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얼리액세스 서비스 중인 인생 시뮬레이션 '인조이(inZOI)'는 게임 내 캐릭터인 조이가 취업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가 마련돼 있기에 플레이어에게 풍부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블리스베이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휴양 도시 산타 모니카를 모티브로 구현된 만큼 산타 모니카의 따스한 햇살과 눈부신 바다, 그리고 여유로운 삶을 담아냈는데,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곳의 아르바이트 및 정규직 일자리 역시 산타 모니카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블리스베이에 마련된 아르바이트로는 '포시스 서핑숍'과 '골든 애플 햄버거'가 있으며, 해당 일자리는 매우 간단한 일과가 주어지는 만큼 부담없이 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한 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일급이 적은 편이기는 하나, 래빗홀(비가시 직업)을 제외한 정규직 일자리와 비교했을 때 출근해야 하는 일수가 적기에 보다 많은 여가 시간을 활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게임조선에서는 지난 시간에 소개한 '포시스 서핑숍'에 이어, 미국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인 햄버거를 만나볼 수 있는 '골든 애플 햄버거'의 아르바이트를 직접 체험해봤다.
오전 및 오후 업무, 야간 일과를 각 3개 씩 수행해야 하고 오전 및 오후 통합 일과까지 2개를 해결해야 하는 만큼, 업무가 빡빡해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여유가 있는 편이다. 단, '포시스 서핑숍'과 비교했을 때 퇴근 시간이 늦고 보수는 짜다. 그래도 포시스 서핑숍보다 업무 강도는 훨씬 낮다.

블리스베이의 음식점 중 가장 장사가 잘된다는 골든 애플 햄버거 (사실 음식점이 몇 개 없긴 하다)
출근 요일은 화, 수, 목요일이며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7시에 퇴근하게 된다. 물론 야간 업무를 패스하거나 퇴근 시간이 되지 않았더라도 오후 및 일과 내 업무를 모두 완료했을 때는 조기 퇴근이 가능하기에 의외로 보장되는 여가 시간이 많다.
출근해서 가장 먼저 해야하는 것은 근무복으로 갈아입는 것이며, 테이블 3회를 닦고 포스기 앞에서 60분 간 서 있으면 오전 일과가 끝. 오후 일과도 어렵지 않다. 매장 청소와 테이블 닦기 각 3회, 그리고 포스기에서 45분만 서 있으면 된다.

집안일 능력이 쑥쑥 오른다
오전과 오후 일과 모두에 카운터를 보는 업무가 있는데, 골든 애플 햄버거는 키오스크를 통해 음식 메뉴를 주문하는 만큼 사실 카운터가 필요하지 않다. 도대체 카운터 업무가 있을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참으로 미스터리한 부분.

아니 고장난 키오스크는 왜 내가 고쳐야 하는건데
정규 일과 중에만 수행해야 하는 업무도 있는데, 바로 식사를 마친 손님에게 맛있었는지 물어보는 것과 그릇 정리다. 포시스 서핑숍의 경우 손님들이 물품을 사가지 않아서 특정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는 것과 달리, 골든 애플 햄버거는 방문하는 모든 손님이 음식을 주문하기에 식사 만족도를 물어보는 업무를 제약없이 완료할 수 있다.

예쁜건 알아가지고...

식사 만족도 조사라는 명분 하의 합법적 노가리
식사 만족도를 물어보는 업무가 있는 만큼 다양한 조이들과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점은 골든 애플 햄버거 아르바이트의 장점 중 하나. (사실 똑같은 조이들만 매일 방문한다는 것은 안 비밀) 관계 형성 외에도 테이블 닦기 매장 청소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만큼 집안일 능력이 쑥쑥 오른다.
일과가 여유로운데다가 더 이상 승진할 곳도 없는 만큼 탱자탱자 놀면서 일급을 챙길 수 있는 꿀아르바이트이다. 물론 일급은 처참한 수준이지만. 복지 수준은 포시스 서핑숍보다 훨씨 낫다. 식사 메뉴가 케이크 조각 및 수프 외에도 피자도 있으며, 탄산 음료를 무료로 마음껏 뽑아 마실 수도 있다. (하지만 햄버거 가게인데 직원 식사로 햄버거를 제공하진 않는다)
탄산 음료 공짜 개꿀
하루 종일 감자튀김을 만들고 설거지를 하는 조리 업무 아르바이트생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불만이 있다면 그릇 치우기 업무를 꼽을 수 있다. 패스트푸드 음식점은 그릇 치우기 등 식사 후 뒷정리는 손님이 셀프로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골든 애플 햄버거는 카운터 아르바이트가 치워줘야 한다. 골든 애플 햄버거의 타 패스트푸드 음식점과 차별화 전략이 바로 서비스인 듯하다. 그런데 블리스베이의 패스트푸드점은 골든 애플 햄버거 유일무이한 만큼 불필요한 차별화 전략이긴 하다.

종업원이 그릇 치워주는 햄버거 가게가 세상 천지 어디있나...
골든 애플 햄버거를 찾는 손님들은 비교적 정상인에 속한다. 당연히 쓰레기를 몰래 버리는 손님, 괜히 키오스크 앞에서 짜증내는 손님도 있긴하지만 절대 물건은 안사는 포시스 서핑숍의 손님들과는 달리 최소한 커피라도 주문해서 자리에 앉는다. 이 가게에서 가장 이상한 조이는 같이 일하는 아르바이트로, 항상 헤드셋을 끼고 일하고 있다. 손님이 불러도 대답도 하지 않고 말이다.

저기요. 손님들이 댁을 불러도 반응을 안하니 나만 찾잖아요
카운터는 매장 업무만 보는 만큼, 조리 업무를 수행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조리 업무를 담당하는 조이가 자리를 비웠을 때 슬쩍가서 감자튀김을 만들어보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감자튀김을 먹어볼 수는 없으며 오히려 담당 직원한테 싫은 소리만 들었다.
골든 애플 햄버거는 일급이 너무 짜기에 결코 추천할만한 아르바이트는 아니다. 하지만 블리스베이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고, 다양한 조이들과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일자리인 만큼 한 번쯤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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