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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번역] 니어 라이트 번역 [NL-5]: 【여론의 힘】 前

20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1.30 19: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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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퇴한 기사: 그윽── 그아악──


부패한 기사: ……


*병을 깨뜨리는 소리*


쇠퇴한 기사: 아악── 아아아악──


아머레스 유니온 멤버: ……보고, 쇠퇴한 기사가 약을 복용한 후 뚜렷한 거부반응을 보였습니다.


*침묵*


아머레스 유니온 멤버: 아니오…… 다른 기사들의 몸에서는 이와 유사한 반응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만, 그 자리에 있던 약사는 살카즈의 알레르기 반응일 거라고 추측했습니……

아머레스 유니온 멤버: 뭐라고요? 그…… 그건 너무 낭비하는……

아머레스 유니온 멤버: 농도에 비례해서…… 이미 원본에 가까운 농도의 젤라틴 복원액입니다, 애초에 이건 갑옷 수리용이라 계속 투여하면 뇌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힐 수 있습니……

아머레스 유니온 멤버: ……


*침묵*


아머레스 유니온 멤버: 예, 저도 압니다. 그들은 살카즈지, 인간이 아니란 걸요……

아머레스 유니온 멤버: 에휴, 너희들도 들었겠지, 0.3%만 더 추가해봐라…… 살카즈의 한계를 시험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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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츠모라의 기사: ……

나이츠모라의 기사: 네놈들, 뭐하는 것들이냐?


쇠퇴한 기사: 그읅…… 그으읅……


부패한 기사: ……너……나이츠모라……죽어라……



젊은 나이츠모라는 짙은 탄식을 내뱉었다. 그가 고개를 들어 바라보니, 익숙한 어둠이 불빛에 의해 흩어졌다.


이것도 문명 발전의 상징인가? 카시미어는 네온사인으로 밤을 정복하고 있는 건가?


그는 갑작스레 조금이나마 감상에 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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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열리는 소리*


*달리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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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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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피아: 마리아!


*마리아에게 달려가는 조피아*


조피아: 마리아, 너, 어디 다치진 않았구나…… 멀쩡해서, 정말, 다행이야!


마리아: 에, 에에, 조피아 언니? 울, 울지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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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 마틴: 네가 괜찮으면 다 됐단다,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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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 기사: 만약 네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우리는 니어 어르신을 만나러 갈 면목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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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 장인: 지금이라도 해서 뭐 볼 면목이 있는 건 또 아니지만.


마리아: 아하하…… 두 분 모두 여전히 정정하신데, 무슨 말씀이세요, 콜록콜록.


*계속해서 마리아를 붙잡는 조피아*


마리아: 저기… 조피아 언니? 이제 놔도 될 것 같은데에……?


조피아: ……


*마리아를 놓아주는 조피아*


조피아: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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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란드: 이 자매 간의 깊은 사랑의 광경을 방해하자니 참 마음이 아프긴 한데…… 마가렛이 여기 없는 것 같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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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피아: ……어라, 너, 언제부터……


톨란드: 네가 울먹이면서 마리아를 끌어안았을 때부터.


조피아: 야…… 너, 누구야?


마리아: 아, 저 사람, 방금 나 도와줬──


*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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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 기사: 너……! 너, 너는……


톨란드: 댁은 사람 잘못 본 것 같수다, 늙은 기사 나으리.


나이 든 기사: ……


톨란드: 그래서, 마가렛은?

톨란드: 이런 큰일이 터졌는데도, 우리의 심기 불편한 빛의 기사께서 아직도 특별 토너먼트에 뛰어들고 있단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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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나……나, 이거, 언니한테 알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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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란드: 허.


마리아: 아머레스 유니온도 가만히 있진 않을 거야…… 조만간 또다시 공격하러 오겠지, 그러면, 모두가 위험해져!

마리아: 하지만…… 하지만, 언니에게 말한다면…… 그거야말로 그 사람들 생각대로 되는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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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란드: 이 그랜드 나이트 영지 안에서 너희들이 도망갈 곳은 없다. 조만간 그들이 다시 찾아올 테지.

톨란드: 과거와 달리 지금, 설령 단 1초가 지난 후와 지금을 비교하더라도, 상업연합회는 그 찰나에도 계속해서 자기 몸집을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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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피아: ……네 안전을 위해서, 마리아, 네 언니는 반드시 이 일을 알아야 해.


마리아: 언니가 안다고 해서 이 일이 해결될 수 있을까?

마리아: 언니가 특별 토너먼트를 포기한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정말로 멈출까?



이 도시에서 버티고 있는 기사들에게, 과연, 살아갈 수 있는 길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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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

마리아: (내,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톨란드: ……방황하는 건 나쁜 일이 아니니, 그 누구처럼만 되지 않으면 돼.

