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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먹] 실버앤블러드, 서브컬처에 세계관과 설정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6.30 21:01:22
조회 8676 추천 13 댓글 4
														

 
뱀파이어 RPG라는 독특한 분위기로 은근히 입소문을 탄 '문톤'의 수집형 RPG '실버앤블러드'가 6월 26일 정식 출시했습니다.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만큼 고딕 판타지 세계관 느낌, 선명하게 대비되는 색감을 잘 살린 미려한 일러스트가 특징이고, 아낌없이 애니메이션 연출을 쏟아부어 서사에 대한 몰입을 높이려 하는 스토리텔링 장치들도 눈에 띕니다.
 


스토리 연출에 진심인 편
 
전투 방식이 독특한 것으로 알려졌죠. 얼핏 대열 갖춰 한 판 벌이는 실시간 전투처럼 보이고, 스킬 사용 여부 정도를 결정할 수 있는데, 여기서 중간중간 적이 추가로 증원되어 뒤나 옆에서 기습해 오거나 앞으로 빠르게 파고들거나 반대로 상대를 끌어당겨 구도가 헝클어지는 등 이 같은 진형 변수를 커버해야 할 약간 디펜스적인 전략 구도가 결합됐습니다.
 
즉, 최초의 진형 설정 외에도 전투 중간 벌어지는 변수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전투 자체가 자동전투라지만 플레이어의 판단이 영향이 큰 편이죠. 스킬 사용은 공통 코스트를 분배해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일부 서브 콘텐츠는 아예 계속 생겨나는 적을 처리하는 디펜스 모드가 있을 정도고요.
 


적의 진로와 진형, 전황 변수에 신경 써서 배치해야 한다.
 
여기에 '혈월'이라고 해서 각 캐릭터마다 신월, 잔월, 만월이라는 특수 포지션이 존재, 각 캐릭터 궁극기를 한 차례씩 사용하면 '혈월' 효과가 발생하고, 이때는 파티 피해량이 증가하고, 이후 궁극기 요구량이 줄여드는 효과를 갖게 됩니다. 패시브 효과란 점에서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N모 게임의 풀 버스트 타임과 흡사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궁극기는 방향 및 범위를 지정하는 방식이라 수동 컨트롤 의존도가 높다.
 
5인 1개 파티, 3x4 12칸에 배치, 여기에 '혈월' 발동 여부, 캐릭터 중심 스킬 범위 지정 등을 파티 구성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편입니다만, 아무래도 전투 룰이 특이해서 그런지, 캐릭터에 따라 스킬 효과가 사뭇 달라 벨라, 세트, 귀향자 에이미, 라미아처럼 정말 좋다고 소문난 애들을 채용하면 그 사용 만족도가 상당히 큰 편입니다. 추후 신규 캐릭터가 하나, 둘 출시될 때 여파가 꽤 있을 수 있겠다 싶네요.
 
또, 전투 룰만 채택하고, 다양한 구도의 전투를 지원한다는 점도 똑같은 전투 콘텐츠라 하더라도 약간씩 다른 맛을 느낄 수 있게 한 점도 영리한 면입니다.
 


다대다, 다대일, 디펜스, 기믹 공략 등 다양한 구도의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아무래도 이런 분위기 게임 전투 씬에 SD 캐릭터 채택은 좀 그랬던지 실 사이즈 비율 기반의 3D 모델링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어둑어둑한 데다가 캐릭터가 크다고 볼 수는 없어서 전투 씬이 엄청 눈에 확 들어오는 형태는 아니며, 대신 캐릭터 궁극기 사용 시 애니메이션 컷씬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앞서 스토리에서도 애니메이션 연출에 진심이었던 것처럼 퀄리티는 상당한 편입니다. 조금 짧은 것이 흠일 수는 있겠지만요.
 

 
사실 이러한 3D 모델링은 스토리 연출에서 더 강점이 있는데 이러한 모델링을 활용한 연출은 시야를 넓게 쓰는 전투 씬보다 캐릭터의 대치가 구도, 배경과의 어우러짐에 신경 쓰는 스토리 연출에서 더 태가 납니다.
 


지루하지 않은 스토리 연출의 적절한 예시
 
물론 여기서도 대단한 액션을 취하는 것은 아니지만 단순히 스탠딩 CG만 사용해서 좌르륵 말만 늘어놓는 방식이 아니라 캐릭터들이 직접 늘어서 있는 구도를 보여주고,  화면 하단부 캐릭터 일러스트와 텍스트가 노출되는 방식이라 아무래도 똑같은 대화 씬이라도 조금 더 몰입이 되는 편입니다. 그걸 잘 아는지 초반부 더빙도 충실한 편이고요.
 


스테이지 맵 구성도 평범하지 않게 여정을 떠나는 느낌을 잘 살렸다.
 
스테이지 진행 도중 보물지도를 발견해서 월드맵 상에서 별도의 보상이나 비하인드 문서 등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도 소소한 재미입니다. 스테이지 진행도에 따른 평범한 보상일지라도 이렇게 직접 수집하는 형태가 조금 더 여정에 가까운 연출이긴 하겠죠.
 
이 밖에도 세계관을 잘 살린 UI라거나 BGM도 세련됩니다. 시대가 시대인지라 모모톡이나 블라블라 같은 것은 없을 줄 알았더니 전서구 비슷한 시스템으로 캐릭터들과 대화를 나눌 수도 있네요.
 
디펜스를 결합한 전투 방식에 약간의 변별력이 있을 수 있겠으나 사실 그렇다고 타워 디펜스처럼 완전히 소환 전략을 가져가는 방식은 아니므로 하다 보면 고만고만하게 느껴지긴 합니다. 엄청나게 독특한 점을 소개해야 한다면 사실 그렇게 쓸 말은 없죠. 시스템적인 개성이 느껴지기보다 보편적인 모바일 수집형 RPG 시스템에서 적당히 크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변주를 준 느낌이죠.
 


광기를 오가는 캐릭터 매력에 강점이 있다.
 
반면에 사실 꽤나 진지하게 흘러가는 스토리 전반의 모습과 그 스토리가 캐릭터 설정 전반에 긴밀하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입니다. 캐릭터 수집형 RPG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 될 수 있겠습니다.
 
개발/배급 문톤
플랫폼 AOS / iOS
장르 캐릭터 수집형 RPG
출시일 2025년 6월 26일
게임특징
- 뱀파이어 맛... 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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