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 태그로 중,고 학창 시절을 보냈음..

정말 공부는 완전 뒷전이고

정말 미친듯이 철권 공부함..

나때는 인터넷으로 철권 자료가 부족했지만

그래도 있은거 없는거 다 긁어 모은 다음

평일, 주말 할것없이 머리 싸매고 공부함..

학교 끝나면 바로 오락실가서 셔터닫을때까지 함..

집에있을때는 전에 했던거 복기하고 연구함..

그렇게 하다 보니까 학교에서 이 새끼 철권 좀

한다는 소리 듣기 시작하고, 나중에는 전교 대표..

그걸로 만족 못하고 이제는 철권으로 유명한 곳으로 원정 뛰러감..

그 초고수들 사이에서도 괜찮은 성적을 맞으면서

내가 이런곳에도 통하는구나.. 하면서 희열을 느낌..

그러나 인생은 좆ㅋ망ㅋ..

고등학교 시험기간을 일찍 오락실 갈수 있으니 좋아했으니..

그 후 군대 전역한후 빡쎄게 공부해서

지금은 서울의 S대 경제학과 재학중..

당연히 철권은 완전 접었고 집에서 철권 크래쉬보면서

대리 만족 하고 있음..

내가 수많은 철권 대전을 하면서 느낀 법칙 몇가지가 있음..


1.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
(진짜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봄.. 특히 서로 막판 피말릴때 진가를 발휘함..)

2.흐름을 잘 잡아야 한다.
(보통 일방적으로 발리다가, 죽기 직전에 약간의 역전의 기세가 있음..
 아무리 초고수랑 중수랑 붙어도 막판에 살짝 반항함.. 아무것도 못하고 일방적으로 발리지는 않음..
 하물며 비슷비슷한 실력끼리 붙으면 막판 역전 자주 나오는 거지.. 거기서 대처를 잘해야 함..)

3.얍삽이는 없다.
(기술을 제대로 연구하면 파해법이 나온다. 완벽한 기술은 없다. 아무리 개사기 기술이라도
그에 맞는 기술이 있다. 이건 대전 동영상이 도움을 많이 줌) 

4.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예전에는 정말 넘사벽이라는 새끼라고 느꼈던 놈들을,
이제는 정말 ㅈ도 아니구나라고 느낄때의 그 기쁨..
친구가 오락실에서 전화로 SOS칠때 가서 상대방 개박살 내줄때의 쾌감..
이론+실전으로 무한 반복하면 어느덧 고수소리 들음..)


그 외에 몇가지가 더 있는데..

내가 정말 하고 싶은말은.. 게임은 게임으로만 즐기길 바람..

솔직히 나이먹고 후회 많이 함..

공부외에는 뭐든지 적당히 하는게 좋은거 같다.. 

오늘 휴일이라고 오락실가지 말고

도서관,독서실로 가는게 인생에 도움이 될거다..

뭐 머리로는 이해해도 안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