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장에서 해킹이 일회성 사건을 넘어 장기적인 가격 붕괴를 초래하는 구조적 리스크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가상화폐 해킹은 더 이상 단기 악재가 아닌, 영구적 가치 훼손 이벤트로 인식되고 있다.
사진=speedofcreativity
블록체인 보안 플랫폼인 이뮨파이(Immuefi) 분석진은 자체 보고서를 통해 해킹 피해 가상화폐 종목 시세가 평균 61% 하락하며 대부분 가격 회복에 실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발생한 425건의 가상화폐 해킹 사례에서 발생한 평균 피해 규모는 2,500만 달러(한화 약 362억 원)로 계산되고 있다. 분석진에 따르면 지난 2024년부터 2025년 사이에만 191건의 가상화폐 프로젝트 해킹 사건에서 총 46억 7천만 달러(한화 약 6조 7,715억 원)가 유출됐다. 46억 7천만 달러(한화 약 6조 7,715억 원) 규모의 탈취 자금 규모 중 62%에 해당하는 28억 9,500만 달러(한화 약 4조 1,977억 원)는 단 다섯 건의 해킹 사건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이뮨파이는 중앙화 거래소에서 발생하는 해킹이 피해자들에게 치명적인 손실을 남기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화 거래소는 가상화폐 거래소가 거래를 완료하기 위해 구매자와 판매자가 모두 신뢰하는 제3자의 개입이 발생하는 곳이다. 보고서에 기록된 해킹 사례 중 단 20건이 중앙화 거래소에서 일어났으며, 그 규모는 25억 5천만 달러(한화 약 3조 6,975억 원)로 전체 피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는 설명이다.
해킹 피해 가상화폐 종목 시세가 평균 61% 하락하며 대부분 가격 회복에 실패하고 있다는 소식이다(사진=이뮨파이/ 코인텔레그래프)
이뮨파이 최고경영자는 "이제 해킹 사건은 가상화폐 시장에서 운이 나쁜 사고가 아니라 엔지니어링, 거버넌스, 운영 복원력 등 기업 내부의 깊은 결함으로 인식된다"라며 "시장의 기대치가 변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과거보다 훨씬 냉정해졌다"라고 말했다. 미첼 아마도르(Mitchell Amador) 이뮨파이 최고경영자는 해킹 탈취 자금은 피해의 첫 번째 단계일 뿐이며, 그 뒤를 잇는 지속적인 시세 하락, 재무 역량 감소, 리더십 혼란, 개발 시간 손실, 그리고 사용자 신뢰 상실이 훨씬 더 파괴적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상호 연결된 블록체인 금융(디파이, DeFi) 생태계가 단일 사고의 피해를 시스템 전반으로 증폭시키는 구조적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지난 2025년 11월 발생한 엘릭서 가상화폐 프로젝트의 스테이블코인(현금성 토큰, deUSD) 붕괴는 대표 사례로 소개됐다. 당시 엘릭서가 담보의 약 65%를 맡긴 스트림파이낸스 블록체인 팀에서 9,300만 달러(한화 약 1,349억 원) 손실이 발생하면서 담보 가치가 급격히 훼손된 여파로 deUSD 시세가 97% 하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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