톨란드: 좋아, 마가렛이 없는 이상에야, 나도 개인적인 일이 있으니, 먼저 실례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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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피아: 잠깐, 넌 도대체──


나이 든 기사: 조피아.

나이 든 기사: 그를 내버려 둬라, 묻지 마, 괜찮다.


조피아: ……알았어요.

조피아: 그래도, 마리아를 구해줘서 고마워. 만약 무슨 도움이 필요하다면…… 우리한테 말해.


톨란드: 음…… 참, 검을 뽑는 방향이 좀 치우쳤었다, 마리아, 균형도 맞지 않았고, 속도도 느렸어.

톨란드: 하지만 보아하니 마음가짐의 문제인 것 같던데, 애석하게도 나는 소녀의 마음은 잘 모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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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마음가짐……이요?


톨란드: 기사의 전투란 것은 경기장에 있는 게 아니다.

톨란드: 타인에게 빌려온 꿈은 멀리 갈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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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고해신부. 진심으로? 이거 듣기만 해도 무시무시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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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크: 의심되면, 그 다크아이언 본인에게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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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그럼 그만하련다, 그나저나 그 사람도 살카즈였었나, 무슨 전설적인 용병 같은?

로이: 카즈델의 살카즈에, 빛의 기사랑, 그리고 이 로도스 아일랜드는…… 꽤 재밌네.


모니크: 재미있기도 하고, 방해되기도 하지.


로이: 이사회랑도 좀 놀아줘야 하고, 한편으론 기사 협회랑도 좀 어울려줘야 하고, 또 한편으로는 감염자 처리도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해야 된다니, 이런 나날이, 도대체 언제쯤 끝날련지.


모니크: ……얼마 안 남았어.


로이: ……그래, 얼마 안 남았지.

로이: 그런데도 다크아이언 나리들은 여전히 얼굴을 비추려고 하시질 않네. 그 말은, 결국, 이 궂은일들을 전부 우리더러 다 하란 말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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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츠모라의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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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란드: 잠깐.

톨란드: 사정을 좀 봐주면 안 되겠나?


쇠퇴한 기사: ……


나이츠모라의 기사: ……저들은 나의 손에 패했으니, 나는 저들을 처치할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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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란드: 그들은 나의 동족이다. 카시미어에서 동족이 이딴 결말을 맞는 꼴은 차마 볼 수 없더군, 그러니, 그들을 내게 맡겨다오.


나이츠모라의 기사: ……동족……흥.

나이츠모라의 기사: 저런 추악한 놈들을, 나의 천도의 전리품이라 부르기에는 걸맞지 않다.

나이츠모라의 기사: 저자들의 각 한쪽의 팔을 뭉갰으니, 이는 교훈이 됐으리. 속히 데리고 가라, 방해치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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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란드: 이야, 이렇게까지 말이 잘 통한다고? 난 또 우리끼리 한바탕 싸워야 할 줄 알았는데.


나이츠모라의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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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란드: 어, 어어, 칼은 내려둬, 난 아무 말도 안 했어, 암말도 안 했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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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의 소리: 빛의 기사가 촛불의 기사를 꺾은 뒤로 언론과 도시 네트워크에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TV의 소리: 게다가, 최근 그랜드 나이트 영지에서 각종 불법 감염자 폭행사건이 출현함에 따라 민중의 공포는 더욱 심해졌으며──

TV의 소리: 0호 구역 책임자, 상업연합회 대변인은 조만간 기자회견을 소집할 예정입니다.


무에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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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말키위츠: ……요컨데, 그런 거군요. 박사님, 아미야 씨.

대변인 말키위츠: 근래에…… 0호 구역에서 무슨 일이 있을 겁니다. 그동안 도시 안에서 벌어진 일부 폭동은 감염자의 소행으로 간주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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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말키위츠: ……매우 특수한 상황이죠. 그렇다고 한들 저희가 0호 구역의 감염자 수용&치료 기능이 중단되는 것을 원하는 것도 아니니.

대변인 말키위츠: 요 며칠간은 로도스 아일랜드 분들께서도 어디로 돌아다니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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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야: ……박사님……이 뉴스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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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벨: 유감스럽게도 완전히 날조된 것은 아니네요.

그라벨: 감염자 기사들이 소란을 피우기 시작한 것은 사실이며, 특히, 빛의 기사가 촛불의 기사를 이긴 후로는……

그라벨: 그날 밤에 발생한 폭행사건만 해도 11건이 넘습니다.


1: 여론의 힘은 무서운 법이야, 누구보다도 그러한 사실을 잘 아는 자들은 언론이지.】

2: ……】

3: 진실은 그렇지 않을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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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스커스: ……이사회의 일부 중요인물들이 습격을 당했다던데요?

히비스커스: 와아…… 이게 다 시위대에요?

