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전반기 국제대회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의 본선 일정에 해당하는 브래킷 스테이지를 소화하기 위해 한국 리그 LCK의 대표로 나선 젠지 이스포츠(GEN)와 티원(T1)은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다목적 경기장 퍼시픽 콜리시엄으로 이동을 마친 상태다.
양 팀 모두 라이엇 게임즈에서 제공하고 있는 공식 자료인 글로벌 파워 랭킹에서 MSI 기준 1위와 3위라는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2024년에 이어 이번에도 LCK가 MSI를 제패하며 세계 최강의 리그 자리를 수성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는 상황인데 게임조선에서는 GEN과 T1에서 운영의 핵을 맡고 있는 서포터 '듀로(주민규 선수)', '케리아(류민석 선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듀로, 케리아 선수와 진행한 인터뷰 전문이다.
- 듀로
Q
듀로 선수는 GEN에 합류하고나서 이번 MSI가 커리어 첫 국제전입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번 MSI에 출전하고 계신지 들어보고 싶습니다.
A
말씀해주신대로 프로 커리어에서 1군 데뷔 후 첫 국제전을 치르게 됐는데요.
당연히 형들과 함께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비록 경력도 짧고 국제전도 처음이지만 '저의 실력이 다른 월드클래스 선수들에게 결코 꿀리지 않는다'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개인적인 포부입니다.
Q
그렇다면 해당 목표를 위해 선수 본인이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한 부분은 무엇이 있을까요?
A
저는 일단 '상대측 정글러와 서포터의 위치와 의도를 정확하게 읽는 수싸움' 그리고 같은 팀인 '캐니언(김건부 선수) 형과 호흡을 맞추는 플레이'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Q
GEN의 경우 브래킷 스테이지부터 경기를 시작하기 때문에 플레이-인 스테이지 경기들을 보면서 밴픽 구도나 메타 파악을 하고 계실텐데요. 강한 인상을 받은 경기나 기억나는 특별한 밴픽이 있었나요?
A
비리비리 게이밍(BLG)이 플레이-인 스테이지 첫 경기부터 뽀삐를 꺼낸 경기를 봤는데요.
BLG라는 팀의 특성상 뽀삐를 그렇게까지 선호하지 않기도 하고 1세트에서 뽀삐를 빠르게 가져가는 경우가 드물기도 해서 조금 놀랐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Q
듀로 선수 입장에서 가장 기대되는 매치업은 어느 팀과의 대결일까요?
A
저는 중국 LPL의 가장 강력한 두 팀인 'BLG' 그리고 '애니원즈 레전드(AL)'와 맞붙는 것이 가장 기대됩니다.
Q
MSI 대회 현행 버전인 25.13의 바텀 라인 메타에 대한 듀로 선수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A
칼리스타의 경우 뼈아픈 수준의 너프를 받은 것이 맞기 때문에 출현 빈도가 확실히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 밖의 내용은 이전 버전들과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케리아
Q
캐나다 밴쿠버에 도착하신지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컨디션 관리는 어떻게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
실제로 캐나다에 도착한 직후 시차 적응의 문제로 인해 어제까지만 해도 좀비처럼 지내고 있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잘 자고 휴식을 취하면서 어느 정도 회복하여 적응에 성공한 것 같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Q
이제 곧 브래킷 스테이지에 출전하게 될 텐데요. 본격적으로 폼을 끌어올리기 위한 자신만의 루틴이나 방식을 준비한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일단 다른 것보다는 컨디션 관리를 우선시했고, 이제부터는 개인 기량을 올리는 것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특별한 관리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고 잘 자고 잘 먹으며 균형 있는 식습관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컨디션 관리 측면에서 식습관을 이야기해주셨는데요. 오랜만에 북미에 갔으니 먹어보고 싶은 음식이 따로 있지는 않으신가요?
A
음... 딱히 뭐가 먹고 싶은 음식은 없는 것 같고, 속이 불편하지 않은 음식 위주로 섭취하고 있습니다.
다만, 저는 한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해외에 나가서도 꼭 한식을 찾는 편입니다. 실제로 어제도 한식을 먹었습니다.
Q
이번 MSI에서 꼭 한번 붙어보고 싶거나 이겨서 증명해 내고픈 '가장 눈여겨보고 있는 바텀 듀오'는 누구인가요?
A
그래도 상대하고 싶은 바텀 듀오라고 한다면 BLG의 엘크(Elk, 자오자하오)와 온(ON, 뤄원쥔)을 만나는 것이 재미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Q
얼마 전에 있었던 로드 투 MSI(RtM)에서 'POG를 노렸다'고 말씀해주셨던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번 MSI에서도 팀적인 차원의 선전과 별개로 본인 스스로 이룩하고 싶은 개인적인 목표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A
개인적인 목표와 팀의 목표를 분리해서 생각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일단은 MSI 우승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딱히 POG나 MVP에 크게 신경 쓰고 있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인 목표에 과몰입하다보면 기량이 떨어질 수 있고, 오히려 팀적인 차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당연히 개인 수상 실적도 따라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Q
MSI 현행 버전인 25.13이 RtM 당시와 비교하면 '니코'나 '바루스' 등 초반 견제력이나 폭발력이 우월한 챔피언들이 너프를 받았고 '제리'나 '사미라'처럼 중반 이후에 힘을 발휘하는 챔피언들에게 상당한 버프가 들어간 상태입니다.
현재 T1 바텀의 강점이 파괴적인 초반 라인전에 있는 만큼 이 부분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일단 챔피언 밸런스 측면에서 버프와 너프가 있긴 했지만, 그래도 전반적인 게임의 구도와 방향성은 RtM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방향성에 맞는 챔피언들을 빠르게 발굴하고 그에 맞게 플레이하는 선수들의 기량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