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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플] 늦어서 미안합니다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10.28 16:09:57
조회 297 추천 13 댓글 14
														







재미가 없으면 어쩌죠 ㅜㅠ
늦어서 미안합니다 이걸 제목으로 밀고 가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ㅋㅋㅋ...
짧아서 죄송합니다ㅠ












 다음날 은아는 급히 걸음을 옮겨 의원으로 향했다. 여전히 입구에서 부터 병자들이 가득했다. 은아는 힘들게 사람들을 피해 안으로 들어섰다.
곧장 필요한 침구와 수건을 챙겨 인혁이 있는 곳으로 갔다. 인혁을 비롯한 여러명의 의원과 의녀가 한 환자를 잡고 있었다.
분수처럼 피가 튀어오르는 모습에 은아는 아무런 생각도 할 수 가 없었다. 어서 이리로. 인혁이 낮게 말하고 방안에는 긴장감이 들었다.
상처부위를 조금 더 베어내서 몸안에 박힌 조각을 꺼내도록 합시다. 그 말에 주변에 있던 이들이 전부 놀란듯한 눈을 해보였다.
지혈을 먼저하고 빨리 봉합만 한다면- 인혁의 말은 끝맺지 못했다. 방 밖의 보호자가 인혁의 말을 듣고 그에게 달려들었기 때문이다.
이놈아! 우리 아들을 죽이려하는게냐! 인혁의 멱살을 잡고 그를 일으키려하자 다른 이들이 보호자를 말리려고 했지만 결국 그의 주먹이 인혁의 뺨을 때렸다.
인혁은 다시 자세를 다잡으며 그를 바라보았다. 제 말을 먼저 듣고- 인혁이 말했지만 그는 들을 생각이 없는듯 다시 주먹을 들었다.
뒤에서 있던 은아가 일어서서 그를 바라보았다. 다들 놀란듯한 눈을 해보였다. 지금 이 의원말고 당신 아들 살릴사람 없습니다! 은아의 외침에 그는 은아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인혁은 그런 은아의 팔을 잡아 제 뒤로 그녀를 보내며 말했다. 그럼 데려가시지요. 인혁의 목소리는 차게 가라앉았다. 어서 치료하지 않으면 죽을겁니다.

이어지는 말에 주먹을 쥐고 있던 그는 천천히 팔을 내렸다. 그럼, 만약 하라고 한다면, 살릴 수 있는가. 머뭇거리며 물어왔다.
그럼 죽이겠습니까. 인혁의 말에 그는 찬찬히 인혁을 훑어보았다. 인혁은 그가 더 이상 대답을 하던지 신경을 쓰지 않고 자리에 앉아 침을 들었다.
모두들 인혁의 움직임에 숨을 죽였다. 은아도 그의 곁에 앉아서 수건으로 환부의 피를 닦아내었다. 마취제를 들고오게.
인혁은 무감한 목소리로 명했고, 한 의원이 밖으로 나갔다. 피가 계속해서 나서인지 상처의 길이를 재는것도 쉽지가 않았다.
칼. 짧게 말하자 은아는 조금 떨리는 손으로 그에게 건네었다. 그는 그런 은아를 보고는 말했다. 긴장되나? 은아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인혁은 은아가 건넨것을 받아들고는 마취제를 받았다. 예전에 청에서 들여온 것이네. 능숙하게 바늘이 달린 막대를 꺼내어 유리병에 꽂았다.
이내 그 바늘로 상처주변에다가 찔렀다. 막대안의 액체가 천천히 환자의 안으로 들어갔다.

 

 상처를 실로 꿰메고서 붕대를 감는 그를 다들 멍하니 바라보았다. 온몸에 피를 칠갑하고 있으니 언뜻 보면 미친놈으로 보일정도였다.
인혁은 뒷정리를 마치고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한 30분쯤 지나면 깨어날 것이네. 그럼 통증이 있는 이들에게 주는 약을 지어주고, 경과를 지켜보도록 하지.
인혁은 말을 맺고 바삐 방 밖으로 나갔다. 은아는 침구와 사용했던 수건들을 들고 방밖으로 나섰다. 그리고 인혁의 뒤로 뛰어갔다.
나으리! 은아의 목소리에 인혁은 멈춰서서 뒤돌았다. 무슨 일이라도 있습니까? 인혁의 물음에 은아는 그에게 하려던 말을 잊고 말았다.
아‥ 아닙니다. 은아가 말을 맺기 무섭게 그는 다시 돌아서 걸음을 옮겼다. 은아는 가만히 서서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