히비스커스: 그 기사분들에게 부디 지장이 가지 않으면 좋겠네요…… 어제 그 언니는 시합에서 이기면 동생한테 장난감을 사주겠다고 하셨거든요.


아미야: ……그럼, 니어 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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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의하는 군중: 감염자는 카시미어를 떠나라! 감염자가 그랜드 나이트 영지에 있어선 안 된다!

항의하는 군중: 감염자 수용구역은 광석병을 배양하는 페트리 접시나 다름없다!


퇴근한 직원: ……이 근처에서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 잠깐 회의 좀 하고 나왔더니만 왜 이렇게 된 거야?


바쁜 직원: 엉? 네가 있는 바로 건너편의 시내가 감염자 수용 치료센터 아닌가?

바쁜 직원: 항의할 뿐이겠지. 오후에는 더 심했다니까, 아예 현수막도 길게 늘어놓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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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렛: ……나한테 무슨 볼일이라도 있나?


항의하는 기사1: ……빛의 기사……너는 감염자들이 어째서 저리 공개적으로 행동하는지 알곤 있나?

항의하는 기사: 저놈들은 도시에서 폭력사건을 일으키고 있다고…… 심지어 무고한 시민들도 그 속에 휘말렸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온 담력일 것 같나?

항의하는 기사: 네가 그들에게 담력을 준 거다! 너와 피의 기사가, 너희들 감염자 기사가 말이다! 네가 그들로 하여금 반항할 권력을 갖게 만들었다고!


마가렛: ……


항의하는 기사2: ……나……나는, 네가 나쁜 사람이 아니란 건 잘 알아, 우승자. 심지어 예전에는 나도 네 팬이었다고.

항의하는 기사: 다만 네가 계속해서 특별 토너먼트에 출전하면 다른 감염자에게 착각만을 줄 뿐이다.

항의하는 기사: 하나의…… 그들은…… 즉각 바뀔 수 있단 착각을 가지고 있지.

항의하는 기사: 스스로 알아서 잘 처리하라고, 빛의 기사…… 나중에 가서 스스로 후회하지 않도록 말이야.


마가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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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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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렛: …………


*걸어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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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닝: 니어 씨, 왜 그러시나요?

샤이닝: 그 표정은 완승을 한 기사답지 않군요.


마가렛: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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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팅게일: 니어 씨.

나이팅게일: 걱정거리가 있다면 말해주세요.


마가렛: 으음…… 단지 감염자들에 관한 일이다.


샤이닝: ……그 화제에 대해선 저도 조금은 알고 있는 바가 있습니다. 또한, 아미야도 이미 이 일을 알고 있기도 하고요. 그 일들이 배후에서 조종되고 있단 것에 의심할 여지는 없습니다.

샤이닝: 하지만 지금의 니어 씨는 그러한 일에 신경 쓸 필요가 없어요.

샤이닝: 저를, 로도스 아일랜드를 믿어주세요.


마가렛: ……응.


나이팅게일: 니어 씨, 니어 씨는 니어 씨의 빛을 밝히시는 데에 전념하시면 돼요.

나이팅게일: 그래도…… 그래도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니어 씨는 강하시지만, 그만큼 피로가 쌓이실 테니까요.

나이팅게일: 가끔은 긴장을 푸셔도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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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렛: ……

마가렛: ……카시미어는, 나의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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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렛: 다 자란 마리아가 기사가 되려는 걸 보고, 조피아와 마틴이 다들 자신의 삶을 가지고 있는 걸 보니…… 나는 뿌듯했다.

마가렛: 하지만 지금 너희들이 내 곁에 있으니 나는 더 안심할 수 있어.


나이팅게일: ……저희도 니어 씨의 가족인가요?


마가렛: 어쩌면 그럴 수도 있겠지, 리즈.

마가렛: 아직 겨울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남았지만, 카시미어의 밤은 네겐 추울 거야. 리즈, 아미야에게 돌아가.


샤이닝: ……니어 씨가 로도스 아일랜드를 “떠나신” 이후로, 로도스의 많은 분들이 니어 씨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가렛: 나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이 그들을 내 일에 말려들게 할 수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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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닝: ……저희라면 괜찮을까요?


마가렛: 너희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샤이닝: 좀처럼 보기 드문 광경이네요, 빛의 기사도 농담을 할 줄 안다니.




마가렛: ……음악? 이건…… 근처에 있는 술집인가?

마가렛: 예전에 이곳에는 평범한 사무소들이 줄지어 있었을 뿐이었다. 내가 기억하는 바로는 출판사였지.

마가렛: 그랜드 나이트 영지는 원래 이러한 정도의 규모는 아니었는데……

마가렛: 하지만 수십 년 동안 대기사단은 특별 토너먼트 기간마다 “입찰”을 통해 나머지 3개의 도시를 선정해 결합했다.


