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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의미있는 연기 고민하다 동성애자 역할 도전"

삼계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02.12 13: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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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있는 연기 고민하다 동성애자 역할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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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파 방송 드라마 사상 첫 동성애 연기를 선보여야 한다는 사실은 자못 부담이 됐다. 흔히 가는 길이 아니란 점에서 약간의 머뭇거림도 있었다. 그래도 이 역할이라면 정말 도전할 만하겠다는 생각이 그의 마음을 두드렸고, 그는 결심을 굳혔다.


소년같이 해사한 느낌을 가진 배우 송창의는 이제껏 항상 그래왔다. 고작 3년 전 안방극장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신인급이지만 그의 출연 원칙은 고집스럽다. “이 작품이면 잘 되겠다가 아니라, 이 작품이면 도전해 볼 만하다”는 것.

드라마 ‘황금신부’ ‘신의 저울’ ‘이산’을 비롯해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 ‘서서 자는 나무’, 뮤지컬 ‘헤드윅’에 이르기까지 그는 주로 강하고 무거운 캐릭터를 연기해 왔다. 또래의 배우들이 욕심낼 법한 화려한 역할 대신 그의 필모그래피는 마이너리티 인생들로 채워져 있다. 동성애를 다루는 김수현 작가의 ‘인생은 아름다워’도 마찬가지다. 이 작품에서 여자를 사랑할 수 없는 남자 태섭 역할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더 주목받을 수 있는 근사한 캐릭터에 대한 제의도 있었어요. 그런데 이 중 의미있는 연기가 무엇일지 고민하다 태섭이를 선택하게 됐어요. 제 연기의 지평도 넓혀보고 싶었고 뭔가 짚고 간다는 느낌이랄까요. 한편으론 감독님께서 왜 저를 캐스팅하셨는지, 어떤 부분을 보셨는지 무척 궁금했죠. 누구나 배우로 살면서 가지게 되는 자신만의 개성이 있는데 저만의 개성으로 배역을 채워보라고 하시더군요. 무슨 뜻인지 알듯, 모를 듯 하네요.”
 
지난 17, 18일 이틀간 방송에서 극중 태섭은 여자친구에게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어렵사리 고백했다. 동성애에 대한 찬반 여부를 떠나 심적 고통을 표현하는 그의 눈물 연기에 시청자들은 박수를 보냈다. 그래도 남자가 남자를 사랑하는 연기에 몰입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터다.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접근하고 있어요. 남자, 여자가 아니라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죠. 동성애를 다룬 영화가 많았지만 저는 카우보이들의 사랑을 소재로 한 ‘브로크백 마운틴’을 두어번 봤어요. 연기에 대한 연구라기보다는 등장인물이 주는 느낌을 참고해보고 싶었죠. 누구에게도 호소할 수 없는 답답함과 안타까운 마음은 이해할 수 있잖아요. 꼭 동성애자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 약자들은 정말 많으니까요.”
 
김수현 작가의 대본이라는 점도 자신감을 더해줬다.
 

“작품을 시작하기 전에는 김 선생님 작품 힘들다, 토씨 하나 틀리면 안 된다는 등 이야기가 많더라고요. 궁금했는데 막상 시작해보니 토씨 하나, 쉼표 하나도 다 의미와 역할이 있다는 점을 알게 됐어요. 대본이 완벽하니까 그대로 하면 캐릭터가 살아나게 되고 연기를 소화해내는 것도 쉬워졌죠.”


어린 시절 연극 ‘레미제라블’을 보고 막연히 키웠던 배우의 꿈. 고교시절 연극부를 만들어 활동하다가 연극의 재미에 푹 빠지면서 그에게 배우는 자연스러운 삶의 목표가 됐다. 대학(서울예대)에서 연극을 전공한 뒤 대학로 무대에서 연극과 뮤지컬 활동을 했다. 동료들 중에는 연예인을 꿈꾸며 기획사에 들어가거나 드라마·영화 오디션을 보는 경우도 많았지만 그는 “무대에 서는 것 외에 이렇다 할 ‘일탈’은 없었다”고 말한다. 방송에 데뷔한 것은 2005년 CF를 통해서다. 자신이 출연한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를 보러온 방송 관계자의 제의가 있었다. 이듬해 ‘황금신부’로 얼굴을 알린 뒤 그의 활동무대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으로 넓어졌다.


지금도 가장 기억나는 작품은 2년 전 방송된 ‘신의 저울’. 불의에 맞서는 강직한 검사를 연기한 그는 “마음이 너무 많이 담겨서 빠져나오기 힘들었던 캐릭터”라면서 “사회의 거대한 불의와 모순, 약자가 겪어야 하는 고통을 느끼면서 일상생활을 할 때도 웃을 수 없을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그 작품 때문에 소수자·약자에 대한 배려, 사회 정의라는 문제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할 기회를 갖게 됐다”면서 “그 연장선상에서 태섭의 마음도 이해가 된다”고 설명했다.
 

연기 외에는 큰 관심을 갖지 않는 그는 “내 모습은 연기를 통해 보여드리는 것으로 족하다”면서 “연기를 떠나서는 일반인으로, 평범한 사람으로 살고 싶다”고 말했다. 예능 프로그램에 거의 출연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배우는 평생 배워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배우라고 하더군요. 당장의 물질적 성공이나 인기가 주는 쾌락을 좇기 위해 연기하는 건 아니죠. 앞으로 유쾌하고 밝은 역할, 코믹한 캐릭터 등 제 속에 있는 다른 가능성을 계속 끄집어내고 싶어요. 평생 깨어 있으면서 배우고 연기하는 삶을 살아야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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