 은아는 지친 몸을 이끌고 저잣거리를 걷고 있었다. 몸에 열이 오르는것을 보면 감기인것 같았다. 은아는 걸음을 옮기면서 낮에 수술을 하던 그를 떠올렸다.
이런저런 상념에 잠겨 걸음을 옮기다가 누군가와 부딪쳤다. 은아는 먼저 고개를 숙여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 괜찮으십니까.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드니 그가 있었다. 나‥나으리. 은아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는 손을 뻗어 은아가 쓰고있던 장옷을 바로해 주었다.
집으로 가십니까. 인혁이 물었다. 은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갓과 도포를 입은 모습은 거의 처음이나 다름없었다.
등의 빛에 비친 그의 얼굴에 은아는 슬쩍 보고는 다시 고개를 숙였다. 그럼 이만‥ 은아가 먼저 자리를 뜨려는 순간 그녀의 팔을 그가 잡았다.
아까 제가 팔을 너무 세게 쥔듯하여- 아프지 않으십니까. 인혁의 목소리에 은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별로 아프지 않습니다. 인혁은 그녀의 팔을 놓았다.
잠시, 이야기라도 하다 가시겠습니까. 은아는 인혁의 말에 고개를 들었다. 예‥ 하고 답하자 인혁은 몸을 돌려 걷기 시작했다.
은아는 인혁의 뒤를 따라 걸었다. 앙상한 나뭇가지가 겨울바람에 흔들렸다. 그러면서 울리는 소리는 너무나도 서늘했다.
청으로‥ 가신다 들었습니다. 인혁의 말에 은아는 순간 장옷을 잡고 있던 손을 놓칠 뻔했다. 인혁이 앞서 걷고 있었기에 그의 표정을 볼 수가 없었다.
미리 말씀을 드렸어야 했는데, 죄송해요. 은아의 말에 인혁은 뒤돌아 섰다. 은아는 순간 숨이 멎을 것만 같았다.
인혁의 눈빛에 담긴, 그 감정에 숨이 턱하니 막혀왔다. 인혁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그저 은아를 바라보았다. 언제, 가십니까.
은아는 살짝 고개를 숙이며 답했다. 다음달 보름에 간다고 하더이다. 은아의 답에 인혁은 뒷짐을 진채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러더니 허허 웃으며 잘가라고 말하는 인혁의 모습에 은아는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만 같았다. 무언가 숨기고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라도 알아 볼 수 있을 것이였다.
은아의 표정을 못 본척 뒤돌아 서버리는 인혁의 모습에 은아는 자기도 모르게 그의 팔을 잡을 뻔했다. 그저 앞으로 뻗은 손에는 어떤것도 잡히지 않았다.
이제 집으로 가셔야지요. 제가 모셔 드리겠습니다. 인혁의 말에 은아는 눈물이 방울져 흘렀다. 그 눈물을 모를리 없을텐데 인혁은 뒤돌아보지 않았다.



 대문앞에 서서 그는 짧게 목례를 하고는 이내 걸어가버렸다. 은아는 그런 그를 잡지 못했다. 그때 대문이 열리고 그 안에서 한 남자가 나왔다.
낭자, 우셨습니까? 부드럽게 물어오는 목소리에 은아는 고개를 저었다. 오늘 몸이 좋지않아서‥ 그렇게 말하며 은아는 대문을 넘어 마당으로 들어왔다.
그는 잠시 그런 은아를 바라보았다. 그럼 가보겠네. 몸조리 잘하시오. 다정한 목소리가 귓가에서 어른거렸다. 은아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 다음번에 만날때는 그 답을 들을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그가 잠시 멈춰서서 그렇게 말을 하고서 걸음을 옮겼다.


 막상 쉬러 방으로 돌아왔지만 잠들 수 없었다. 머릿속이 복잡해져 은아는 자리에 누워 눈을 감았다. 따뜻하게 올라오는 방의 열기도 싸늘히 식은 그녀의 마음을 데워주지 못했다.
이불을 조금 더 끌어 몸을 덮었다. 차마 그의 물음에는 대답 할 수 없었고, 인혁에게 오히려 묻고 싶었다. 눈가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것이 감기때문인지 눈물때문인지 알 수가 없었다.   


 저 밖에는 싸늘한 바람이 불고, 내 마음에도 찬 바람이 불어드는 구나.
 잠시 바라보았던 이는 내 임이 아니고, 내 임이라 생각했던 사람은 떠나가려 하는구나.




 -




 인혁은 술에 취한 몸을 이끌고 방안으로 들어섰다. 어지러이 떨어져있는 책들을 주워 방구석에 던지듯 놓아버리고는 이불위에 앉았다.
지끈거리며 아파오는 머리를 벽에 기대었다. 신은아, 머릿속을 계속해서 맴도는 그 한 이름에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의 앞에 서서 패기있게 소리를 치던 그녀의 모습에 순간 가슴이 설레여 그 급한 순간에도 그 마음을 눌렀다. 그녀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잡은 팔은 말라서 가슴이 쓰려왔다.
끝없이 떠오르는 생각에 잊어볼까 해서 책을 펴도 글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다시 한숨을 내쉬며 시종을 불렀다. 술상을 좀 들여오거라.
인혁의 말에 그는 고개를 끄덕이고 나갔고 인혁은 지금껏 쓰고있던 갓을 벗어 벽에 걸었다. 과음을 하면 내일 분명 고생을 할테지만 이상하게 걱정이 들지 않았다.
다음 달이라고 하더라도 얼마 남지 않았다. 마음이 있으면 잡으라던 한구의 말이 떠올랐지만 차마 용기가 나지 않았다.
양갓댁 규수가 아니던가, 평민이 의관이 된 자신과 어찌 비교를 할 수 있을까. 보내주는 것이 옳았다. 그렇게 생각하니 가슴 한켠이 아파왔지만 감내하자, 생각하며 방안으로 들어오는 술상을 받았다.
술잔에 스스로 술을 따라내니 그보다 슬픈것이 없었다. 떠나는 날까지 그저 마음을 숨기기로, 그렇게 마음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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