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단풍도검 입니다
나전을 이용한 다마스커스 단도를 제작하였습니다
평소 검은색을 즐겨 사용하지만 이번엔 흰색으로 해봤습니다
제작과정 내내 드는 생각이었지만
정말... 다시는 흰색으로 작업하고 싶지가 않네요
너무너무 어려웠습니다
때가 잘 타는거야 어느정도 각오는 하고 있었으니 괜찮았습니다만
변색이 되는 시간이 빠르고
무엇보다 마르는 시간이 너무 느려 작업 시간이 엄청나게 길어 졌습니다
저의 경우엔 보통 덧칠을 10회 정도 하고 나전을 붙일 경우 15~20회 가량 덧칠을 합니다
검정색 또는 주합의 경우 잘 마르면 하루 3,4회 까지 덧칠이 가능 하지만
흰색은 하루 1회도 힘듭니다
보통 3일에 2회 정도 칠을 하게되어 작업시간이 3,4배 가량 늘어나고 그 만큼 관리 시간도 늘어나 정말 까다로운 작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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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과정입니다
언제나 작업의 시작은 용접입니다
불을 지펴 철물을 달궈줍니다
프레스로 단조하여 탄소량이 다른 철들을 접합함과 동시에 늘려줍니다
겹치기 편하도록 망치로 수평을 맞춰 줍니다
절단기로 3등분을 합니다
다시 용접을 해줍니다
달구고
다시 누르기입니다
원하는 겹수가 나올때까지 반복입니다
원하는 레이어가 나왔다면 망치로 매질을 하여 어느정도 형태를 잡아줍니다
이 과정에서 얼마나 공을 들였는가에 따라 연마의 난이도가 결정됩니다
평탄화 되지 않거나 매질을 잘못하여 움푹 파인다면 필요이상으로 연마를 해야하기에 강도높은 스트레스가 따라옵니다
벨트 그라인더와 숫돌 그라인더를 같이 사용합니다
숫돌은 황삭용이며 벨트는 정삭용입니다
촬영당시 렌즈가 고장나 줌아웃이 안됐습니다만... 열처리 중입니다
하바키[날과 츠바(핸드가드)의 고정을 안정되게 해주는 장식품] 를 만들기위에 동판을 절단하여 열풀림을 해줍니다
황동의 경우 열풀림 온도는 500 ~600도 입니다
바이스에 물려 구부려 줍니다
날이 향하는 방향을 맞대어 산소용접하여 줍니다
하바키가 완성되었다면 칼집과 잘자루를 제작 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 깔려있는 나무를 제단하여 줍니다
사진은 없지만 재단후 반으로 다시 잘라줍니다
하바키와 날의 두께를 고려하여 재단된 나무를 파줍니다
날이 부드럽게 들어가도록 파주었다면 접합후 대패로 형태를 잡아줍니다
고생의 시작이었던 도색입니다 초벌칠을 해줍니다
마르면 사포로 면을 정리하며 곡선을 부드럽게 잡아줍니다
칠을 바르고 말리고 사포로 다듬어 주기를 반복하며 비는 시간엔 자개를 붙일 준비를 합니다
검은색 바탕이라면 밝은 색의 민물 자개를 주로 사용하지만
이번엔 흰색이기에 청자개를 사용했습니다
아크릴판 위에 원하는 겹수만큼 자개를 쌓아 붙입니다
그리고 접합이 잘 되도록 하루정도 바이스를 물려주었습니다
접합이 잘 되었다면 자개위에 한지를 붙여 도면을 그려줍니다
실톱으로 재단하여 줍니다
재단이 끝났다면 헝겁으로 잘 포장합니다
그리고 끓는 물에 푹 익혀주면 접착재가 풀어져 작업이 용이해 집니다
칼집위에 하나하나 풀어가며 자개를 붙여줍니다
얇고 작게 잘라진 자개는 잘 휘지 않기 때문에 곡면에 붙이기는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휘어지는 부분은 일일이 부셔가며 잘개 붙여줘야 하기에
첫 단계에선 대략적인 위치만 잡아주듯 접합합니다
전체적으로 어느정도 붙었다면 잘 붙지않은 자개를 일일이 눌러 조금식 부수어가며 붙여 줍니다
자개와 바탕의 단차를 없애기위해 덧칠을 해줍니다
자개부분의 칠을 물사포로 제거해 주고 바탕역시 사포칠을 해 주지만
단차를 줄이기위해 바탕은 살작만 힘을 줘야합니다
자개부분의 칠을 제거할때 힘조절에 실패시 자개가 지워지지 않도록 주의해 줍니다
바탕과 자개의 단차가 거의 사라질때까지 도색과 사포질을 반복해 줍니다
완성입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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