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인적으로 자연 풍화는 놀림감이 아니라고 생각함, 이건 과거의 기획 의도와 현재 상황이 맞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임

과거에는 모든 아이템은 '철저히 소모품'이었음. 축포를 발라도 퍼거스나 아이데른이 언젠가는 무기를 깨 먹는 구조였고
입고 있으면 닳는 개념은 '판타지 라이프'의 핍진성을 높이는 기획 의도였다고 생각됨.

반면에 지금은 무기와 의장의 '자산가치'가 과거와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높아졌고 입수하는 방법도 유료&무료가 복합적인 구조로 바뀌었음.
물론 이런 과거의 마비노기를 모르는 사람은 황당하고 여길 수 있다고 생각함.

2) 그렇다고 해서 바로 없애라고 할 수 있느냐? 여기서 문제임.

2-1) 고려해야 할 부분은 게임의 정체성 그리고 한가지 기능을 놓고 유저 마다 받아들이는 방향이 다르다는 것임.

어떤 사람은 그런 마비노기의 다소 불합리할 수 있지만, 핍진성을 높이는 개념이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음

2-2) 게임의 정체성 즉, 있던 Feature를 없애는 건 쉽지만 다시 만들거나, 되돌리기는 어려운 법임 (그게 불편하건 편하건간에)

따라서 2-1과 2-2가 계속해서 상충하는 문제이고 내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고 발언을 했던 이유임. 

물론 디렉터는 결정권자로서 이 부분에 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함.

3) 어제 간담회에서 대부분 '고려해보겠다'라는 건 개선 희망 중에 위 항목을 건드리는 이슈가 많았다는 이야기고

물론 3주나 시간을 주었던 점에서 속 시원히 해결된 점이 적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반대로 원하던 걸 얻어낸 것도 있었고 그래서 사람들이 비난하는 것에 비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생각함.

무엇보다 이건 이제 시작 인 거고 앞으로 개선이 어떤 템포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유저들이 지켜봐야겠지.

총대진과 운영진이 간담회 종료 후에 개인적인 소감이나 앞으로의 다짐, 그런 것을 나누었기 때문에 이제 지켜지지 않는다면 
서비스 이용자 - 제공자 간의 트러블이 아니라 인간적인 배신감까지 갖고 가야 하는 것을 부디 잊지 않았으면 함.

4) 당장 다음 주에는 나머지 항목의 답변을 기다림과 동시에 자유 토론 시간에 못다룬 이슈들과

우리들의 대본에 있었던 추가적인 몇몇 사항에 대한 요구 점도 다시 짚을 생각임

이 요구 점을 보낼 때 추가적인 의견이 있을 수 있으니 전처럼 오픈 서베이를 받을 예정. 건설적인 의견 적극 환영함.

그리고 총대진 로드맵을 제시하고 월말마다 약속한 것의 몇 가지가 이루어졌는지 우리도 '다각도로' 체크할 예정임. 

또한 상반기 전투개편이 끝날 쯤 2차 간담회를 희망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