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통 유저들이 퍼블리셔와 개발사의 관계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아 이를 알려주려 하셨다고합니다
신뢰성에 관해 잠시 말씀드리면 사원증 역시 확인했으며 요구하진 않았지만
그분의 경력모두를 살펴보았습니다. 10년 넘게 업계에 계신 분이셨습니다.
일단 넥슨의 사업부와 나딕의 개발팀이 존재하고 사업부에서는 마케팅,운영,BM등을 관리합니다.
개발팀은 사업부에서 조정해준 스케줄대로 개발을 합니다
보통의 경우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전체적인 개발 스케줄을 사업부과 협의하여 결정합니다.
대부분의 건의 사항이 고려와 검토에서 막히는 것은 이 스케줄에 그 건의 사항을 추가해야하는데
사업부에서 이를 쉽게 ok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건의 사항들은 저 스케줄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들어주게됩니다.
연습장의 경우에도 아무리 생각해도 나딕이 만들지 못하는 기술력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아마 사업부에서 거부했거나 4개월이 걸린다는 이야기는 전체 스케줄에 포함하지 않고 짜투리 시간에 개발을 할 경우를
언급하는 것으로 예측됩니다.
사업부가 어느 정도 위치이냐면
이번 센텀 업데이트와 같은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이 됩니다.
그럼 사업부는 개발팀에 상품으로 낼만한 것을 물어보게 되고
개발팀에선 대략 센텀시티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그걸 토대로 상품을 개발합니다
그런데 사업부에서 별로 맘에안든다 or 상품성이 별로다 싶으면 상품이 잘나오게
이런식으로 바꿔라 지시를 할 수 있습니다.
리마스터 취소의 경우에도 장기화되고 개발에 어려움이 생기니까 사업부에서도 더 이상의 지체는 곤란하다 생각 했을 것이고
취소를 지시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개발팀에서는 이걸 취소하라 지시받았다고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2월 개발자 노트에서 유저들의 불만족 등을 언급하며 취소 했다고 봅니다.
개발팀은 사업부의 지시를 적극적으로 거부하기 힘듭니다.
소극적인 자세로 개발 엔진의 특성상 혹은 인력,시간의 제한상 정도로 둘러대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이며
그런경우 사업부는 패키지와 같은 상품판매로 업데이트를 때우는 식의 지시를 하게 됩니다.
밸런스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관여가 가능합니다.
이번 아스모데우스가 그저 그런 서피드나 플로프와 동일선상에 서는 성능으로 계획되었다고 하더라도
사업부에서 명절시즌이니까 돈을 땡기자 싶어서 더 op로 출시해라 라고 말하면 개발팀은 그냥 그렇게 해야합니다.
이런 부분에서 충돌이 생기기 때문에 개발팀과 사업부의 사이는 매우 좋지 않다고 합니다.
현재 올인원 패키지나 연쇄 할인 같은 경우에도 사업부에서 설계해서 계속 판매하는 것이고
코스튬의 재판의 결정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풀려있는 물량이 어느 정도이던간 사업부의 입장에선 신규 코스튬보다는 덜팔릴 상품으로 보이기 때문에
재판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사업부에서는 0원 운동과 같은 불매 운동보다는 사업부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잔존율과 dau를 줄이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dau는 매일 접속하는 유저수
잔존율은 유저가 얼마나 이게임에 붙어있느냐, 매일 접속하느냐 보는 지표입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당장 매출이 줄어들면 사업부는 게임의 문제가 아닌 상품의 문제로 생각할 가능성이 크고
당장 고객의 수는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다음 상품을 더 준비 잘하자 정도로 파악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잔존율의 경우에는 게임또는 운영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으로 연결을 짓기 때문에 당장에 큰 피해는 없어도
사업부에서 생각하는 큰 사건이라고 인식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잔존율과 dau의 체크는 주로 1주~2주를 본다고 합니다.
점검시간 역시도 사업부에서 결정합니다.
운영이 패치노트를 올리는 시간,QA가 끝나는 시간,잘 안될 경우 연장점검의 시간
버그의 경우 2주 후 수정이 많은데 매출에 영향이 크게 안나는 버그일 경우 2주 후에 한번에 처리하는 경우라고 합니다.
통돌이의 라인업 역시 사업부의 관리라고 합니다.
만약 통돌이 천장에 SS확주컴이 뒤로 밀려있다던 이전 통돌이에서 많이 풀려서 뒤로 밀린 것입니다.
이번 마비노기 간담회의 경우 펫 메달 상시 판매에 대해서는 논의와 검토가 아닌 바로 판매하겠다 확답을 했는데
이 경우 매출에 도움이 되는 경우이기 때문에 확답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모든 결정은 넥슨이 한다. 개발사는 자체적으로 넥슨 허가 없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건 이미지 디자인 뿐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넥슨의 대응이 미미한 것은 모든 총구가 나딕으로 향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모든 책임이 넥슨에게 있다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넥슨의 경우에도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고
몇가지 사안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선 넥슨 역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딕의 경우 넥슨이라는 네임밸류 퍼블리셔의 힘들 받기 위해서는 넥슨이 하는 말을 잘 들을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껏 저희가 종합받은 많은 간담회 사안들이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해명 또는 해결을 위해서는 반드시 넥슨 사업부의 클로저스 책임자의 출석 역시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비노기 간담회를 많이 보셔서 알겠지만 미리 간담회 질문안을 3주전에 보여줬음에도 검토와 고려말고는 별다른 대답이 없었습니다.
결정권은 디렉터에게 있지 않고 넥슨 사업부에게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한 것들은 모두 예측 혹은 예상이지만
실제로 이런 일들이 일어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으며
이미 알고 계신분들도 많으셨을 겁니다.
다만 저처럼 아직 사회경험이 적고 회사의 운영 케이스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현업에 종사하시는 분의 말씀을 토대로 적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게임에 대해서는 잘알지만 운영에 대해서는 몰랐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향후 간담회에는 반드시 넥슨측 담당자 역시 출석을 요구할 생각이고 간담회 성사 역시도 사업부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사업부에 위기감 조성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방법으로는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dau와 잔존율입니다.
감히 제가 유저분들께 게임을 접어라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저희는 게임을 하기 위해서 이와 같은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희의 뜻을 밝히는 데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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