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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역량 높여 게이밍 성능 개선’ AMD, 라데온 RX 9070 시리즈 그래픽카드 공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01 06:14:28
조회 10530 추천 10 댓글 8


라데온 RX 9070 시리즈에 대해 설명 중인 데이비드 맥아피 AMD 상무 / 출처=AMD



[IT동아 강형석 기자] 2025년 2월 28일(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AMD는 차세대 게이밍 그래픽카드 ‘라데온(Radeon) RX 9000 시리즈’를 공개했다. 신제품은 ▲4K(2160p) 고해상도 게이밍 ▲광선추적(레이 트레이싱) 기반 현실적 그래픽을 700 달러 이하에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AMD 내부 조사 결과, 전체 게이머 중 85%가 700 달러 이하 그래픽카드를 구매했다는 점이 이유다.

데이비드 맥아피(David McAfee) AMD 그래픽스ㆍ클라이언트 채널 총괄 관리자 및 상무는 “AMD는 4세대 RDNA를 설계하며 ▲쾌적한 게이밍 경험 ▲최신 그래픽 효과와 인공지능 기술 ▲최고의 가격 대비 성능 등 세 가지 목표를 세웠다. AMD에게 게임은 기업의 핵심 유전자다. 앞으로도 게이머들이 원하는 최고의 성능과 기능을 제공함과 동시에 가격 대비 성능 리더십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효율 개선에 집중한 RDNA 4 설계


라데온 RX 9000 시리즈에는 4세대 RDNA(Radeon DNA) 설계가 적용됐다. 그래픽 및 인공지능 연산 등에 사용되는 컴퓨트 유닛(Compute Unit)을 일부 새로 구성한 게 특징이다. ▲3세대 광선추적 가속기(Ray-Tracing Accelerators) ▲2세대 인공지능 가속기(AI Accelerators) ▲개선된 미디어 엔진(Media Engine) 등이 적용됐다. 이전 세대 설계 대비 효율을 높이고 최적의 성능을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RDNA 4는 그래픽 및 인공지능 연산 등에 쓰는 컴퓨트 유닛을 새로 구성해 효율을 높였다 / 출처=AMD



RDNA 4 설계는 인공지능 가속 성능 향상에 힘을 쏟았다. 정밀 연산을 위해 ‘3세대 매트릭스 가속기’를 도입했으며, 숫자가 포함된 테이블의 직사각형 배열 행렬에서 작동하는 ‘파형 행렬 곱셈 누적 (Wave Matrix Multiply Accumulate)’도 성능 개선으로 효율을 높였다. 구조적 희소성(Structured Sparsity) 비율도 4:2로 조율해 전력 대비 성능을 개선했다.

AMD 측은 이전 세대 설계 대비 ▲반정밀도(FP16) 부동소수점 처리량 2배 ▲8비트 정수 처리량 4배 ▲반정밀도 희소성 처리량(FP16 with Sparsity) 4배 ▲8비트 정수 희소성 처리량(INT8 with Sparsity) 8배 등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1/4 정밀도(FP8) 포맷까지 추가했다.


광선추적 연산 구조도 바꿔 성능을 높였다 / 출처=AMD



라데온 RX 7900 시리즈에서 아쉬움으로 지적되던 광선추적(Ray-Tracing) 성능도 개선했다. RDNA 4에 도입된 3세대 광선추적 가속기는 상자 하나에 8개 광선과 삼각형 하나에 2개 광선 연산이 가능하다. 이전 세대에는 각각 절반씩 연산 가능했다. 또한, 광선추적에 필요한 변환 작업을 셰이더가 처리하지 않고 전용 처리장치를 둬 그래픽 처리 과정에서의 부하를 줄였다. 이 외에도 비디오 메모리에 담긴 명령어를 비순차적 처리하는 구도를 도입했고, 광선 탐색 성능도 2배 높였다.

게이머가 원하는 4가지 요소에 초점 맞췄다


AMD는 라데온 RX 9000 시리즈를 설계하면서 ▲가격 접근성(More Accessible) ▲고해상도(Higher Resolutions) ▲성능 향상(More Performance) ▲쉬운 업그레이드(Easy Upgrades) 등 네 가지에 집중했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 시리즈 그래픽카드가 성능은 뒤로 하더라도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판매되어 소비자 부담이 크다. AMD는 틈새를 공략해 별도의 시장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AMD는 라데온 9070 시리즈를 설계하며 4가지 요소에 집중했다 / 출처=AMD



라데온 RX 9070 시리즈는 라데온 RX 7900 XTXㆍXT와 RX 7900 GRE 사이를 메운다. 4K(2160p) 및 2K(1440p) 해상도에서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가 대상이다. 라데온 RX 7900 시리즈 그래픽카드가 경쟁사 상급 그래픽카드와 경쟁했던 점을 고려하면 라데온 RX 9070 시리즈 역시 비슷한 경쟁 구도를 그릴 예정이다.


라데온 RX 9070 시리즈 그래픽카드는 합리적인 게이밍을 즐기는 게이머를 겨냥했다 / 출처=AMD



게이밍 성능은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활용해 해결했다. AMD는 FSR(FidelityFX Super Resolution)과 플루이드 모션 프레임(Fluid Motion Frames) 등 다양한 기술을 동원해 자연스럽고 선명한 게임 그래픽을 제공한다. 특히 라데온 RX 9070 시리즈를 개발하면서 FSR 기술을 4세대로 업그레이드했다. 새 그래픽 처리장치에 맞춰 설계된 FSR 4.0은 인공지능 렌더링을 활용해 ▲화질 ▲자연스러운 움직임 ▲입력지연 성능을 크게 높였다. 게이밍 성능을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주는 하이퍼-RX(HYPR-RX)도 꾸준히 개선 중이다.

AMD 자료에 따르면 라데온 RX 9070 XT로 워해머 4K : 스페이스 마린 2를 실행할 경우, 4K 해상도에서 최대 53 프레임(1초당 53회 화면 출력)의 성능을 낸다. 반면, 동일한 환경에서 FSR 4.0을 적용하면 최대 182 프레임(1초당 182회 화면 출력)으로 3.4배 부드러워진다.

인공지능 기술은 그냥 사용할 수 없다. 개발사가 FSR 4.0을 지원해야 100% 성능 발휘가 가능한데, AMD는 여러 게임 개발사와 협업하면서 지원 게임 수를 늘릴 계획이다. 라데온 RX 9070 시리즈 출시 시점에는 30여 게임이 FSR 4.0을 지원하고, 2025년 내에 지원 게임 수를 75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라데온 그래픽카드는 모든 제품이 일반 8핀 PCI-익스프레스 보조 전원을 쓴다. 엔비디아가 하위 제품군을 제외하면 12VHPWR(12V-2x6) 규격 보조 전원을 사용하는 것과 다르다. 신규 규격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도 소비자는 결국 전원공급장치 교체를 해야 된다. AMD는 모든 전원공급장치가 기본 사용하는 규격을 사용해 교체 부담을 줄이고자 했다.

AMD는 라데온 RX 9070 시리즈 그래픽카드의 가격 설정에 신중을 기한 것으로 보인다. 라데온 RX 9070 XT는 599 달러(약 87만 6400원), 라데온 RX 9070은 549 달러(약 80만 3200원)에 책정됐다. 출시는 2025년 3월 6일이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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