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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혁은아상플망플)가족소풍

Rld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12.08 20:06:52
조회 599 추천 25 댓글 25
														

"아빠아!빨리이!!"

한여자꼬마아이의외침이 주차장에 작게울려퍼진다.양갈래로땋아묶은머리가 더욱더 꼬마아이를귀엽게만드는것같다

"어이구,그래 예은아 미안미안 아빠가늦어서미안"

한남자가 따스한웃음을지으며 꼬마아이를안아올리며 달래준다

"꽤 빨리왔네요?"
"아뭐 노력했으니까,빨리올라고"


예상했다는듯이 한여자가 꼬마아이가서있던자리뒤에서 서서 시계를보며 말한다. 약속시간이 1시간이나 지났는데도 빠르게왔다고 생각하는 이가족은 뭔가가이상하다

"흥!빨리온거아니야!"
"미안해 예은아-아빠가 갑자기 응급수술이잡혀서,수술하다왔어 미안해 미안 화풀어 응?"
"그래 예은아 아빠가 대단한의사인건 예은이도알지?"
"응응!우리아빠가세상에서 최고!"

꼬마아이가 여전히 남자의품에안긴채 엄지손가락을들어올리고 그걸보고 웃음을터트리는 남자다.


"빨리가요 음식 다 식겠네"

서로마주보고히히 웃는 둘을보고 바구니를 들어올리며 말하는여자에, 아 그렇지 하며 차문을열어 꼬마아이를 태우는 남자다

"타요 빨리"
"차빼세요 그럼 탈께요"
"거,그냥 타면되지"
"왜 자꾸 타라해요 빼면 탄다니까"
"아 보고싶어서요!뭐,이제됬어요?"
"먼저타도 저 못보는건 마찬가지에요"
"옆에있잖아요옆에!"
"아시끄럽고 빨리 빼요 애 안에서 기다린다"
"참나,아 알았어요!"

남자가궁시렁궁시렁대며 차에올라탄다 병원에있는 최인혁과 가정에있는 최인혁은 왜저렇게다른지 이중인격인가 하고 진지하게 생각해본적도많다.

"예은아 안전밸트매야지"

조수석에앉은그녀가 아이부터챙긴다
어렸을땐 안고 뒤에탔었지만 크고나서는 안고 타는걸 극히 싫어했고 옆에있는거도싫어해서 뒤에혼자 앉게했다 아 물론 인혁이 앞으로오라고 강력하게 요구하기도했지만

"싫어!아빠도 안했단말야!"
"뭐?아이참,또 안하셨어요?"
"아맞다 뭐 까먹은걸어떡해요"
"맨날 TA환자 들어오는거 보면서도그래요?"

잔소리가길어질꺼같자,인혁이 안전밸트쪽에 손을대며 선수를친다

"아,알았어요 맬께요  신은아씨 예?"
"참나,아빠가모범을보여야지 그치 예은아?"
"응 맞아!아빠가 모범을보여야지!"
"예은아-아빠한번만살려주라 엄마가 아빠 죽일려고한다"
"음?엄마가 아빠 죽일려고해?"
"뭐래~아니야 예은아 당신은 진짜!"
"허허,알았어요알았어"

째려보는은아의시선을 무시한채 화풀라는듯이 은아의손을잡는인혁이다.
결혼한지가꽤되가고아이가커가자 인혁이더욱 능글맞아진것같다.
처음에는 어색해했던 아빠라는호칭도 이젠 자연스럽게 구사하고, 쭈뼛거리던스킨쉽도 자연스레하는인혁의모습에 자신과 예은이가 저사람을 저렇게만들었나 하는 왠지모를뿌듯함이들기도한다

"자-다왔다"

셋이 도착한곳은 한공원 새로생긴공원인데 넓은 잔디밭이있어 시간날때면자주들리는곳이다
예은이와 은아가 제일 좋아하는곳이기도하고
끝자리에 돗자리를 펴고 그와중에또 예은이와 인혁은 뛰어다니며 장난을친다

"넘어지겠다-장난그만쳐요-"

입가에 웃음을 달고 예은을쫒는 인혁에게, 인혁에게쫒기는 예은이에게 말하는은아다
분명 저이는 수술하느라 점심도안먹었을테니 배고프겠네
라고 생각하며 놀다가 돌아오면 먹을수있게 얼른 준비를하는 은아다

"아-배고파아"
"배고파?그럼이제 엄마한테갈까?"
"응!가자 엄마한테!"
"그래 그러자 손"
"시러어-안아줘!"
"어이구,알았어 읏차-"

저멀리서 예은을 안은채 걸어오는 인혁과 손을흔드는 예은을보자 은아도 덩달아 웃으며 손을흔들어준다.

"배고프데요 예은이"
"그럴만도 하지 아침으로 빵먹었으니"
"아니,아침으로 빵먹였어요?"
"빵먹고싶다는데어떡해요 밥먹이려하면 입을 꾹 다물어버리는데"
"어허.. 예은이,아빠가 그러면 안된다했어 안했어"
"...안된다했어"
"근데 왜그랬어"
"빵이너무먹고싶었단말야!"
"그만해요 애 울라 울면 당신이 달래줄것도 아니면서"

샌드위치를 들고 울먹이는 예은이를보고 안아들며 인혁에게 말하는은아다

"아니 그래도 아침은 빵을먹어야죠"
"이주일많에 한번먹었어요.예은이 빵좋아하는거 아시면서"
"그래도!"
"예은아 자 말해 아빠는 맨날 라면 먹으면서"
"아빠는 맨날 라면 먹으면서!"

쌓인게있는지 소리치는 예은과 그런 예은이 귀여운지 웃으며 예은의볼을 살짝 꼬집는 은아의 모습에, 살짝 벙쪄있던 인혁또한 두여자를 보며 웃는다.
이렇게 가끔씩 밖으로나와 같이있다보면 참 행복하다는 생각이 자주들곤한다.

"아침은 밥!점심이나 간식으로는 빵먹어도되지만 아침은 밥먹기로 약속 예은이"

인혁이 새끼손가락을 내밀며 말한다

"약-속!"

예은이가 새끼손가락을 내밀어 인혁의손가락에 자신의 손가락을 건다.

"약속한거다 예은이?"
"응응!약속한거야!히-"

히죽웃으며 약속을 다짐하는예은에 다시 한번 웃음을 터트리는 인혁과은아다. 그렇게 즐거운 식사시간이 끝나고, 은아가 남은음식과 쓰레기를정리한다
그리고나서 돗자리 중심부에 앉아서 다리를 쭉 핀다.
그러자,은아의다리에 인혁이 눕고 인혁의 다리엔 예은이가누웠다.
이가족이 제일 좋아하는 거다 가만히 누워서 구름흘러가는거 보기. 예은이는 항상 잠이 먼저 들고만다 그러면 인혁도 그런 예은과 은아를 번갈아보다가 눈을감아 잠이들고 은아는 잠이든 인혁과 예은을보다 인혁의 머리를 살살 쓸어준다.





그렇게 지극히도 평범한, 하지만 옛날에는 꿈꿀수없었던 즐거움을 그들은 함께 나누고있는 중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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