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 남성들은 미혼 남성들을 부러워하고

미혼 여성들은 기혼 여성들을 부러워하는 서로 상반된 모습을 보이는 게 왜일까?

미혼 여성들은 기혼 여성들을 보면서 올해는 시집가자며 스스로의 코르셋을 조이는 게 왜일까?

기혼 여성들은 왜 미혼 여성들을 패배자라고 놀리며 승리한 마님마냥 비웃을까?

왜 노총각 히스테리는 없는데 노처녀 히스테리만 존재할까?

왜 본인 취미 즐기면서 사람 만나고 다니는 미혼 남성이

피곤에 찌든 발걸음으로 집에서 바가지를 긁히는 기혼 남성보다

성공한 인생으로 보이고, 더 행복하게 보일까?

왜 기혼 남성들은 쉬는 공간인 집을 기어코 안 들어가려고 발악을 해 대면서

회식,야근에 쩔어 살까?

본인이 유일하게 쉴 수 있는 쉼터조차 잃고

직장에서 노예의 삶을 사는 것이 그들에겐 더 행복하기 때문이 아닐까?

왜 무언가를 뺐긴 남성들은 존재하는데

무언가를 얻었다고 말하는 여성들은 존재하지 않을까?

죽어가는 남성과 생기를 찾아가는 여성으로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그들이 소위 악마 취급하는 시어머니만이

남성의 고충을 알아주는 건 왜일까?

어른들이 껍데기만 보고 결혼하지 말라,

신뢰와 헌신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여기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간단하게 관심만 가진다면 설거지 당할 일이 없었을텐데

그들이 아직도 고통받아야 하는 이유는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