맡아왔던 역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셈이다. 하지만 18세 소년의 역할로 머리를 삭발한 채 등장한다는 점은 새롭다. 촬영장에서 틈틈이 머리를 밀어가며 연기했다는 그는 영화 속 모습은 소년이지만 안정적인 내면연기로 영화를 돋보이게 한다.

이 영화는 2006년에 촬영을 시작했고, 송창의는 그동안 드라마 ‘황금신부’, 연극 ‘졸업’, 뮤지컬 ‘헤드윅’ 등에 출연하면서 대중들과 더욱 친근해졌다. ‘소년은 울지 않는다’에서 보여주는 그의 연기가 어색해 보일 수도 있다. 그는 “잊고 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고 영화를 본 소감을 전했다.



“의도하지 않았는데 영화를 찍고나서 작품활동이 많았어요. 다행히 드라마들도 잘 돼서 감사하고 좋아요. 물론 정의로운 인물을 표현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있죠. 고민도 커요.”



송창의는 “나쁜 남자는 아니지만 화도 내고, 예민해질 때도 많다”고 실제 성격을 설명하며 맡아왔던 배역 이미지를 쑥스러워했다. 무뚝뚝하고 순한 편이지만 영화 속 ‘태호’처럼 리더십도 있고, 유쾌하게 상황을 이끌어가려는 분위기 메이커라고 덧붙였다.



“거칠게 리더십만을 발휘하며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사람들에게 물건을 사게 만드는 재주는 있지만 사업가 기질이 없다고 주변에서 말리는 걸 보면 태호처럼 장사에 대한 소질은 없는 것 같아요. 주머니가 비는 스타일이에요. 일단 술집은 안돼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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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에서 작품과 연기, 사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즐긴다는 그는 여자보다 남자친구가 더 많다고 푸념하며 술 한잔 하면서 이야기가 통하는 여성과 사랑도 하고 싶다는 솔직한 고백을 하기도 했다. 이완과의 호흡은 어땠냐고 묻자 서로 많이 친해졌고 편한 점도 있지만 여자배우와 함께 하는 게 더 좋다며 웃음을 보였다.

"함께 출연한 이완도 좋지만 여자 배우와의 호흡이 더 좋다"

그는 영화로 관객을 만나는 데 이어 동명의 영화를 뮤지컬로 만든 ‘미녀는 괴로워’를 통해 무대에서 또 다른 관객들을 기다린다. 영화에서 배우 주진모가 맡았던 준수한 외모의 기획사 실장 역할이다. 터프하고 조금은 코믹한 인물로 보여질 것이라는 게 그가 말하는 주진모와 다른 모습이다.


“‘소년은 울지 않는다’로 영화의 맛을 봤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계속 드라마, 무대, 영화 다 누려보고 싶어요. 진지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도 하고 싶고요. 재미있는 장르에서 울컥하게 만든다든지 진지함 속에 웃음 주는 역할을 맡아보고 싶어요. 안해 본 사기꾼이나 악역도 욕심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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