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화 : 패전의 여파

G.B.T 패퇴에 의기소침한 모니카.

츠키노모리 음악제의 이야기가 나오지만….

점심시간

츠키노모리 여학원 정원

츠쿠시

.........하아~~~~

나나미

와, 지금 거 컸네~ 요 근래 가장 큰 한숨이었어, 츠쨩

츠쿠시

에? 미, 미안해! 분위기 나쁘게 해버렸지.....

토우코

별로 사과 안 해도 돼. 나도 G.B.T.에서 진거 꽤 힘들고

토우코

지금은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나 할까... 왠지 의욕이 안나네~

나나미

계속 열심히 하던 일이 갑자기 끝나서 맥이 빠졌지

나나미

게다가...Afterglow의 라이브가 충격적이었던 것도 있을지도 몰라

마시로

응……. 무대에서 눈을 뗄 수 없었어

마시로

붉고 격렬한 불길이 타오르고, 회장을, 관객을, 우리를 삼켜가는….

마시로

굉장했어…… 그 따끔따끔한 느낌이 아직 가슴속에 남아있어

츠쿠시

마시로에게는 그런 경치가 보이고 있었구나.

츠쿠시

나는…굉장히 무서웠어. 귀신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 박력이 대단해서

토우코

어느 곡이든 정말 대박이었지~ 마지막 부분은 정말 소름이 돋았어

츠쿠시

그날, 지금까지 가장 좋은 연주를 할 수 있었는데 선배들에게 전혀 닿지 않았어...

츠쿠시

혹시 우리, 성장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까지 성장하지 않았나...?

루이

언제까지나 끝난 것을 신경쓸 필요는 없어.

그것보다도 앞으로의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데

토우코

앞으로가 뭐야?

루이

G.B.T.가 끝나면 츠키노모리 음악제를 위해 연습해 간다고 했었는데

루이

기분전환도 할겸 지금까지 연습을 쉬었지만 슬슬 재개해도 좋을 때가 됐어

루이

그러기 위해서 일단은 당신들이 츠키노모리 음악제에서 어떤 라이브를 하고 싶은지 듣고 싶어

토우코

그런건 엄청 신나는 라이브가 분명하잖아

루이

달아오르다니 어떻게? 구체적으로 알려줘

루이

1학년 때는 츠키노모리 음악제에서 라이브를 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었어.

그래서 연습내용도 거기에 맞춰서 생각했어.

루이

목적은 연습 내용에 영향을 주니까. 첫번째로 확실히 결정해야해

마시로

루이씨, 굉장해... 벌써부터 앞일을 생각하고 있구나.

마시로

나는 아직 G.B.T.를 생각해버린다고나 할까... 좀처럼 앞을 볼 수 없어서

루이

과거를 되돌아보고 멈춰서는 것이 건설적이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야

루이

그렇다면 다음에는 결과를 낼 수 있도록

과거의 일을 바탕으로 기술을 연마하는 데 전념하는 편이 좋을 거야.

나나미

후후, 루이루이는 정말 긍정적이야. 그런데, 루이루이는 어떤 라이브를 하고 싶어?

루이

그렇네…… 츠키노모리 음악제에만 국한되지는 않지만--

루이

요즘 어떤 무대에 오를 때든 쫓고 있는 소리가 있어

루이

츠키노모리 음악제에서는 그 소리를 연주하고 싶어. 밴드가 아닌 개인적인 목표가 되어버리지만

츠쿠시

헤에…… 루이씨,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토우코

음, 어떤 식으로 분위기를 띄우고 싶은지~ 음~~~~~

토우코

안~떠~올~라~! 정말 컨디션이 나쁘네... 평소 같으면 딱 생각날 텐데

나나미

진짜네. 토ㅡ코쨩, 빨리 의욕 충전해야겠네~

토우코

그렇지~뭐 그 방법은 간단한데! 그래서 오늘 학교 끝나면 놀러가지 않을래?

마시로·나나미·츠쿠시

어……?

토우코

의욕을 북돋우려고 팟ㅡ하고! 역시 놀이는 무적의 타임! 정말 최강이지~

루이

하교 시 불필요하게 놀러가는 길은 금지야. 교칙에 써있지?

집에 갔다가 가거나 주말까지 기다려

토우코

하!? 뭐야, 그거! 나 못 들었는데...!

츠쿠시

반대로 지금까지 몰랐던 것이 놀라워!

나나미

G.B.T.가 있어서 다행이었네.

연습에 집중하고 있었으니까 토우코가 교칙을 어기지 않을 수 있었어~

토우코

아ㅡ 짜증나! 지금까지 방과후에 노는 게 당연했는데!

이사장은 정말 쓸데없는 짓밖에 안 하는구나.

토우코

친구들도 언제 이사장이 둘러보는지 궁금해서 요즘 전혀 이야기가 들뜨지 않고!

정말 학교 재미없어!

마시로

흐린 하늘 아래 있는 것 같지?

언제 비가 올지 궁금해서 작은 새들이 하늘을 날지 못하고 있는 경치가 보인다고나 할까...

마시로

이제 그 시절의 학교로 돌아갈 수 없을까?

매일 자유롭고 즐거웠던 때로....돌아왔으면 좋겠다...

토우코

생각만 하는 걸로는 의미가 없지? 바꾸고 싶으면 나부터 행동해야지!

마시로

그런 말을 들어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는걸

토우코

왜 시로는 항상 그렇게 될까~... 뭐, 됐어.나는 행동할거야

토우코

굉장히 엄격한 교칙을 무시하기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단숨에 완성한다!

츠쿠시

포기하지 않았어?

토우코

당연! G.B.T.도 끝났고 완전 진심으로 만들거야!

토우코

그렇게 결정되면 이러고 있을 수 없어! 그럼 먼저 교실로 돌아갈게! 이사장, 잘 보라고~~~

츠쿠시

잠깐, 도시락 두고 갔는데!? 정말~, 나 가져다 주고 올게...!

루이

하아… 저렇게 되면 키리가야씨는 잠시 프레젠테이션 만드는 데 열중하겠네.

루이

나도 학생회 일이 있어서 먼저 실례할게.

다음 연습 때까지 어떤 라이브를 하고 싶은지 생각해 줘

나나미

아하하..왠지 지금의 느낌, 오랜만에 우리 점심이라는 느낌이 들었어.

마시로

응, 그럴지도 몰라

나나미

후훗 방과후에는 무리지만 다음에 오랜만에 다같이 놀러가고싶네.

나나미

아, 그러고 보니 시로짱.시부야에 페어리 레전드의 굿즈 파는 가게가 있는 것 같은데 알아?

마시로

응, 일단…… 체크는 하고 있었지만, 시부야는 사람이 많아서 무섭고...

나나미

괜찮아~다음에 가자? 다같이 가면 무섭지 않다고

마시로

으음……

A반 담임교사

아, 있다.쿠라타씨, 좀 괜찮을까?

이사장선생님이 방과후에 면담하고 싶다고 하셔서--

마시로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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