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처 게임들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 시장에 도전하는 한국 게임사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여름에 일본 시장 진출을 선언한 신작 서브컬처 게임들이 동시에 일본 출시를 결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드림에이지의 오즈 리라이트는 지난 19일 일본에 정식 출시됐으며, NHN의 어비스디아는 이틀 뒤인 21일 일본에 정식 출시했다. 여기에 컴투스의 스타시드는 오는 9월 2일 일본 정식 출시가 확정돼 한국산 서브컬처 게임들의 3파전이 벌어진 상황이다.
오즈 리라이트
‘오즈 리라이트’는 드림에이지가 출범 후 라인업 강화를 위해 개발사인 마코빌에 45억 규모 지분 투자를 진행하면서 확보한 기대작이다.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오즈의 마법사’를 재해석한 독특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주요 등장인물을 재해석해 탄생한 7인의 ‘창조자(리라이터)들과 함께 타락한 세력과 마녀들과 싸우면서 세계를 구하기 위한 여정에 나서게 된다.
게임 플레이는 익숙한 하이퀄리티 2D 그래픽의 미소녀 수집형 RPG로 구현됐으며, 직관적인 상성 구조를 기반으로 스킬 시너지를 더해 전투의 전략적인 재미를 강조했다.
어비스디아
NHN의 어비스디아(구 스텔라판타지)는 세계를 오염시키는 검은 공간 ‘어비스 슬릿’과 이를 정화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존재 ‘조율사’에 대한 스토리를 담은 미소녀계 RPG다. 스토리와 캐릭터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두고, 이용자가 캐릭터와 함께 성장하는 몰입감 있는 스토리를 통해 감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4인 전투 시스템은 캐릭터 조합에 따라 전혀 다른 게임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으로, 각 캐릭터는 각기 다른 고유의 무기와 전투 스타일, 스킬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 캐릭터 간 관계 및 속성 조합, 각자의 스킬 시너지를 이해하고 맞춰가는 재미가 있다.
스타시드
오는 9월 2일 일본 출시를 확정한 스타시드는 이미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독특한 세계관과 다양한 캐릭터 수집 성장의 재미, 간편한 전투 시스템으로 호평받고 있는 게임이다. 특히, 위기에 처한 인류를 구하기 위해 플레이어가 가상세계로 뛰어들어 AI 소녀 ‘프록시안’들과 함께 싸운다는 세계관, 그리고 캐릭터와의 교감하는 ‘인스타시드’ 시스템은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유명 서브컬처 게임들의 격전지가 된 일본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드는 만큼, 각자만의 차별화 포인트도 갖추고 있다. 다들 수준 높은 애니메이션 연출과 현지 유명 성우진의 풀보이스 더빙은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는 만큼, 그 것 이상의 개성을 보여줘야 현지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오즈리라이트는 캐릭터들과 일상 대화를 나누면서 유대감을 쌓은 SNS 스타일 ‘미러그램’ 시스템과 정식 출시 전부터 캐릭터의 기본 콘셉트, 성격, 외형 디자인에 이용자가 직접 참여하는 ‘공동 창조’ 프로젝트를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서브컬처 팬들을 공략하기 위해 교감 시스템을 강조한 것이 인상적이다. 사진은 오즈리라이트
어비스디아는 캐릭터가 좋아하는 음식을 함께 먹으며 교감을 쌓아가는 과정을 화려하고 독특한 연출로 표현한 호감도 콘텐츠인 ‘같이 먹자’와 스토리만으로 나타나지 않는 캐릭터의 매력을 표현하기 위해 출시 전부터 음악과 게임 세계관, 캐릭터를 연개하는 OST 프로젝트로 눈길을 끌었다. 현재 기준 메인 티저 영상은 조회수 320만을, 5종의 캐릭터 오리지널 영상은 조회수 총 500만을 돌파했다.
캐릭터들과 음식으로 교류하는 어비스디아
컴투스의 스타시드는 이미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게임이긴 하지만,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서비스에서 검증된 인기 요소를 바탕으로, 일본 현지 이용자들의 취향에 맞춰 세계관과 스토리를 재구성해 선보일 예정이며, 최근 공식 유튜브 및 X 채널에서는 매력적인 캐릭터 숏폼 영상을 선보이고, 일본 S급 성우의 목소리가 담긴 축전 영상과 ASMR 콘텐츠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용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이 같은 철저한 준비 덕분인지 출발이 좋다. 어비스디아는 출시 당일 일본 애플앱스토어 무료 게임 인기 순위 1위에 올랐으며, 오즈 리라이트는 현재 애플앱스토어 무료 게임 인기 순위 3위, 구글플레이스토어 인기 8위에 올라있다. 스타시드 역시 정식 출시되면 좋은 반응이 기대되고 있다.
일본 앱스토어 무료 게임 순위_출처 모바일인덱스
워낙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보니 출시 초기의 인기를 계속 이어가는 것이 어렵긴 하지만, 아예 주목도 못받고 사라지는 게임들도 많은 만큼, 순조로운 출발이라고 볼 수 있다. 이들이 서브컬처 게임의 본고장에서 블루아카이브, 승리의 여신 니케만큼이나 인정받는 흥행 게임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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