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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열전] 끌었으면, 돌렸으면, 찍었으면 이론상 다 이길 수 있는 챔피언 '다리우스'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6.30 16:28:43
조회 8065 추천 2 댓글 8
														
영화에는 주연과 조연, 다양한 등장인물이 있듯이 게임에서도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해 게이머의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특히, 대작이라 평가받는 게임은 영화 이상의 스토리와 캐릭터성으로 많은 게이머들에게 여전히 회자되는 대상이기도 합니다.
 
작품 밖에는 기획자, 프로그래머, 일러스트레이터 등 게임이라는 세상을 탄생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개발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피땀 흘려 만든 게임은 게이머에게 때론 웃음을, 때론 눈물을 선사하며 일상의 피로를 잠시 잊게 만들어 줍니다.
 
때론 주인공, 때론 친구, 때론 적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부터 게임이라는 세상을 탄생시킨 개발자들까지 게임에 관련된 인물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했습니다.
 
 
[편집자 주]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 '다리우스'는 흔히 딜탱이라는 단어로도 불리는 '브루저'나 '퓨어 탱커'가 주로 서게 되는 탑 라인에 주로 서게 되는 캐릭터 중 하나입니다.
아이템이 비교적 부족한 초반에도 기본 공격과 스킬을 섞어가며 어떻게든 도끼날로 상대를 다섯 번만 때리는 데 성공하면 지속 효과인 '녹서스의 힘'을 기반으로 막강한 전투지속력을 얻고 Q스킬을 사용하여 도끼날로 상대를 맞히면 잃은 체력을 꽤나 많이 회복할 수 있어 공수 양면에서 밸런스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상대방 탑 라이너가 정글러를 호출하더라도 상대가 조금만 느슨하게 플레이하면 특유의 강력한 하드웨어로 둘 다 잡아먹는 것이 가능하여 상남자의 라인이라는 '탑'의 정통성을 대변하는 캐릭터라고 봐도 무방하죠.

물론 아주 가끔 프로급에서도 '중요한건 상대의 탑과 정글을 둘 다 꺾어버리면 된다는 마인드'의 개판이 벌어지기도
 
물론 다리우스는 기초 체급이 좋은 만큼 단점도 많은 챔피언입니다. 비교적 최근에 나오는 챔피언들처럼 돌진기를 보유하고 있지도 않고 손쉽게 벽을 넘어다니는 것도 불가능하며 대놓고 상대의 공격을 흘리는 면역 상태와 같은 유틸리티도 없는데다가 공격 속도와 이동 속도까지 느릿한 편이라서 영혼의 라이벌인 가렌처럼 '뚜벅이'라고 놀림받는 것이 일상이죠.
심지어 비교적 옛날에 나온 캐릭터답게 스킬 판정까지 오묘해서 E로 상대가 충분히 끌릴만할 것 같은데 안끌려오고 Q가 도끼날로 상대를 맞힌 것 같은데 아니라고 판정하며 R은 다리우스가 점프를 뛰는 모션이 나오더라도 상대가 수풀에 들어가거나 은신을 통해 잠깐이라도 시야가 사라지면 그대로 취소되기 때문에 수많은 다리우스 유저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끌렸으면(E)', '돌렸으면(Q)', '찍었으면(R)'을 매크로처럼 반복하며 한탄하고 있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입니다.
 

여기서 가렌이 끌려갈지 안끌려갈지는 가렌도 모르고 다리우스도 모른다는 것이 함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리우스는 예나 지금이나 많은 탑 라이너들에게 사랑과 미움을 동시에 받고 있습니다. 소통의 부재와 조직적인 움직임에서 한계가 명확한 솔로랭크 환경에서는 여전히 상대가 후픽으로 극단적인 카운터를 준비하지 않으면 어지간하면 라인전을 이기는 것이 상수 취급이고 기초 체급이 좋고 전투지속력이 생각보다 뛰어나가는 특성이 솔로랭크 특유의 막무가내식 난전에서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플레이하는 사람은 그래도 '약점이 명확한 챔피언인데?'라고 방어하는 반면 상대하는 사람들은 '생긴 것처럼 무식하게 세면서 양심도 없다'며 치를 떠는 모습들을 많이들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세간의 인식과는 다르게 다리우스는 의외로 스마트하고 실용주의적인 면모를 가진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설정상 녹서스의 삼두정치 체제인 '트리파릭스'에서 힘과 무력을 대표하는 3인의 지도자 중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대사에서도 심심하면 힘과 약육강식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오히려 힘으로 자신에게 반대하는 의견을 전부 찍어누르려는 폭군은 아니며 오히려 정치적으로 서로 견제해야 할 입장에 있는 스웨인이 자신보다 지도자로서 나은 면모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에게 힘을 실어줄 정도로 똑 부러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참고로 실제 게임 내에서 다리우스와 트런들의 대결은 진짜 간발의 차로 승부가 갈릴 수 있는 손싸움 매치업으로 꼽힌다
 
심지어 2025 시즌의 첫번째 테마인 '녹서스로의 초대'에서는 트런들과의 대결을 다루는 시네마틱이 나오는데요. 트런들을 비롯한 트롤 종족은 기본적으로 인간보다 훨씬 우월한 회복력과 강인한 신체를 가지고 있으며 얼음 마녀로 불리는 냉기의 화신 리산드라가 건네준 강력한 마법 무기 뼈분쇄자까지 보유하고 있었지만, 다리우스는 평범한 녹서스의 강철 도끼가 뼈분쇄자에 부여된 얼음 마법의 힘 때문에 저온 취성으로 박살나자 빠르게 기동성을 살린 근접 격투전으로 전환하고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도 망가진 강철 도끼의 파편을 둔기처럼 사용하여 트런들을 KO시키는 활약을 보여주죠.
한편, 이러한 다리우스의 활약상에 감명이라도 받은 것일까요? 현재 LCK의 공식 스폰서인 국내 최대의 철강기업 포스코에서 다리우스의 실물 도끼를 실제로 제작하기에 이르렀는데요. 신소재 고망간강(High Mn Steel)을 활용하여 시네마틱과는 다르게 영하 196도 이하에서도 얼어붙거나 망가지지 않는 '판타지보다 더 판타지스러운 도끼'를 실물로 만들어 LCK 공식 경기장 '롤파크'에 계속 전시해놓을 예정이라고 하니 다리우스의 팬이라면 이를 한번쯤 구경하러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지간한 성인 남성의 힘으로는 휘두르기는 커녕 제대로 들고 포즈를 취하기도 힘들 정도의 무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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