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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도 주차비도 전부 무료라니"... 수면 위 256m 출렁다리에 93m 활강까지 갖춘 명소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3.27 10:03:07
조회 988 추천 3 댓글 4


부항댐 출렁다리와 레인보우짚와이어


댐 호수에 아침 물안개가 낮게 깔리는 계절이면, 경북 김천의 한 산간 골짜기로 사람들이 몰린다. 좁고 깊은 계곡 사이로 넓게 고인 물 위를 가로지르는 기다란 다리가 먼 곳에서도 눈길을 잡아당기기 때문이다.

발아래에는 잔잔한 수면이 일렁이고, 양 끝에는 왜가리 형상을 닮은 주탑 두 개가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다.

이 다리는 2018년 개통 당시부터 화제였다. 댐 수면 구간을 가로지르는 현수교로는 256m라는 길이가 단연 눈에 띄었고, 인근 산 능선에는 개통 당시 국내 인공구조물 중 최고 높이를 자랑하던 93m짜리 짚와이어 타워까지 들어섰다.

2021년에는 호수를 따라 8km 수변둘레길도 완성되며 하루를 채우기에 부족함이 없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댐 위에서 걷고, 하늘에서 내려달리고, 호숫가 길을 걷는 세 가지 경험이 한 곳에 모인 이곳은 김천8경 중 하나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태풍 루사가 남긴 댐이 만들어낸 풍경


부항댐 출렁다리


부항댐 출렁다리(경상북도 김천시 부항면 신옥리 121)는 경북 김천시 부항면 깊숙한 산간 계곡에 자리한다.

댐 길이 472m, 높이 64m 규모의 부항댐은 2002년 태풍 루사로 큰 피해를 입은 감천 연안의 홍수 저감과 김천·구미 지역 생활용수 공급을 위해 건설된 시설이다.

이 댐이 산을 막아 만든 호수 위에 출렁다리가 들어선 것이다. 2016년 착공해 95억 원이 투입된 다리는 2018년 11월 23일 개통되었으며, 다리 폭 2m에 성인 1,400여 명이 동시에 통행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다.

김천의 시조인 왜가리를 형상화한 높이 32m 주탑 두 개가 다리 양 끝을 지탱하며, 댐 수면과 사방으로 에워싼 산세가 만들어낸 경관을 배경으로 우뚝 서 있다.
수면 위 256m, 출렁임과 야경이 빚어내는 풍경


부항댐 출렁다리 모습


다리 위에 올라서는 순간 발아래로 댐 호수가 시원하게 펼쳐지며, 걸음을 옮길 때마다 은은한 출렁임이 전해진다. 수면에 비치는 산봉우리와 하늘이 어우러져 사진 명소로도 이미 입소문이 자자한 편이다.

특히 일몰 이후 경관 조명이 켜지면 다리 전체가 빛을 받아 야경으로 탈바꿈하며, 하절기 기준 22:00까지 야간 방문이 가능해 낮과 밤 두 가지 분위기를 모두 즐길 수 있다.

출렁다리 인근에는 산내들공원, 수달공원, 물문화관이 자리하며, 어드벤처파크와 오토캠핑장까지 갖춰져 가족 단위 방문객도 하루를 충분히 채울 수 있다.
93m 철골 타워에서 시작하는 짚와이어와 8km 둘레길


레인보우짚와이어


출렁다리에서 시선을 들면 맞은편 능선에 높이 93m의 출발 타워가 눈에 들어온다. 청정부항 레인보우 짚와이어는 도착 타워(87m)까지 왕복 1.7km를 내달리는 액티비티로, 요금은 4만 원이다.

타워 외부를 한 바퀴 도는 스카이워크는 전망대 입장을 포함해 동일하게 4만 원이며, 짚와이어와 스카이워크를 함께 즐기는 패키지는 7만 원, 전망대 단독 관람은 1만 원이다.

댐 호수를 따라 조성된 수변둘레길은 총 8km로, 2021년 11월 전 구간이 개통되었으며 여유 있게 걸으면 약 2시간~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오르내림이 완만해 체력 부담 없이 호수 경관을 감상하기 좋다.
무료 입장·무료 주차, 방문 전 확인할 운영 정보


부항댐 출렁다리


출렁다리 입장료와 주차비는 모두 무료다. 하절기(3~11월)에는 09:00~22:00, 동절기(12~2월)에는 09:00~17:00 운영하며, 강우·강풍·강설 시에는 통행이 제한된다.

짚와이어는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이며, 공휴일이나 샌드위치 데이에는 다음 날로 휴무가 변경되므로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주차장은 출렁다리 인근 제1주차장과 짚와이어 인근 제2주차장으로 나뉘며, 두 곳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수해를 막기 위해 쌓은 댐이 세월을 지나며 한 도시의 대표 명소로 바뀌었다는 사실이, 이 다리 위를 걷는 경험에 묘한 여운을 더한다. 256m의 수면 위 산책과 93m 상공의 아찔한 활강이 같은 날 가능한 곳은 흔치 않은 편이다.

짚와이어의 속도감과 호수 둘레길의 고요함을 함께 누리고 싶다면, 맑은 날 김천 부항으로 향해 하루를 온전히 보내볼 만하다.



▶ "소금산 말고 여기 가세요"... 협곡 대신 호수 수면 402m 걷는 무료 출렁다리 명소▶ "7성급 휴양림이 4인 98,000원이라니"... 봄철 산림문화휴양지로 주목받는 힐링 여행지▶ "대통령 직속 영빈관이 이렇게 바뀌었다고?"... 45년 만에 새 단장 후 재개장하는 3월 명소▶ "콰이강의 다리가 한국에 있었다니"... 170m 유리 바닥 위 걷는 무료 해안 스카이워크▶ "지금 당장 가면 홍매화 1,500그루 만개했어요"... 입장료·주차비 없는 봄꽃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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