샤이닝: 4개의 도시가 연합하여, 카봐렐리에키가 되었죠.


마가렛: ……도시는 변하고 있다, 나는 내 고향이…… 조금, 낯설어.


나이팅게일: 이곳에 온 지 얼마 안 됐잖아요, 니어 씨.


샤이닝: 게다가 니어 씨는 곧바로 기사 스포츠로 뛰어들었죠…… 니어 씨, 당신의 이상으로 뛰어들었지요.

샤이닝: 니어 씨는 아직 이곳에서 다시 생활하고 있는 건 아니지요, 제대로 된 생활을……


마가렛: 조만간은 그리 하겠지, 허나, 지금은 아니야.


나이팅게일: ……니어 씨는 지금 꽤 지치셨어요, 제가 느낄 수 있어요.

나이팅게일: 산책을 하시는 건 어때요? 어쩌면 밤바람이라면 니어 씨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을 거에요.


마가렛: ……그래, 리즈, 내가 네 손을 잡을게.


나이팅게일: 네.


샤이닝: ……촛불의 기사는 까다로운 상대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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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렛: 아직 카시미어에도 그녀와 같은 기사가 있다는 건 의외였다.

마가렛: 그녀는 강했다. 허나, 그녀의 방황은 그녀의 약점이 되어버렸지…… 그녀의 전성기 때에 승패를 가릴 수 없어 아쉽더군.


샤이닝: 니어 씨는 즐기고 있나요……?


마가렛: ……과거의 나는 기사 스포츠를 경멸했다. 아니, 지금 이 순간에도, 나는 여전히 지금의 카시미어에 깊은 비애를 느끼고 있다.

마가렛: 하지만 우리는…… 이미 많이 보았잖나, 안 그런가?



세 사람은 카시미어의 밤거리를 천천히 거닐었다.


소란스러운 번화가에서 멀리 벗어난, 이 작은 골목에는 도시의 온기만이 조금 남아 있었다.


이 온기들은 술과 노랫소리, 분주한 행인들이 흘리는 빵의 내음으로 변했다.



마가렛: 해야 할 일은 변하지 않았어.

마가렛: ……설령, 내 운명의 최후가 황당한 모험일지라도.



──밤바람에 날리는 깃털과 같이.


──꿈이 많은 나그네와도 같이.


──기사가 여행길에 오른다.


──진실한 사랑을 찾아서.



나이팅게일: ……감동적인 노래네요.


샤이닝: 어쩌면 산전수전을 다 겪은 떠돌이 가수일지도 모르겠네요.


나이팅게일: 카시미어에도 이처럼 로맨틱한 곳이 있을까요?


샤이닝: 이건, 누군가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证明)에요.



──수레국화와도 같이 연약한 운명이여.


──그대는 폭풍의 시련을 겪으리라.



나이팅게일: ……흠흠……흐으음……


마가렛: ……리즈, 춤추고 싶은 건가?


나이팅게일: 에? 제가요? 제가 어떻게……


니어: 괜찮아, 내 손을 잡아.


나이팅게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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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팅게일: 와아…… 천, 천천히, 니어 씨……


마가렛: 응.



파랑새가 부드럽고 온순한 깊은 하늘로 날아오른다.


네온사인이 빌딩 사이로 흩어지며, 은은한 시간을 보낸다.


기사는 살카즈의 손을 붙잡곤 희미한 불빛 아래를 지나갔다.


마치 라테라노의 가장 숭고한 성상(圣像)과도 같이.



샤이닝: ……아름다워요, 리즈.


나이팅게일: 정, 정말로요?


마가렛: 언젠가, 너도 진정한 춤을 출 수 있을 거야, 리즈.


나이팅게일: ……그날이 왔을 때에도 니어 씨는 여전히 저희 곁에 있을 건가요?


마가렛: 당연하지.



기사는 스텝을 멈추고는 램프를 든 여신의 앞에서 몸을 숙였다.



마가렛: 맹세할게, 리즈.


나이팅게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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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닝: ……저희는 니어 씨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샤이닝: 니어 씨의 길 끝에, 니어 씨가 자신의 빛을 다 태우는 그 순간이 오기 전에, 저희는 반드시 니어 씨의 곁에 있을 거에요.

샤이닝: 그때가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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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닝: ──

샤이닝: 니어 씨.


마가렛: ……


*걸어오는 소리*


로이: 좋은 밤이야, 빛의 기사…… 아, 그리고 그 아름다운 살카즈 아가씨.

로이: 이렇게나 빨리 다시 만나게 되다니, 조금 감동적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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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니어 가문의 장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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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결혼’ 미쓰에이 민, 프러포즈 현장 공개…기쁨 가득 웃음 디시트렌드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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