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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시 예전 인터뷰들 - 이 배우의 티핑포인트

영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11.01 01:42:38
조회 951 추천 0 댓글 20
														

인아갤의 예전 글들을 복습하다가 갤러리송횽이 예전에 올려준 인터뷰가 있어서 올려봐.

본 횽들 많겠지만 나는 처음 봐서^^;;

기사 중에서 창의시가 직접 말한 부분은 한번 타이핑 해봤어. 이 때도 베르테르 얘기가 잠깐 나와. 창의시의 오랜 꿈.



"무대에서의 노래는 고음 처리를 얼마나 잘하느냐, 얼마나 잘 내지르냐가 중요하진 않아요. \'뮤지컬 배우니까 노래를 잘해야된다\'가 아니라 관객에게 내용을 얼마만큼 잘 전달하면서 감성에 호소하느냐가 더 중요하죠."

"벤자민도 토이(toy)였잖아요. 부모님이 만들어놓은. 부모님이 결정한 삶을 벗어나 자신을 찾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 되죠. 저에게도 벤자민 같은 부분이 분명히 있어요. 외롭기도 하고. 그래서 술을 많이 마시나?"(웃음)

"무대를 잃은 채 살고 싶진 않아요. 드라마든 영화든 무대든 적절한 시기에 시작하게 됐고, 열심히 하는 것 뿐이죠. 1년에 한번씩은 무대에 서려고 해요."
"어떤 작품이든 첫 공연을 할 때는 떨려요. 실수요? 많았죠. 다 함께 음악을 듣자고 대사를 했는데, 음악이 나오지 않거나 시작 부분을 놓쳐서 곡 전체가 돌림노래가 된 적도 있어요."

"배우는 영원히 늙지 않는 것 같아요. 뭔가... 철이 들지 않는다고 할까요?"
베르테르 역할을 꿈꾸던 그는 지금 결혼식장에서 신부를 데리고 도망가는 더스틴 호프만이 되어있다. 베르테르든 벤자민이든 그의 연기가 시선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 이유는 고정된 공식을 거부하고 자기만의 느낌에 몸을 싣기 때문이다.

"가장 힘들 때는 자신의 작품이 좋은 평가를 못 받았을 때겠죠. 또 저는 굉장히 못한 것 같은데 남들은 잘했다고 할 때. 배우는 항상 모자란 부분을 채워나가려 애써요. 인터넷 리플을 잘 보지 않는 이유는 채워가는 그 기간을 힘들게 만들기 때문이죠."

"무대는 가장 가깝게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곳이죠. 자신의 연기와 호흡도 가장 빨리 알 수 있고. 영화는 뚜껑을 열기 전에는 아무것도 알 수 없어요. 드라마는 그날 촬영분을 찍어서 퀵서비스로 보내 방송할 만큼 긴박하게 돌아가죠. 연기 패턴이 다른 만큼 각각 다른 의미가 있어요."

"식장에서 신부를 데리고 도망가는 짓을 저지를 일은 없어요. 그 사람의 행복을 바란다면 집착도 버려야 하는 것 아닐까요?"


이건 또 다른 인터뷰.

서른살 소년의 무대 스캔들, 송창의

서른살이 넘지 않은 남자 배우와의 인터뷰는 거장과의 인터뷰만큼이나

어렵다.남자나이 서른이면 좌충우돌 하며 수없이 쓰러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할 때가 아닌가. 이런 사람을 한 번의 인터뷰로 몇 마디로 규정 짓는

것은 창창한 미래를 사각 틀 안에 가둬버릴 수있는 위험 요소를 다분히

가지고 있어 더욱 조심스럽다. 서울예대 연극과를 졸업하고 2002년에

데뷔한 1979년생 뮤지컬 배우 송창의, "저에게 연극은 외로움과의 싸움

이에요. 새로운 작품을 대할 때 매번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선언해야 하죠.

기존의 것을 비워내고 다시 부딪치자 결심하죠. 뮤지컬에서 코러스역 단

두 번 만에 처음 주연으로 발탁 됐을 때는 마냥 기쁘기만 했죠. 하지만 

이제는 배우로서의 자세를 생각하게 돼요. 무대 위에서 알몸으로 서야 하는

배우의 운명이요." 2002년 <블루사이공>, 2004년 <사랑은 비를타고>,

2006년 <헤드윅>, 그리고 2007년에는 연극<졸업>등 송창의는 그동안 

수 없이 관객 앞에서 벌거벗기를 시도했다. 웨이브 춤을 추며 가냘픈 여성의

목소리를 내는 트랜스젠더 록 가수가 되고, 시대적으로 불안한 미래에 대한

긴장감 속에서 연상의 여인과 불장난 같은 사랑을 나누는 젊은이도 됐다.

그러면서 발가벗겨져 보이고 싶지 않은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데 두려워

하지 않았다. 때로는 그 치부 조차 관객들의 마음을 알싸하게 만들어 송창의

라는 이름 석자를 기억하게 만들기도 했고, 때로는 오히려 칼이 되어 자신의

가슴 한 복판에 비수처럼 꽂히기도 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연극 동아리에 들어

창작 뮤지컬을 학교 무대 위에 올렸던 그는 올해로 연극쟁이로서의 삶이

10년을 넘는다. 하지만 아직도 작품이 하나 끝나면 홍역이라고 치르듯 몸무게가

3~4킬로그램씩 빠진다. 올 8~9월경 개봉 예정인 한국 전쟁 직후의 서울 거리와

다양한 인간 군상을 재현한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애서 그의 연기력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다. "서른이 넘으면 좀 더 농익은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겠지요.

그때가 되면 팔짱 끼고 어디 날 한 번 감동시켜봐라 하는 냉소적인 관객조차도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배우는 서른 즈음이 되면 자신의 반쪽을 찾는다.

수십 명, 수백 명의 팬이 채원 줄 수 없는 사랑을 갈구한다. 뮤지컬 배우 송창의

역시 조만간 사랑을 시작할 것 같다. 그런데 그 대상이 짝사랑으로 끝날지도

모르는 냉소적인 관객이다. 아직은 그 어떤 말로도 규정지을 수 없는 이 배우의

스캔들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작품 하나 할 때마다 3~4kg씩 빠진다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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